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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지역에는 교회간에 경쟁이 심해
대형슈퍼입구에 가면 각 교회의 설교 테이프들이 무료로 비치되어
아무나 가져가 들어 볼수 있게 되어 있읍니다.
마침 담배를 좀 줄일 겸 하루 피울 담배를 담아 놓을 적당한 크기의 통을 찾던 중,
이거다 싶어 그 중 투명 프라스틱 케이스가 있는 테이프를 집어 들었읍니다.
차타고 가던 중, 담배케이스를 제공해준데 대해 보답이나 할 겸
테이프를 카세트에 꽂았읍니다.
참, 목소리도 젊잖은 목사님이시더군요.
전도사 바울이 말했다는 참감람나무, 들감람나무 이야기였습니다.
<감람나무와 어느 여인>
우리나라에는 감람나무가 자라지 않는다.
바울이 로마전도과정에서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이 왜 유대민족의 신
여호와, 야훼를 믿어야 하는지의 의문에 답하기 위한 비유이지요.
유대인은 본래 태생부터 야훼의 자녀라 참감람나무라 한다면
다른 인종들은 본래 사람이 아닌 짐승과 다름없는 들감람나무같은 존재이지만
신앙을 가지면 유대인과 같은 참감람나무가 될 수 있다, 뭐 그런 내용같았습니다.
그 목사는 이 역겨운 내용이 뭐가 그리 신나는지,
설교내내 이것은 히브리어로는 본래 어쩌군데,
영어로는 저쩌구로 번역되어 이러쿵 저러쿵..........
자기 민족을 들짐승같이 취급하는 남의 나라 민족신을 믿어서
겨우 되는 꼴이 그나라 사람된 것처럼 대접받는다..., 하는 것이
뭐 그리 좋은 이야기라고 설교 제목으로 잡아
테이프 앞뒤가 바뀌도록 떠들어 대는지.
거기에 얼을 간 이들의 중간 중간 아멘, 할렐루야 합창소리까지.
기본적으로 기독교는 남의 나라 종교라는 한계를 한 시간 내내
다시 확인시켜 준 설교였습니다.
이 뿐 아니지요. 소위 성경이라 부르는 그들의 경전자체가
남의 나라 역사입니다. 내용의 대부분이 허구이긴 하지만.
주요 종교 중 기독교만이 남의 나라 역사속에서 신앙을 찾게 되어 있지요.
부처의 가르침을 알기위해 인도 역사를 알아야 하나요,
부처시대나 그 이전 인도사람중 기억하고 계신 이름 있으신가요?
중국역사를 모르면 공자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힘든가요?
기독교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이 기독경을 읽는 것,
그 과정에서 사람들, 특히 철없는 아이들이 우리 역사보다
남의 나라 역사를 자기도 모르게 숭상하게 되어 있는 것,
우리의 주몽, 계백장군,강감찬 보다 다윗을 더 위대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우리의 최고 조상인 단군보다 아브라함을 더 숭상하게 되는 것.
예수 마저도 로마지배하에서 로마의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남의 나라에 지배당하는 것을 은연 중 당연시하게 된다는 것.
민족의식, 애국심이 확고할수록 기독교가 비집고 들어 갈 틈을 주지 않는 법입니다.
그것을 가장 잘 느끼고 아는 자들이 바로 교회업자, 즉 목사들입니다.
그들의 생업이 걸린 문제이니까요.
지금 우리나라는, 특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민족자부심을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비례, 개신교가 급격한 위축의 경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최근 더더욱 민족비하에 광분하고 정치권과의 야합하려는 말기 증상을 보이고 있지요.
이 곳 인터넷에서도 심심찮게 민족주의를 공격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읍니다.
국수주의, 심지어 요즘에는 애국주의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애국심을 선택가능한 사상쯤으로 교묘히 격하시키고 있지요.
최근에는 우리 진돗개마저 비하하는 말종개신들의 글도 읽었읍니다.
왜 불교나 다른 주요 종교는 그렇지 않은데 개신교만 그런 성향을 보일까요.
스스로 몰락의 길을 선택해 가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눈과 귀는 탐욕으로 닫히어 보지 못합니다.
아니, 개신교 전체의 몰락을 알고 있지만 각자 자신의 업소 생존을 위해
십일조사업에 더욱 몰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더 사실에
가까운 진단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습니다.
어쨌던 우리 해군함에 세종대왕함, 강감찬함등 멋진 이름대신에
다윗함, 솔로몬함 같은 이름을 붙이면 나라가 지켜지겠읍니까?
우리 역사를 보면 앞으로 지을 우리함정들에 부칠 역사속의 이름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 가진 나라, 세계에 몇 없습니다.
종교가 나라를 대체할 수는 없읍니다.
불교는 고려시대 원나라침공때의 팔만대장경사업,
임진왜란때의 승병운동(참고로 일본도 당시 불교국이었읍니다)등으로
애국종교로서 우리의 민족종교로 자리잡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기독교국으로부터 침공받는다면
우리나라의 개신교인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나라의 고마움, 뿌리의 고마움, 자기 자신의 존재함의 고마움을 잊은 종교,
애국심으로 연결되지 않는 종교, 더우기 매국성향를 가진
신앙은 절대 그 나라에, 더우기 우리나라와 같은
위대한 역사와 뿌리깊은 민족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는
발붙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이 없는 개신교,
감람나무같은 이야기로 한시간 설교를 거뜬히 해내는,
나라를 잊은, 염치를 모르는 신앙이 스스로의 몰락을 재촉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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