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은 마무리가 되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열받고 화나고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좀처럼 기분이 괜찮아지지도 않고 잠도 못자고 해서 이렇게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현재 취직을 준비하고 있는 23살 대학교4학년 2학기 재학생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하반기 취직을 준비하고 있죠..
7월에 2주동안 중학교에서 학습멘토링으로 봉사활동 시간도 얻고 용돈도 벌었습니다.
시간당 만원으로 20만원 벌었네요
저는 주어진 일은 개인적인 일보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성격입니다.
2시간 수업이면 적어도 2~3시간 준비를 합니다. 아무리 중학교 수업내용일지라도..
항상 일찍오고 정해진 2시간 채워서 수업하고 열심히 하니까 담당 선생님이 이쁘게 봐주셨습니다.
학생들도 좋아해주어서 이번 9월부터 12월까지 2학기 학습멘토링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이때까지 저는 외국에 있는 대학원에 합격한 상태여서 취직에 대한 열의는 없었습니다. 대학원을 더 가고 싶었고 꿈은 교수가 되는 일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취직해서 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냥 준비해보겠다는 생각이어서 대한민국에서 취직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몰랐었습니다.
9월이 되고 수업준비하면서 4학년 2학기 수업듣고 자소서 쓰고 하니까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학습멘토링 한 것을 후회는 했지만 일단은 주어진 일이었고 하기로 했기 때문에 밤을 새서라도 수업준비는 꼭 하고 갔습니다.
사건발생은 여기서부터입니다.
9월 초쯤 학습멘토링 담당 선생님께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자기 딸 과외를 시켜달라하더군요. 처음엔 수학 해달라고 했다가 과학도 좀 봐주고 영어도 가끔 좀 봐줬으면 좋겠고.. 이러길래 안된다고 했습니다. 취직 준비중인데 너무 할게 많다고 저는 수업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데 학습멘토링만 해도 버겁다고. 그러더니 다른 사람 소개해달라고 해서 전 없다고 했습니다. 친구들도 다 취준생인데 제가 어떻게 제가 못하는 걸 남한테 부탁하겠습니까. 정중하게 사과도 드렸구요. 시간만 많았다면 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고.
그리고 전 성당이면 성당, 학교면 학교, 그 테두리 안에서 친하게 지내고 노는 건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나고 사적으로 무슨 사이고 이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 선생님이랑 사적으로 엮이고 싶지 않은 것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전화가 왔었습니다. 9월 30일이였죠. 원래 과외하던 선생이 대학 안가고 그냥 노는 애였는데 이번에 수능친다고 과외를 안한다고 했다고. 자기 애는 중3인데 기말고사까지만 봐줄 선생님이 필요한데 자기는 바빠서 못 봐주겠고 과외선생님은 구하기가 너무 힘들고. 제가 그래서 멘토링하는 수학선생님한테 부탁해보시지요 하니까 그분은 멀리 살아서 부탁하기가 어렵답니다.
저는 앞으로 인적성검사랑 면접 볼일이 있어서 바쁘다며 선생님 딸을 잘 봐줄 자신이 없고 저 역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잘 가르칠 자신도 없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처음 과외면 못할 수도 있다며 공부 많이 안해도 할 수 있다면서 학생들이 좋아하더라고 칭찬을 해주더군요.
저 딴에는 학습멘토링이 첫 알바고 첫 봉사활동인데 나름대로 잘 한것 같고 상급자에게 신뢰를 얻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이 저를 잘 봐주신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했구요. 선생님께서 길게도 아니고 10월 한달만 봐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멘토링 담당 선생님이었고 뭔가 상급자가 부탁하는 느낌이어서 거절하기는 좀 힘들었고 저는 수학만 한다고 하고 월요일 금요일에 멘토링 끝나고 저희 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인적성과 면접이 있을 때는 요일이 바뀌더라고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었구요.
