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가 서걱서걱 소곤대는 갈대숲.
파란하늘 아래 그저 바람이 부는대로 흔들거리는 갈대들.
나는 갈대숲이 이처럼 광활하게 펼쳐진 곳은 처음 본다.
서걱서걱, 바람결에 스치는 그 갈대들의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요즘 나는 자연과 하나가 되고있다. :)
자연의 아름다움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최고의 예술작품이 아닐까.
마음까지도 치유해주는 자연의 소리, 자연의 풍경.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앞에 있을 때 요즘 나는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
평일 그리고 조금은 이른 시간.
여기에 아무도 없구나.
바람 소리와 내 발자국 소리만 들릴 뿐,
정적이 흐르고 있는 이곳.
오로지 나 하나뿐이야.
마치 나를 위해 펼쳐진 것만 같은 자연의 풍경들.
괜히 고마워지기까지 하네.
갈대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조용히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옮겨본다.
파란하늘 아래 꼬불꼬불 산책로를 따라 홀로 걷는 여유로움.
요즘은 이렇게 혼자서 걷는 시간들이 많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나는 잔잔한 그리움들.
평화로움이 깃든 산책길, 너무도 예쁘고 소박한 풍경들.
저기 보이는 저 벤치에서 잠시 앉아서 쉬는 동안,
부드럽고 상쾌한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데 너무 행복하다.
이.런.기.분.
홀로 숲길을 걷는 즐거움, 그것을 그 어떤 즐거움에 비할 수 있을까.
그 길 위를 걷다보니 저절로 마음도 비워지고 고요해진다.
갈대숲을 거닐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갈대가 출렁이는 가을풍경이 정말 너무나 아름답다.
이렇게 말로는 표현이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쓸쓸함을 가슴에 묻고 가는 갈대.
하지만 그 안엔 평온함도 있다.
가을정취를 원없이 만끽하며 걸었던 이 길.
두 눈에 고이고이 담아두고, 이제 돌아간다.
잘가라고 인사해주는 것마냥,
갈대숲이 바람에 눕는다.
오늘도 자연이 내게 준 선물.
마음의 힐링.
자연은 나를 위한 따뜻한 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