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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얘기 아닌데 써볼려구요ㅋ

로코코 |2013.10.06 23:48
조회 229 |추천 7

귀신얘기가 아니라서 다른곳에 써도 되지만 그냥 여기가 내집마냥 편해서 여기다쓸께요ㅋㅋㅋ 이해좀여ㅠㅠ

20살때.. 8년전인가? (86호랑이입니다)
대학때문에 시골에서 대전으로 올라와서 처음으로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랑은 지금도 베프라고 말하구요
2인 1실 기숙사를 함께 쓰면서 친해졌는데 가위를 엄청 잘눌려요ㅋ 걔네 고향집에 놀러갔는데 방문마다 부적이 붙어있고 기숙사 쓸때도 같이 자는데 방문통과해서 귀신이 들어오더래요. 저 깨울려고 소리지를려고해도 몸도 안움직이고 소리도 안나와서 거의 울기직전이었는데 제가 벽쳐다보고 자다가 몸을 돌리니까 귀신이 저 쳐다보더니 움찔하고 가더래요. 저 기가 쎄거든요..ㅋ

그치만 오늘은 귀신얘기할꺼 아니라서 대충 소개는 여기까지할께요. 귀신얘기는 반응 있으면 할께요-0- 별로 무섭지 않을것같아서ㅋ

오늘 할 얘기는 그 친구의 남친이야기입니다.
친구와 저는 2달 기숙사생활을 하다가 말도 잘통하고 많이 친해져서 둘이 원룸을 잡고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친구들 연애상담을 많이 해줬어요.
정작 내 연애는 쥐뿔 못하면서.. 상담만 주구장창..ㅋㅋㅋㅋ 그런 잉여로운 여자사람이지만 나름대로 상담의 신조는 있었지요. 사람은 누구나 퍼즐맞추듯이 완벽하게 맞는사람 없으니 맞춰갈 필요가 있다 뭐 이런 신조말이죠ㅋ
근데 이새퀴는 아무리 쩌는이해력을 가진사람이라도 용납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이를테면 데이트중 말싸움을 했는데 밥먹으려고 식당에 가서 친구가 숟가락 젓가락을 남친꺼랑 자기꺼 앞에 놔주면 그놈은 여친이 놔준 수저와 젓가락을 집어넣고 자기가 다시 꺼낸다던가 새벽 1시넘어서 으슥한 골목을 지나다니다가 또 말다툼하게되면 골목에 여친버려두고 혼자 집에갑니다.
친구가 몸매도 쩔고 이쁘게 생겨서 그당시 인기도 많았고 당시 연쇄살인범이 대전으로왔다는 말도 돌고있어서 많이 위험했거든요.

한번은 성격도안맞고 너무 자주 싸우니까 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가방에서 칼을꺼내더랍니다. 헤어지면 죽는다고. 그게 너무 무서워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다신안그런다고 빌었더니 그때부터 제 친구가 조금만 지말 안들으면 죽인다는 말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화딱지가 나서 니가 자꾸 겁내니까 더그런거라고 그런놈들 막상 죽이지도 못한다고 그래 죽여라 하고 강하게 나가야한다고 말했더니 순진한 제 친구, 말은 겁나게 잘듣습니다. 바로 문자 날립니다ㅋ 혹시나가 역시나 또 너 죽인다고 나오더군요.
그 때가 그놈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때였거든요. 전 설마 하던 일도 내팽겨치고 올까 했는데 진짜 왔더군요.

친구가 걔 왔다고 나오라는데 어떡하냐고 그러길래 나가지말라했는데 자꾸 나오라고 한다고 한번만 얼굴보고 얘기만 한다고 나갔다가 갑자기 꺅! 소리질르면서 집으로 뛰어들어옵니다. 깜짝 놀라서 제가 나갔더니 그놈이 왔더군요.

욕.. 써도 되나요? 제가 그때 육두문자를 날려서..ㅋ

이 ㅆㅂㅅㄲ야 칼가지고왔냐? ㅆㅂ 배짱있으면 찔러봐 이 ㅁㅊㅅㄲ야 라며 배때지를 내줬더니 칼없어. 그냥 내가 막 뛰어오니까 지혼자 놀라서 뛰어들어간거야

그러더니 지멋대로 쳐들어와서 친구끌고나갈려고하길래 저는 못가게하고 대문앞에서 친구 양팔을 그놈과 제가 붙잡고 서있는 드라마에서 볼법한 상황이 펼쳐진거죠
결국 친구는 그날 그놈따라갔다가 싸대기만 겁나맞고 노예처럼 다시 사귀게 되었죠.


그치만 얼마못가 참는데도 한계가 있었던지 마음먹고 확실히 헤어지기로 결심. 그 날은 우리 자취방에 친한 친구한명이 더 와서 3명이서 있었는데 그놈이 또 찾아왔더군요. 우리가 문을 안열어주니까 문 부셔질것처럼 주먹으로 쾅!쾅!쾅! 두드리면서 이 ㅆㅂ년을아 문 안열어? 하다가 문좀 열어봐~~ 할말있어서 그래~ 하다가 아 제발문좀열어!!!! 고래고래 소리지르다가 결국엔 아무소리도 안들리더군요.
갔나싶었는데 알고보니 집 뒷쪽으로 가서 (1층이었습니다ㅋ) 창문을 여는거에욬ㅋㅋㅋ 셋이 개놀래서 친구는 울고있고 놀러온애랑 저는 창문 못열게 막고있다가 그놈이 창문을 앞으로 미는바람에 다 깨지고 그 유리파편에 친구랑 제 손 다치고 그놈은 깨진유리잡고 미안해 다신안그럴께 하면서 하소연하는데ㅋ 그새끼 손찢어져서 벽타고 피 질질 흘러내리는거임ㅋ 그 피 닦느라고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 이 썩을놈아ㅋㅋㅋ 갑자기 생각하니까 또 울컥하네요ㅋㅋㅋ 남친없어서 도와줄사람도 없고-,.-
결국 경찰불러서 해결ㅋ 그 이후로도 부재중통화가 100몇통씩 와있고 그랬지만 한번만 더 이집근처에 얼씬거리면 진짜 처벌한다는 경찰들의 협박에 또 지 인생은 망치기 싫었는지 다신 안보이더라구요ㅋ 알고보니 군대가서 이 악연은 끝이난거임ㅋ

쓰고보니 별일도 아닌데 스압이 심하네요.
그냥 옛날일 생각나서 써봤어요ㅋ 지겨우셨죠?
할일없으면 그 집에 살던 귀신얘기도 써볼께요ㅋ
하.. 컴퓨터안켜져서 폰으로 쓰기 힘드네ㅠ
모두 좋은밤되세요~~^^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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