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지인들과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고왔어요.
여의도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죠 ㅜㅜ
불꽃축제가 끝나고 30분정도를
사람이 빠지길 기다렸는데..생각보다 인파가 빠지지 않아
저희도 일단 여의도를 벗어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의나루역이 안전을 위해 운행을 막아놓아서
주변역으로 무작정 걷고있을때 였어요. 몇십분을 걸어
몇개역을 지나와도 수많은 인파에 역을 다 막아 났더라고요 ㅜㅜ
계속 열린역을 찾기위해 아직 귀가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과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제 앞에 6~8살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엄마가 다리를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귀여워 보고 있었는데...뭐가 떨어졌는지
아이가 갑자기 바닥에 쭈구리더라고요.
그 짧은 순간 엄마가...
"야-!!!" 아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더군요.
무척 크고 신경질적이여서 주변사람들이 쳐다볼정도 였습니다.
그 순간이 였습니다. 아줌마가 아이의 머리를 한손으로
쥐어뜯어잡고 힘으로 일으키는 겁니다;;
아이는 떨어뜨린 뭔가를 줍지 못하고
머리채가 잡힌체 그대로 끌려갔고요...
머리채를 놓을때도 신경질적으로 아이 머리를 집어던지듯 놓더라고요...하..
정수리를 있는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힘껏 쥐어 뜯었던지라..
아이는 아픈지 계속 머리를 비비는데 엄마는
신경질적으로 빨리걸으라고 툭툭끌면서 아이에게 눈길한번 안주더군요.
저와 지인들은 너무 놀라 서로를 쳐다봤고
주변에서 "저거 아동폭력아냐?"라는 소리도 수근수근 들리고..
뒤에있던 저희 일행도 "저 아이는 저게 평생 상처로 남을텐데..."
"미쳤나봐..." 한소리씩 거들더라고요.
주변에 쓴소리에도 미동도 않고 그 줄서있는 자리를 얼마나
빨리 가보겠다고...애 팔을 잡고 끌고가는데 애는 얼굴이 새빨게져서
한손으로는 머리를 비비며 힐끔힐끔 뒤에 사람들을 보더라고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엄마의 행동으로 얼마나 큰 모멸감을 느꼈을지
맘이 참 아픕니다.
다리 끝쪽 신호등건너편 공터가 있었는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엄마가 어두운 정자쪽으로 끌고가더라고요.
집에가는 방향이 였다고 믿고싶습니다..
뒤에 밀린 사람들 때문에 저희일행은 역쪽으로 쓸리듯와서
끝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의 비난이 들렸을텐데
더 때리지 않았나 화풀이는 하지않았나 계속 생각납니다 ㅜㅜ
아이가 다리에서 끌려갈때 뭘 떨어뜨린게 없나 찾아보면서
왔지만 어둡고 사람도 많아 발견하지는 못했어요ㅜ
분명히 짜증났을수도 있죠...그날은 귀가때 모두가
짜증스러웠을꺼라 봅니다. 수많은 인파에 치이고..
상당히 걸어왔으니 다리도 아프고..근데 아이의 머리채를 쥐어 잡고
끌고가는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아이의 엄마는 30대정도로 보이는 젊은 분이셨는데..
너무 충격적이라...불꽃은 잊혀지고..그 장면만 생각이나네요.
아줌마!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