저는 다음날 선생님께 중3책을 얻으러 갔습니다. 수학만 일주일에 4시간으로 끝났는데 또 끼워팔기 식으로 영어도 봐줬으면 좋겠다 과학도 봐줬으면 좋겠다 하시더군요. 제가 그건 진짜 자신없다고 수학만 하겠다고 하니까 영어책을 다음에 줄테니 한번 봐보라고 쉽다고 하시더라구요. 딸이 영어를 학원에서 배웠는데 너무 교과서 중심인 것 같다고 문법같은거 봐주고 수업 외적인 것을 공부하고 싶어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이때 단칼에 거절했어야 했는데 쉽게 그렇게 말을 못하고 그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했습니다. (저는 봐도 안봐도 안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과외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월요일에 수학 2시간 금요일에 영어도하고 수학도 해서 3시간을 하면 과목당 20만원으로 해서 40만원으로 주겠다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아 일주일에 5시간해서 40만원이면 시간당 2만원이라고 계산을 했죠. 그래서 수학만 하면 30만원이겠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은 별도로 말씀하시지 않았구요.
10월 4일 첫수업이였는데 제가 주말에 인적성을 치러가야해서 7일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이 저희집에 오기로 하셔서 부랴부랴 집을 치웠는데 그냥 아파트 정문앞에서 가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랑 만나게 할 생각이었는데. 정문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영어는 힘들다고 수학만 하겠다고 그러더니 애가 영어책 가지고 왔으니까 한번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얘기한대로 일주일 4시간만 하겠다고 하니까 5시간이라며 자기가 5시간 얘기한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4시간 얘기하셨고 영어를 했을 때 5시간이라고 하니까 자기가 좀 해달랍니다. 일단 이 선생과 애가 약속시간보다 너무 늦게와서 대충 알겠다고 저희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수업 시작하려니까 애가 영어책을 안들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학만 했습니다.
또 이번주에 인적성이 생겨서 목요일로 당겨서 했습니다. 영어책을 보니 딱 하기 싫었습니다. 본문은 어찌나 길고 교과서 외적인것도 봐달라고 하면 도대체 뭘 얼마나 봐줘야하는지 머리아팠습니다. 수학은 삼각비를 하는데 이렇게 바보는 또 처음봤습니다. 수학이나 열심히 하는게 좋을 것 같아 우리는 수학만 하자고 했습니다. 수업마치고 선생님께 전화드려서 영어는 안되겠고 수학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수학 4시간이라고 하니까 또 5시간이라고 우기더라구요. 자기는 5시간이라고 했다고 ㅡㅡ 그래서 제가 5시간이면 전 이거 시작도 안했다고 하니까 좀 해달라며 부탁하길래 애가 수학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과외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5시간 4주해서 얼마냐고. 그러더니 저는 과외도 처음 경험이고 경력도 없고 자기가 과외를 안시켜봐서 요새 얼마하는지 잘 모른다며 말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입니까 물어보니까 그래서 자기가 주위에 좀 물어봤다고 경력없는 과외선생님 얼마가 적당한지 알아봤다고. 그래서 제가 또 물어봤죠 결론이 뭐냐고. 전 이때 멘토링해서 너무 피곤했고 딸이 너무 바보여서 이해시킨다고 너무 고생했습니다. 선생이 이렇게 말이 많은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좀 신경질 적이었죠.
그러더니 20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20시간에 20만원이면 멘토링이랑 똑같습니다. 아니 멘토링은 봉사시간을 20시간 주니까 멘토링 보다 못한 과외를 하는 거였습니다. 시간당 2만원인 것처럼 교묘하게 사람 헷갈리게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제가 경력이 없다고 20만원이라니. 멘토링은 제가 가르치는게 좋아서 학생들도 이쁜게 더 컸습니다. 학생들이 알아가고 열심히하는 모습 보면 저도 많이 배우거든요. 일주일 용돈을 15만원 받는데 돈 생각해서 하는 건 1%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멘토링이랑 비교를 안하더라도 요새 과외가 시간당 만원짜리가 어딧습니까. 제가 중고등학생때만해도 50만원짜리들이었고 처음하시는 분 40만원드렸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스펙이 낮은 건 아닙니다. 복수학위로 외국갔다와서 학위도 2개고 조기유학도 2년 갔다오고 외국에 대학원도 합격했는데 아무리 첫 과외경험이라지만 제가 대충가르치거나 어정쩡하게 하지 않을 것은 자기가 더 잘 알텐데 저를 무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5시간 과외면 제가 5시간 공부를 하는데. 제 입장에서 따지고 보면 시간당 5천원짜리 아닙니까. 졸업전에 편의점이나 맥도날드, 파리바게트 중에서 아무거나 하나정도 알바하고 싶었는데 이거 하는게 훨씬 낫겠네요.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이라는 게 이런식으로 노동착취를 하는 것도 웃기고 말을 교묘하게 한 것도 마음에 안들고 20만원만 주려고 말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은게 더 싫었습니다.
