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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한테 같이 죽자는 말 하는게 당연한건가요.

먼저 집안이야기를 하자면

아버지는 미친놈입니다.

너는 내 부인이니 제사,추석,설날,잔치,손님초대같은건 다해야한다.

어머니 하루에 한번씩 찾아 뵙고 내 도시락도 싸고 이런건 당연한거다.

가족인데 그걸못해주냐. 가족이지 않느냐 라는 미친놈입니다.

결혼기념일 같은거 한번도 챙긴적 없으며 제어머니 제어머니생신날도

제어머니가 제어머니생일날 스스로 상다리부러지게 차린뒤 할머니모셔와서 밥먹는사람입니다.

제 어머니는 요리를 엄청 잘하십니다.

그래서 김장을 하면 할머니랑 고모들이 다 가져갑니다. 미친년들이죠.

주위에서 맛있다고 칭찬을 하지만 20년넘도록 맛있다는 말 한마디 꺼낸적없는사람입니다.

미친놈맞는거죠. 바람도 폈어요.

시댁살이로 유산도 2번이나하고 죽기전에 분가를 했는데

아버지는 유산이야기 쏙 빼고 지가 분가를 하겠다고 우겨서 어머니를 살렸다며 자랑을하네요.

정신이 나갔나.

맨날 생각하는거지만 엄마는 좋은말로 바보네요.

 

할머니는 ㅋ.미친년입니다.

어머니가 안부전화 하루안하면 그다음날 울면서 고모들한테 전화돌리구요.

아버지한테 울면서 전화하고 그날 저희집 뒤집어지는 날이였어요.

고3때 다리를 다치셔서 저희 집에 와계셨는데.

배고프시지 않으시냐고 밥상차릴까요물으면 배부르다고 계속 거절하시더니

아버지 오시니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십니다.

저것들이 밥안준다고. 내가 병신으로 보였나봐요.

아버지 난리치실려는거 어머니가 큰소리치셔서 삐지셔가지고 방으로 들어가고 끝났었는데.

어쨋든 저집안은 미친년놈들입니다.

 

 

지금부터가 제 고민입니다.

옛날에 저는 좀 많이 나대는 성격이였습니다.

기분좋고 흥분하고 업되면 주체를 못하고 날뜁니다.

감당하기 힘든 아이죠.

초등학교4학년때 아버지가 바람피다가 한번걸리고

제가 윤선생전화를 제대로 안받아서 부모이름에 멱칠했다는이유로 아침에 아버지께 맞고

엄마를 죽인다는 말까지 하며 부부싸움을 크게 한이후로

엄마는 저에게 죽고싶다, 같이 죽자라는 말을 종종 했습니다.

제가 성격이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드세기때문에 아버지께 맞을뻔 한적이 많았다네요.

그때마다 엄마는 저에게 같이죽자. 농약먹고 죽을까. 아님 내가 그냥 죽을까.

너랑 아빠때문에 못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11살때 시작이였네요. 중3때까지 들었습니다.

중학교때는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성적표들고 사인받으러 엄마한테가면 리모콘날라오고 책날라오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이런게 원망스럽다는게 아닙니다.

이해합니다.

성적제대로 못나와서 여고를 못가면 아버지가 난리를 치실테고 고모들이 비꼴것이고

할머니도 엄마와 절 제대로된 취급을 안해주셨을 테니까요.

제가 사고를 치면 아버지가 또 폭언을 쏟았을테니까요.

 

지금은 별거중입니다.

저 20살될때 이혼도장을 바로 찍을려고 했지만 지사전에 이혼은 없다고 버티길래

생활비나 받고 있네요. 조만간 찍으러 갈겁니다.

그사이에도 많은 일이 있었네요.

아버지는 저와 어머니를 정신병자로 보고있더라구요.(동생도 한명있습니다.)

다른사람은 더한것도 참고 사는데 니들은 그 조금 힘든걸 참지 못한다며.

어머니도 아버지와 떨어지고 요즘 좋은 분도 생기셔서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으셨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좀 꺼냈습니다.

지금은 다 이해하지만 옜날에 의자던지고 같이 죽자고 할떄 상처였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이러시네요

내가 그랬냐고

이것도 이해합니다. 가해한사람이 기억을 하겠습니까. 가해를 당한사람이 기억을하지.

그랬다. 정말 무서웠고 나는 상처였다는데 지금은 이해한다고 장난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니가 좀 별난앤줄 알아?

너는 보통애가 아니였어

 

이제 더이상 그때이야기를 어머니께 꺼내진 않을 겁니다.

꺼내봤자 저만 더 상처내요.

근데 묻고싶습니다.

제가 진짜 미친듯이 별나다고 치고

부모가 11살애한테 울면서 너때문에 죽고싶다 나랑죽자 칼로죽을까 농약먹고죽을까라는

말을 하는게 괜찮은건가요.

11살애가 너무 심하게 별나니까 그런말을 해도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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