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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이 여자는 어떤여자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조언좀부탁드립니다

이해안감 |2013.10.03 01:11
조회 42,425 |추천 32
안녕하세요  저는 남자 대학생입니다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숙녀분들..
제가 그녀를 만난건 2학기 시작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였습니다
동아리방에서 그녀를보고.. 사실 한번에 반해버렸죠. 그녀는 키가 평균보다 작고 외모도 그냥 귀여운 스타일의 여자에요. 항상 웃고다니고 자기 할일 척척하고 비속어도 안쓰는 진짜 요즘 보기드문 바른생활 소녀였어요
저나 그녀나 전형적인 그런 a형 남녀였어요. 전 남자지만 혈핵형을 어느정도 믿거든ㅇ요...바보같죠 ㅋㅋ
저와는 키가 한 30cm정도 차이날거 같네요 키 이야기를 하는건 저의또 부정적인 생각이라서 그럽니다..잠시뒤에 적지요

쨋든 처음만나고 약 2~3주간 카톡도 신나게 했습니다. 답장도 빨리왔구요 단답도아니고 정말 길게길게 답장이와서 내심 기뻣습니다.
그러다 저번주 일요일에 저희 둘은 영화를 보기로 했고 저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있었죠 . 저나 그녀나 연애 경험이 한번도 없는 그런 사람이였어요 .
약속 전날 , 일요일에 만날 시간까지 다 정해놓고 설레여하고있는데 갑작스레 일요일에 조별과제가 있다는거에요. 사실 저도 초보긴 하지만 누가봐도 저가 거절당했다는걸 느끼고 침대에 누워 씁쓸함을 달래고 있었죠 ..
근데 갑작이 그녀한테 전화가 오는겁니다.
여: 야 ..나 할말이 있는데..
본인 : 응? 갑작이 무슨전화야?
여: 음..그게.. 사실 내 친구가 그러는데.. 남자가 영화보러가고 카톡하고 그러면 관심있어서 그러는거라는데 너 나한테 관심있어서 이러는거야?
전 좀 당황했습니다. 사실 어떤 여자라 해도 눈치 챌만하게 제가 했으니까 말이죠. 근데 그걸 눈치를 못챘던거 같습니다 그녀는..
본인:응.. 사실 너한테 관심있어서 만나자고 한거야 . 왜 안되는거야?
여: 음..그게 ..안되는건 아닌데..사실 나는 편입해서 학교와서 친구들 좀 만들어보려고 동아리 왔는데 우리가 잘못만나면 동아리사람들한테 이상한소문나고.. 그럴까봐 걱정되
본인: 우리가 조용히 서로 연락하고 가끔 만나는게 내가 말하지 않는이상 소문도 안날꺼고..사실 그걸 떠나서 내가 그냥 널 좋아해서 내일 만나자고 한거야. 참 쉬운이유 아니야? 조별과제 있다는것도 거짓말이지? 갑작스럽게?
여: 조별과제가 있긴한데 내일은 아니야 사실..ㅋㅋ 
본인 : 그래서 내일 만날꺼야?
여: 음...
본인: 생각좀 해보고 연락줘 나 자기전까지 
여: 응
이렇게 전화를 했고 몇분뒤에 톡이 오더군요 만나자고
그래서 일요일에 결국 만났습니다
영화를 따로 본건 아니였고 카페에서 오래 이야기하다가 대형 서점에도 가구 쇼핑센터도 가고 그냥 초보들이나 하는 그런 일종의 데이트였어요.
이야기를 시작했고 그녀는 사실 자기는 연애 경험이 없다고 술술 털어놓고 저도 혼이 나간듯 연애해본적도 없고 초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미안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네요. 저도 참 바보같습니다
근데 그녀는 제가 연애경험이 없다는걸 못믿더군요
카톡이나 만나서 이야기할때 너무 자연스럽게 자기한테 이야기 한다구요.
그리고 제가 끼고있던 반지악세사리 심지어 손이 다쳐서 매고있던 뽀로로 밴드를 보더니뭔가 싫은 내색을 하더군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다만 ㅋㅋ
서로의 대학생활이야기. 과거이야기 등등 이야기도 했구요. 그녀는 저에게 그런말도 했어요. 나같은 남자는 처음이라구요. 이렇게 좋다고 만나자고 한건 처음이라구요. 자기가 전화해서 좋아하냐고 물어놓고서..
카페에서 커피를 시킬떄 계산도 그냥 제가 했습니다. 사실 용돈이 좀 남아서 그냥 얼마정도 기분좋게 쓸 생각으로 나갔거든요. 사실 그녀는 전에 볼때부터 더치페이에 대해 정말 칼같은 여자였지만 이상하게 그날은 그냥 가만히 있더군요.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그냥 의외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말이 
여: 사실 이런데 나와서 커피먹을때 남자가 그냥 내게 납두게 시켰어 내 친구가 ㅋㅋ
본인: 에이 그런게 어딨어 ㅋㅋ 좀 이상하네
알수없었습니다..