이 사람이 정말 형편이 어렵거나 한다면 돈 안받고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근데 학교에서 근무한다는 사람이 교육계에 있다는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치사하게 나와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시간당 만원이라고 했으면 절대 안했을 겁니다.
너무 기분이 나빠서 알겠습니다 하고 바로 끊었습니다.
이날 아빠는 제가 과외하는 거 처음 아셨는데 너 취직준비한다고 바쁜거 아니였냐며 과외할 시간이 어딧냐고 혼내셨습니다. 제가 맨날 바쁘다고 했거든요. 그럴시간에 자소서나 한장 더쓰라고 정신이 있냐없냐 뭐 그런얘기.. 당장 때려치우라고 그런 정신머리고 어딜 취직하겠다는 거냐고 이번주 인적성 공부는 하고 있냐 너한테 중요한게 뭔지 우선순위가 없냐 중3공부할 시간에 인적성을 보라고 그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그만둔다고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전 안그래도 기분 나빴는데 아빠한테 혼나기까지 하니까 울면서 밖에나가서 선생님한테 전화했습니다. 못할 것 같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진짜 너무 죄송하다 선생님딸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이렇게 될거였으면 아까 과외비로 기분나쁜티 낸게 좀 미안해졌습니다. 선생님도 어쩌겠냐고 위로해주면서 알겠다고 하셔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한 3시간? 정도 더 혼났죠. 눈물콧물 다빼고
새벽 1시쯤 선생님한테 부재중 전화랑 문자가 왔었습니다.
샘 좀당황스럽네요 한달만 부탁드린건데 아버지께 말씀드려 충분히 설득하실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와서 그만두는 건 무책임한 행동같아요 9월 30일에 전화드렸을때 안된다고 하셨으면 다른사람 구했을 거잖아요 이달도 몇일 남지 않았으니 아버지께 말씀한번 잘 드려보시면 안될까요 일주일에 두번인데 일부러 시간 많이 안뺏으려고 멘토링과 같은 날에 했는데 설득해보시고 낼얘기해요
이렇게요.
아버지는 당연히 안되죠. 한번 안되면 안되는 겁니다. 저희집이 그래서 전 부모님 말씀 한번도 거역한 적이 없어요. 선생님이 부탁한다해도 안되는 일입니다. 전 아버지한테 다음날 이 선생님 문자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러더니 아버지가 통화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께 전화해서 괜찮으시면 저희 아버지랑 통화하시겠어요? 하니까 자기는 제 아버지가 아닌 저랑 계약했는데 아버지랑 무슨 말을 해야되냐고 했습니다. 계속 거절하셔서 아버지가 제 폰을 가져가셔서 얘기했습니다.
우선 이번일에 대해 죄송하다고 ㅇㅇ이가 취직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취업이 어렵다고. 당장 인적성이 코앞인데 과외를 하는 건 말이 안된다며 선생님 딸이 과외구하시는게 너무 급하고 저도 죄송하니까 친구 한명 소개시켜주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에 학원경력도 있고 지금은 과외를 하고 있는 친구다 정말 잘한다. ㅇㅇ이보다 훨씬 나을 거다.
선생님은 계속 아무말 안하시더니 저 바꾸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정말 죄송하다고 괜찮으시면 아버지 친구분 전화번호 가르쳐드리겠다고 하니까 됐다면서 자기가 부탁했을 때 안한다 한건 아니라고 자신이 없다고 했지 언제 안한다고 했냐고 따지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취직준비한다고 안된다고 했었고 소개해줄 사람 없냐고 해서 친구들도 4학년이다 다 취직준비로 바쁘다고 했지 않냐고 하니까 아 듣고 보니 기억이 나네 이러더군요.
