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24세 딸램맘입니다
저는 강원도 지역에 거주하고 친정은 부산입니다
부산에서 평생 나고자랐지만 한사람의 동반자가 되고 반쪽이되기위해 강원도까지 시집오게되었어요
신랑도 저랑 동갑내기입니다
신랑도 부산사람, 시댁도부산.
신랑 직장때문에 여기 강원도에 와 있는거지요
작년에 첫째공주님을출산할때 이야기입니다
강원도에는 산부인과가 있기는하지만 출산은 하지않는곳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저역시 첫출산에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그나마 가까운곳이 서울이라 생각하여 서울까지 진료다니고 출산을 하게되었어요
저희집에서 서울 강북까지 자가용으로 두시간, 많게는 두시간반이걸리는거리입니다
병원가는 날이면 항상 신랑이 태워주었구요
10월에 어느날, 예정일보다 3주 일찍 급하게 출산을하게되었어요 제왕으로요
급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병원가서 시댁과 친정에 연락을드리게 되었어요
진료왔는데 상황이좋지않아 수술로 출산하게되었다구요
시댁어른들은 얼른준비해서 가겠다며 하셨고
친정식구들은 대뜸 시댁식구들은안오냐
지금당장 오라하셔라 며느리가 애낳는데 가야지
이런반응..
친정은 제가 초등학생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저랑 남동생은 아빠와 할머니밑에서 자랐습니다
아빠는 못오냐니 멀어서 못가겠답니다
할머니께선 연세도있으시니 이해합니다
부산에서 서울이 결코 가까운거리가 아니라는것도
잘 알구요.
저는 엄마와 연락을 하고지낸터라 엄마에게 소식을알렸고 엄마도 부랴부랴 아침일찍 부산에서 올라오셨습니다
엄마는 곁에있어주지못해 미안하다하시며 신랑에게도 미안하다 우리딸 잘보살펴줘서 고맙다
순산해서 축하한다 하시며 저녁에 일 나가셔야한다고 오후차로 내려가셨구요..
그렇게 출산을하고 5일 입원해있는동안 한번도 들여다보지않은 친정식구들..
간간히 전화와선 시댁에서 왔냐 이렇게만 묻고 끊고..
신랑 보기 부끄럽고 시댁어른들 보기 부끄러웠습니다
병원에 퇴원하고 집으로돌아와 시어머니께서 한달간 몸조리해주시고 애기봐주시고..
정말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편하게 정말 몸조리잘끝냈구요
친정식구들요? 전화로 수고했다 말한마디하시고 아기사진이나 찍어보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언제한번 올꺼냐고 닥달하던 친정..
몸조리도 제대로안되었고 한창추운겨울인데 신생아를데리고 내려오라니요
못간다고하니 왜못오냐고 버럭버럭
강원도는 10월중순만되어도 엄청춥고 눈도오더라구요..
눈도오고 너무춥다니 그러길래 누가그먼데까지 시집가랬냐고 시골촌구석에 사니그렇다고 오히려 저한테 면박이나 주었어요
12월초 너무춥고 세상에 세탁기가 얼어 작동이되지않았어요...
아파트살고 세탁실에 넣어놓은 세탁기가 얼다니..
할수없이 50일된 아가와 짐싣고 부산으로내려와 한달반 정도를 친정 시댁 번갈아 왔다갔다하며 지내다가 올라왔습니다
친정엔 정말가기싫었는데... 막상 내려가니 애기에게도 잘해주고 몸도 잘 풀고와서 그냥 넘어갔어요
그러고 지금 뱃속에 둘째가 생겼습니다
내년2월 출산예정이구요
어제 친정에 지나가는말로 둘째놓을땐 병원올꺼지?하니 그먼곳까지어떻게 가냐면서 버럭버럭
저도 화가나서 나 시집와있는동안 1년이넘었는데 한번이라도 와본적있냐 하니 강원도까지 어느천년에 올라가냡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오시라그래! 이럽니다
너무화가나서 친정에서도 딸 신경도안쓰는데 시댁식구들이라고 나 신경써주겠다며 시어머니도 얼마전 가게오픈하시고 바쁘시고 첫째때처럼 못봐주신다고 도우미불러쓰라고 돈 주신댔다고 하니
가게닫고 좀 오면되지 이럽니다
말도섞기싫어 전화끊어버리고 오는전화도 받지않고있어요
친정식구지만 정말 이기적이고.. 내가 남이라도 저렇게할까싶고..
너무우울하네요.. 이 먼곳까지 시집온 내팔자를 탓해야하는가...
익명성을빌려 이렇게라도 주저리풀어놓네요..
부산에서 서울.. 막말로 기차한번타면 오는거리..
둘째출산도 시댁식구들 얼굴보긴 글렀네요..
긴글읽어주셔감사합니다
두서없이 뒤죽박죽이라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