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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귀신들의하숙집

공실 |2013.10.13 00:09
조회 8,043 |추천 34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듯싶네요!
소풍가기 매우 적절한 날씨에 여러분은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는지요?
본인은 18살에 셤공부에 쩌들려야 할 시기에 요러고 있슴돠ㅜㅜㅋㅋ
그나저나 요즘 엽호판 디게 풍성해진 느낌드시지않나요 매우만족이야 흐흐
근데 나도 가을추수하듯 이렇게 풍성해진 엽호판에 살짝쿵 밥알만하게 끼어잇어도 되겟..죠?ㅎ
글솜씨가 별로라도 그냥 재미로라도 읽어주시면 저는 감사할 따름입니다ㅜㅜ실화임은 보장드려요
이제 잔말말고 글 스타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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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음슴체쓸거니까말리지마 날 말릴순음슴

본인이 귀신을 보게된건 초딩티팍팍내던 때가 아니라 더어린 유딩때부터 성숙하게도 귀신에 눈뜸ㅜ

첫번째 이야기답게 풋풋한 첫귀신과의 대면을 쓰겟슴

추석인지 설인지도 기억안나는 까마득한 눈에서

순둥순둥끼가 흐르던 유딩시절 본인의 가족은

부랴부랴 짐을 싸서 할무이댁에 이르럿음

나이차이가 꽤 났던 사촌들에게

"공실이 데꼬 잼게 놀그라잉"하시며

어른들은 날 떠넘기고 화투치기를 시작했고

시골이라 어디로 가서 놀지 난감햇던 첫째사촌이는

유치원소풍가듯 줄지어 우릴 노래방에 이끌엇엇슴

언냐오빠야들은 노래방에 가자마자 굵은 책을 껴앉고 희한한 영어와 한글이 섞인 샬라샬라노래를 불러댐

나유딩인데ㅜㅜ 언냐오빠야들이 부르는 가요에 흥미를 느꼇을리 전혀 없슴ㅜㅜ

첫째사촌이가 탬버린만 휙휙 흔들어대는 내게 한번 마이크를 쥐어주고

내가 매우 들뜬 목소리로 치키치키차카차카쵸코쵸코쵸를 연발해대자 그뒤로 내게 돌아오던 마이크는
실종댐ㅜㅜㅜㅜ 아무도 양보를 안해ㅜㅜ

내가 입이 겁나 툭 튀어나오자 첫째사촌이는 사명감을 갖꼬 내게 숨박꼭질을 제안함

한참 삐져있는데 겨우 숨박꼭질?ㅋ
매우씐남ㅋㅋㅋㅋㅋ바로 콜하고 시작함ㅋㅋㅋ
나란여자 참 쉬웟던 뇨자엿어..

하튼 그렇게 첫째사촌이와 나의 숨박꼭질이 시작됨

저녁시간이였지만 워낙 촌인데다가 명절때라서 인지 빈방이 참 많앗슴

내가 숨을곳도 참 많았슴 오우씡나씡낰ㅋㅋㅋ

제일 구석진 끝방이엿던걸로 기억함

냉큼 그 방으로 쏙 드감 사촌이는 날 찾을수음슴ㅋㅋㅋㅋㅋ

자부심에 젖어 해쭉대고 있는데..먼가 이상함

내 바로 맞은편에 쪼그려앉아서 날보는지 허공을 보는지 모를듯한 시선으로 멍한 눈빛을 여인이 보이는게 아님?

나 매우 놀람+당황+신기

옷도 새옷입을 명절날 참 구질구질햇음

그래서 한참 그 여자를 쳐다보는데 엇..

손톱이 없었음..피가 굳어서 손에 덕지덕지 고여있엇고 상처도 되게 많앗음 그때서야 느낌

아, 귀신이구나

근데 그여자가 그때 날 딱쳐다보더니 고개를 미친듯이 좌우로 흔들어댐

해쭉해쭉 아까의 나보다 더싱글벙글 웃으며

입을 여는데 여자목소리도 아닌

마이크선밟은 소리암? 삐______삐_____삐

스타카토처럼 그렇게 귀가 따갑도록 울어댐ㅜㅜ

나도움ㅜㅜ 문을 열고 나가기엔 너무 무서워서

움직일 힘조차 없었음

그여자가 고개를 마구흔들며 돌고래주파수같은 소리를 뿜어낼 때 쯤 첫째사촌이가 내 우는소리에
급히 문열고 날 데리러왔고

첫째사촌이는 엉엉 울어대는 날 안고 그 방에서 나옴

그게 첫귀신과의 대면이엿슴 물론 난 그이후로 노래방을 절대적으로 안감

생일파티때 어쩔수없이 가긴하지만 노래방 분위기자체가 되게 음산하고 어둡지 않슴?

귀신들이 절대적으로 머물기 좋은 장소임 정말많음

본인은 보여도 못본척 들려도 못들은척하지만

노래방은 사람에게 찝적대는 악귀들이 너무많기에

되도록이면 안갈라고 하는 편이뮤ㅜㅜ 무서벙

나중에 몇년 뒤에 그 노래방얘기 할무이께 우연찮게 들엇엇는데

예전에 다방집하던 곳이래요 술도 팔고..주점같은

한번 크게 불난 뒤로 노래방이 생긴건데 그 주점에서 일하던 아가씨가 방에 갇혀 못나오고 그대로 죽음을 당햇다는 얘기여

아마 내가봤던 그 손..어쩌면 살기위한 그여자의 마지막 발버둥이엿을지도 모름ㅜ 문을얼마나긁었을런지..괜시리 맘찌리네 킁

여튼 그이후로 지금까지 귀신이 참 잘보임

특히 노래방다음으로 우리집에서 잘보임ㅋㅋ하..

우리엄마와나는 기가센지라 왠만한 귀신들한테 만만하게 보인적이 읍지만 이집에 살면서

우리오라버니와언니와아빠는 가끔 빙의와 더불어
아프기까지함

나와엄마는 이 세명때문에 필사적으로 안전하게 지키기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샌적도 꽤있음ㅜㅜ

다음에 찾아뵐 땐 귀신하숙집인 울집에피소드로 채워오께요ㅜㅜ 이번편은 맛보기편임♥ㅎㅎ
아 참고로 주군의썬칩 드라마 공실이보다 내가 원조임ㅜㅜ 이유는 유딩 때 둘리를 무슨 신앙처럼 믿고 사랑했기에ㅋㅋㅋ어릴때부터 그리불림ㅎㅎ
귀신본다는공통점은 태공실양과 비슷하지만
외모는..그랴.. 저도암네다..
길었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앗던 글 읽어줘서
감사룽 추천도 댓글도 감사룽

감기들 조심하셔요ㅎㅎ



추천수3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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