멘토링은 계속 할거냐고 해서 한다고 하니까 그건 왜 하냐면서 이거랑 그거랑 다른게 뭐냐고. 그래서 저는 대꾸는 안했지만 멘토링은 저한테 걸려있는 학생들만 6명입니다. 안그래도 선생님 잘 안들어와서 맡을 사람이 없는데 제가 빠지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인지 몰랐고 아버지 말을 떠나서 그냥 이번과외 하기싫은거 아니냐고 자기가 보기엔 그렇다며 앞으로 사회에 저같은 무책임한 사람이 나가다니.. 이러면서 끊으셨습니다.
살면서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성실. 책임인데. 제 인생에 빨간줄이 그여진 것 같아서 너무 슬펐습니다. 그리고 또 신나게 울어댔죠.. 그리고 선생님이 분이 안풀리셨는지 또 문자가 왔습니다.
선생님 첨 보았던 이미지랑 많이 다르시네요 내가 강요해서 억지로 했다는 소리로 들려 굉장히 불쾌하네요 샘이 유치원생도 아니고 본인이 선택한 일을 그런식으로 남 핑계를 대나요 상황이 어쨌던 자신이 선택한 것 아니었나요 내가 괜히 일을 맡겨 우리아이만 힘들게 하네요 선생님이 과외비얘기할 때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결국 이런식으로 마무리하네요 앞으로 사회생활 하실텐데 책임감있는 행동했으면 좋겠네요
이문자도 아버지한테 보여드렸습니다. 과외비가 얼마냐고 물어봐서 20시간에 20만원이라고 하니까 그 집이 환경이 그렇게 안되는건 아니지 않냐고 해서 선생집이잖아요 하니까 화를 엄청내셨습니다. 어머니도 화내시더라구요. 너한테 20시간이면 40시간이라고 그럼 넌 시급 5천원짜리라고 아빠는 너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고. 돈 안받고 힘든 사람한테 봉사하는 건 백번 해도 좋지만 이건 사기꾼아니냐고 이럴 바엔 롯데리아 가서 일하라며 다시 전화하시려는거 겨우 말렸습니다.
저도 따지고 싶었습니다. 단 1%의 강제성이 없었냐며 교육계 있다는 사람이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거고 과외 시급을 모르는게 말이 되냐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교묘하게 말을 섞고 사람헷갈리게 하는게 선생이 할 짓이냐고 선생님은 사회생활을 그렇게 하냐고 선생님을 본 아이들은 무엇을 보면서 자라냐고 남의 노동을 그렇게 쉽게 보지말라고 하고싶었습니다. 처음부터 머릿속에 정해놓고 계속 말을 안해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잘못했죠. 시작전에 물어봤어야 했는데. 하지만 아빠는 기분나쁜게 돈때문에 이여자는 안하는 걸로 알고 있지않냐며 이게 100만원이든 200만원이든 시키지 않았을거라고. 이딴 과외는 안하는게 맞다고 잘됐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그냥 빨리 이 일을 덮고 싶어서
죄송합니다..
한줄 보내고 말았습니다.
아빠도 출근하시고 문자한통 보내셨다고 하더라구요.
