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유명한 동물 모 카페에도 올린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며칠전부터 진도견 믹스 두마리를 무료 분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강아지 분양건때문에 제가 참다가 참다가 화가 나서 글을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항의글을 쓰기에 적당한 게시판도 없고 그래서 제가 글을 처음 쓴 이 곳에다 쓰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이건 저 뿐만 아니라 강아지를 사랑하시고 무료분양에 힘써주시는 많은 다른 분들도 보셔야한다고 봅니다.
지난 2013년 10월 4일 처음으로 강아지 무료 분양 글을 올렸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셨고 많은 쪽지를 받았습니다.
암캐 1 수캐 1 이렇게 분양했고
암캐는 처음 제일 먼저 연락주신 그 분께 약속대로 오늘 분양 갔습니다.
그러나 수캐 한 마리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처음 연락주신 분은 청주에 사는 학생으로, 연락을 꾸준히 취하다 사정으로 분양 대기가 취소 되었고
그 학생분은 제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단 생각에 그럭저럭 넘어갔습니다.
분양 취소되면 연락달라던 많은 분들이 계셨고 연락하면 됐으니까요.
두번째 분양 대기자는 인천에 사시는 25살 대학생이라고 하셨던, 전화번호 뒷자리가 3874이신 분이었습니다.
지난 10월 14일, 즉 어제였죠. 어제 아침 9시에 데리러 오시겠다고 저희 동네 근처까지
오시면 연락주시겠다며 전날 밤인 토요일 오후 10시에 연락을 끝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일요일) 기다렸습니다. 아침 9시에 데리고 가신다기에
아침 7시부터 강아지들을 씻기고 말리고 사료도 챙기고 분주했습니다.
8시 반쯤 오시고 계시냐며 연락을 취했습니다. 답장이 없었습니다.
10시가 넘어도 연락이 오질 않아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으셨습니다.
혹 주말이라 늦잠을 주무시나 싶어서 성당 가는 길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문자를 보시면 연락을 달라고요. 그날 오후 5시가 다되어가도록 전화 한 통 없으셨고 문자 한 통 없으셨습니다.
연락을 받지도 않으시고요.
화가 났지만 참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서 다른 분께 분양보내겠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 뒤로 오늘까지도 이 분은 사과의 문자 한 통 없으십니다.
그 날 오후 마침 또 다른 분이 금방 연락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분양 대기자 이시죠.
이 분은 저희 동네 근처에 사신다며, 그 날 바로 데리고 가고 싶으시다 하셨습니다.
일이 밤 12시에 끝나신다고 하셔서 알았다고 밤 12시 반까지 동네 근처에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분명 제가 3번째 분양이라고 꼭 데리고 가셔야한다고, 전부 오신다 해놓고 안오셨다고 꼭 오셔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알았다고 잘 키우시겠다고 하시던 이 분때문에 기다리던 차 밤 11시가 다되어서 분양 못 받으시겠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갑자기 집 주인이 강아지 크기때문에 안될 것 같다고 반대해서 키우지를 못할 것 같다고 그러셨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그런 것은 알아보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덕분에 다른 분들 연락 오셨던 것도
다 취소 했고 말입니다. 그래도 이 분은 사전에 미안하다며 연락을 주셨기에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또 다른 분입니다. 벌써 네번째 분양 희망자 이시죠.
서울 독립문 근처에 사신다던 뒷자리 1125의 여자분.(전화해서 확실합니다.)
오늘 오후 5시쯤 오늘 강아지를 분양받고 싶다던 쪽지가 와 있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도 개인 스케줄이 있는 사람이라 동네에 오면 밤 11시반쯤 된다고 괜찮으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제가 돌아가시는 지하철 시간표까지 봐드렸습니다.
다행히 막차가 있더군요. 그래서 11시반까지 꼭 오시라며, 무슨 역 몇번 출구인지 다 적어서 보내드렸습니다.
'네!^^'라는 문자가 돌아왔고요.
일이 끝나고 제 어머니께 강아지와 강아지가 먹던 사료를 챙겨서 나와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기다리다가 돌아왔습니다. 전화를 계속 걸었습니다.
한 5번까지는 신호가 끝까지 가더만, 그 다음에는 '지금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않습니다. 다음에 다시 걸어주십시오.' 라는
안내멘트만 나오더군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못 오시면 못 오신다, 분양 받고 싶지 않으시면 않으시다. 말씀을 해주셔야하는 것 아닙니까?
이 싸늘한 날씨에 어머니와 저, 그리고 태어난지 5주된 우리 강아지도 떨었습니다.
열두시가 넘도록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핸드폰이 꺼져있을 수도 있다, 오시겠지 라면서요.
단순한 분양 약속 취소가 아닙니다. 분양 받는 강아지에게도, 선한 의도로 분양하려는 사람에게도 상처가 됩니다.
참다가 참다가, 저렇게 일방적으로 사과 연락 하나 없이 무시로만 일관하시는 태도는 성인이 할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여기 다른 무료 분양 하시는 분들도 같은 분께 피해 받으시기 전에 아셔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인천에 사시는 25살 뒷자리 3874 대학생분
서울 독립문 근처에 사시는 뒷자리 1125 여자분
그렇게 하시는 거 아닙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최소한의 예의라는게 있지요.
참고로 저도 25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25살분, 어리신 나이가 아닙니다. 여자분이시라면 사회 생활 시작하실 나이죠.
그리고 1125 여자분, 나이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나이가 많다고 해도 이건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참다가 정말 화가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여기 계시는 다른 분들, 혹 저 뒷자리 번호로 연락을 받으시면 가능한 분양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와 저희 어머니, 저희 강아지처럼 일방적으로 바람 맞을지도 모르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