뭐 그렇게 언제나 항상 웃는 얼굴에 데이트를 끝내고
버스정류장에 있는데 저에게 말하는겁니다
여: 사실 나 할말있는데..
본인: 응?뭔데? 나쁜애기야?
여: 아니 나쁜건 아니지만 좋은것도 아니야
본인: 응 나쁜거 아니면 그냥해
여자: 사실 우리과에 날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어 
본인: 어떤남잔지 물어봐도되?
여자: 응 근데 걔는 소심해서 자기가 좋다는 표현도 못하고 내 전화번호도 친구를통해서 알았나봐. 나봐도 말도 잘 못꺼내더라고
사실 좀 당황했습니다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라니... 그래도 그냥 자신감 찬 모습으로 말했죠
본인: 경쟁자가 있었어?? 에이 난 자신있어. 그래도 기분이 나쁘진않네 내가 좋아하는여자가 인기많은거보면 ㅋㅋ
여자: ㅋㅋㅋㅋ 웃겨정말
말그대로 허세작렬이였죠 ㅋㅋㅋ 어쨋든 그녀의 버스를 기다려주느냐 저도 몇개의버스를 보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해어지고 나서 먼저 톡이오더군요. 버스 기다려줘서 고마웠고 오늘 너무 즐거웠다고 잘 들어가라고
그리고 기분좋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날 제가 수업시간즈음해서 심심해서 카톡을 보냈는데 평소와 다르게 카톡이 늦게오더군요근데 갑작이 저에게  우리는 서로 안맞는거 같다고 하는겁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죠 우울하기까지하더군요. 왜? 이러면서 제가 만나자고 하여 만났습니다


하는말이 우리는 서로 안맞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제가 당장 사귀자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몇번 만나봤으면 좋겠다했는데..그녀는 제가 왠지 여자도 많을거같고.. 밖에 나가기 싫어한다고 했던 저의 말도 기억하면서 자기는 밖에 나가서 구경하는것도 좋아한다고 그러고.. 전에 봐왔던 저의 안좋은 것에대해 다 이야기 하더군요. 정말 세세한것 까지 기억해서 놀랐습니다. 예를들어 동아리방에서 식사를하고 제가 치우는걸 안도와줬다나..
(여기에서 사실 좀 놀랬습니다. 제가 여자가 많을거같은 이유가 뭐냐니까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쓴 페이스북에서 어떤 여자애한테 'xx씨 덕분이에요 ㅋㅋ' 라고 쓴걸 예를들더군요. 그 여자애는 그냥 별다른 친분이 없어서 그냥 호칭으로 씨를 붙혀준것 뿐인데..)
저도 그냥 그려러니 하면서 보내줄수도 있었지만 그럴수 없었어요. 너무나 좋아했거든요
도서관에서 책을봐도 너 생각나고 게임을 해도 너생각나고 누워서 자려해도 네 생각날정도로 널 좋아한다고. 나는 여자도 주위에 없을뿐더러 내가 좋아하는사람이 어디 가자고하면 밖에 안나갈수 있겠냐고.. 내가 가끔 직설적으로 하는 농담도 너가 하지말라면 안할수있고 부지런해지라하면 부지런해질수 있다고. 처음부터 남녀가 완벽히 맞아서 사귀는 커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서로 맞춰가면서 잘 만나는거아니야?  왜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이별을 생각하는거야? 너 참 잔인하다.내 손을봐봐 너가 싫어했던 반지도 빼고 상처가 남아있지만 밴드도 다 풀르고왔어. 내가 바뀔수 없다생각해?
진짜 한시간동안 설득이란 설득은 다했습니다. 아 정말 자존심이고 뭐고 그냥 다 버리고 그녀를 향한 저의 사랑을 이야기했죠. 그래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녀를 바래다 줄려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마지막으로 그녀의 얼굴을 손에 감싸고 말했습니다. 나는 아닌거 같냐고.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더군요. 제가 뭐하나 싶었습니다. 할말이 없었죠. 그냥 보내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문자를 몇개 보냈는데 답장이 오더군요
자기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자기를 감싸줄수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전에 자기가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러다 자기한테 고백했는데 그 사람이 한심해보이더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그 문자보고 비참해졌습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도 그녀에게 한심해보였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도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서  답장했습니다. 내가 너보다 부족한거같아? 나는 어쩌고저쩌고 한놈이야. 나는 그런 한심한놈이 아니라고 너의 자존감을 충분히 채워줄수있다고..
그러니까 또 자기는 이성하고 진지해지는게 무섭다고 하더군요. 사랑을 받아줄수 없는 자기를 미워하라구.. 너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 정말정말 미안하다고..그래서 저는 그냥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다른애들은 너에게 거절당하고 접었겠지만 나는 당분간 갑갑하더라도 너의 마음이 바뀔때까지 기다려보겠다고. 좋아하는 감정이 하루아침에 없어질수있는것도아니고 당분간 널 생각하면서 기다릴테니 생각이 바뀌면 돌아오라고 등대처럼 기다리겠다고 (ㅋㅋ 손발 퇴겔..)