ㅇㅇ 아빠입니다. ㅇㅇ이가 지금 처한 상황을 냉정히 인식하지 않고 과외를 하겠다고 한 것은 분명 실수입니다. 그리고 과외를 하지 않는 것은 정연이 생각이 아니고 저의 결정입니다. 스스로는 약속을 하였기에 하겠다고 하였지만, 지금 ㅇㅇ이 상황이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학교를 떠나 사회진로를 결정하여야 할 중요한 시기임을 감안하면 부모입장에서 이해가 되리라 사료됩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한 점은 유감이며, 이로 인한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부분에서는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과외비가 설령 몇 백만원이 되든 이 결정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라는 것 말입니다. 다시 한번 약속을 못 지키게 된 점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이 선생은 저한테는 답장을 안보냈지만 아빠문자는 답장안했습니다. 아 그게 또 열받던데요. 아버지가 올해 나이가 52인데.. 자기보다 한참 나이 많은 사람이 사과의 문자를 보냈으면 알겠습니다라던가 뭔 말을 해야 예의인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멘토링 수업때는 선생님과 아무 말 안했습니다. 저는 제 할일 하고 선생님도 자기 할 일하고 마주치지 않는 이상 인사는 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한테는 막말해도 저희 아버지한테는 저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선생님이 제게 이 일로 또 말을 걸면 그땐 제 할 말을 다 할 생각입니다. 아마 이런식으로 멘토링하는 학생들을 이용한게 제가 처음은 아닐것같습니다.
아버지랑 어머니는 사회생활할 제 모습을 많이 걱정하십니다. 제가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르고 돈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고. 이 일에 제 잘못도 큽니다. 과외시작 전 일을 분명히 하고 시작 안한점. 계약을 위반한 점에 대해서도 많이 혼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당한 노동착취에 끌려다니는 건 보기 싫다고 너가 성인이라도 앞으로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땐 엄마 아빠랑 상의라도 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마무리 했는데 제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서 이렇게 씁니다. 교육계로 성공할 수 있다면 그사람을 잘라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안되니..
법적으로도 따져도 제가 잘못한 일이지만 계속 화가 납니다. 내일 시험인데.. 준비가 아무것도 안되어있네요 이걸로 목금 그리고 오늘 토요일까지 날려버리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취직준비중에 멘토링계신 선생님이 계속 부탁해서 딸 과외하기로 했음. 첫부탁은 수학만 월요일 2시간 금요일 2시간 이었음 근데 선생님이 월요일 수학 금요일 영어수학 총 20시간하면 40만원 준다고 함. 하지만 저는 영어는 힘들겠다고 했었음. 선생님은 책이라도 보라고 해서 그럼 보겠다고 함. 이때 저는 시간당 2만원으로 계산함. 수학만 하면 30만원이 되는거라고 생각했음.
2. 이 딸은 수학 부족했음. 영어도 양이 너무 많아서 2시간 수업에 2시간 수업준비를 하는 저로서는 할일이 많았음. 영어안하겠다고 전화함. 선생님이 저는 첫 과외경험이고 경력이 없어서 수학만 하면 20만원이라고 함. 어이가 없어서 알겠습니다 한마디하고 끊음.
3. 과외를 시작한 것을 안 아버지는 취직준비생이 중요한게 뭔지 모른다고 화냄. 그만두라고 해서 선생님한테 울면서 전화함 죄송하다고 했고 딸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함. 선생님 알겠다고 했지만 문자와서 무책임하다며 아버지 설득해보라고 했음.
4. 다음날 아침 선생님한테 전화했는데 아버지가 통화하겠다고 하심. 아버지가 죄송하다고 괜찮다면 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함. 선생님은 다시 저를 바꾸라고 하시고 저보고 무책임하다며 할 생각이 없는 거 아니냐고 이런애가 사회에 나가다니 혀를차며 끊음.
5. 문자또와서 불쾌하다고 했고, 과외비 얘기할때 기분안좋은거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마무리하냐고 사회생활할때 책임감있게 행동하라고 훈계. 저는 죄송하다 한마디 보냈음.
6. 아버지가 문자보고 과외비 물어봄. 시간당 만원해서 20만원이라고 하니까 어머니와 같이 화를 냄. 교육계 종사자가 어디 학생한테 노동착취를 하냐고 다시 전화하려는 거 말렸음. 그리고 아버지가 문자보냄 이 일에 대해서 유감이고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과외비가 몇백이었든 취직 준비생인 저에게 이 일을 시키지는 않았을 거라고 함. 선생님 문자 씹음.
7. 멘토링 때 선생님이랑 마주칠일이 없었음 그래서 굳이가서 인사하지는 않았음. 나한테 막말해도 아버지 문자씹은게 기분나빳음. 내 행동이 잘못 된 일인 건 알지만 선생님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