어쨋든 그랬습니다 
기숙사로 돌아와서 정말 별생각 다했습니다.
그녀가 저와 키차이가 많이나서 부담스러웠나.... 내가 너무 그녀에게 매달린건 아닐까.. 내가 왜 데이트때 반지를 끼고나갔지.. 내가 왜 페이스북에서 그런말을했지.. 정말 말도안되는 후회였죠
사실 주변의 남자들이 너무 숙이고 들어가면 안된다는조언을 해주긴했습니다.하지만 저는 별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서로 그냥 마음속으로나 '아 쟤가 날 좋아하는구나' 라고 알고있는 상태가 아니라. 그녀가 저에게 먼저 전화를걸어 저의 속마음을 물어봤고 그때 '너에게 호감이 없어'라고 말 할수도없을만큼 그녀를 좋아했으니깐요..아 정말 제가 바보같습니다
아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저도 뭐하고 앉아있는지 모르겠네요
쩝.. 그냥 제가 외적으로 싫어서 그런걸까요.. 사실 카톡을 하거나 이럴땐 부담스럽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맹세코. 카톡을 할때 제가 싫고 부담스러워서 단답으로 답장하거나  답장이 반나절이라도 걸렸으면 그냥 애초부터 시도도 안했을거구요.. 왜 저를 만나자고해서 데이트까지 했는지 이해도안됩니다.. 

아 제가 이상한 상태에서 쓴 글 정리도 안되네요 여기까지와서..
아직 카톡이 차단당한것도아니고 페북친구를 끈은상황도 아니긴한데..
여자의 마음이 떠난걸 잡을순 없겠지요..
날도 추워지는데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저의 존재가 그녀의 머릿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게 참 씁슬하네요
위로받자고 쓴글이기도하고..바보같은 저에게 조언해줬으면해서 몇글자 적어봤습니다....귀찮더라도 댓글 부탁드려요..
추천수32
반대수9
베플여자|2013.10.04 16:54
저래서 모쏠인가봄.. 모쏠들은 정말 너무 사소한걸 다 따져. 원래 한번도 못가본 길은 너무 무섭잖아. 길 한번 잘못 들면 평생 인생 조질수도 있다고 주변에서 하도 들으니까. 막상 용기내서 길을 걸어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그 한 걸음이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저 길 가로수가 너무 야윈걸 보니 땅이 튼튼하지 못한가봐 가다가 무너지면 어쩌지 저 길 너무 어두운데 가다가 강도를 만나면 어쩌지 저 길 아스팔트를 새로 깔았는데 아직 안식어서 뜨거우면 어쩌지 별의 별 걱정을 다 하면서 별의 별 이유를 다 갖다붙이면서 자신의 두려움을 정당화시키고 피하려고 들어 그 한걸음 내딛게 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옆에서 보던 사람도 기진맥진해짐 근데 웃긴거 뭔지 암? 저런 애들은 어디서 갑자기 선수가 나타나서 업어간다 꼭 저런 순수한 애들이 첫남자로 나쁜남자 만나서 힘들어함 마냥 기다린다고 그런거 안통해요 다른 길로 도망치려고 하는데 그 길이 쫓아오면 더 두려워할거임 잠깐 연락 끊어요. 꾹 참고 차갑게 대하고. 그럼 백퍼 여자애 조금 상처받음 상처를 받아봐야 자기 자신의 마음이 어땠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어요. 사실은 자기도 글쓴님이 좋아지고 있다는거. 지금은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음 님한테 마음이 가기 때문에 더 두려워하는거 같아요 그 무서운 길로 자기도 모르게 자꾸 발걸음이 가고 있으니까 잠깐 님도 그 여자분을 놓아줬다가 며칠 뒤에 다시 잡으세요 그럼 그때는 그 여자분도 님의 빈자리를 느껴봤기 때문에 아 진짜 마음 먹으면 지금 떠날 수도 있는 사람인가봐 느꼈기 때문에 지금 놓치면 다시는 못잡겠다 싶어서 덥썩 잡을겁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잡을수 있을때 잡아. 우리 만나도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어. 그냥 지금처럼 밥먹고 커피 마시고 영화보고 지금보다 조금 더 자주 이렇게 하는 것 뿐이야. 등의 말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베플어후ㅠ|2013.10.03 10:47
내 친구중에도 A형있는데 진심으로 트리플임. 뭔가 여자.....트리플일것같다. 절대 님한테 관심이 없는건아닌데 여자혼자 오해하는것같음...내 친구도 좀 그런경향있는데ㅠㅠ 작은거 하나로도 정말 멀리까지 생각해버림... 방법은 모르겠는데 여튼 그런것같음. 아 안타까워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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