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완벽주의인 엄마, 너무 힘들어요..

진심짜증나 |2013.10.26 02:21
조회 675 |추천 0


이거 어디다 써야할지 몰라서
여기다 씁니다..

진짜 너무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리는 거니 꼭좀 댓글 달아주세요

전 21살 여대생입니다
저한테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엄마는 기가쎄고 자기주장이 쎄고 절대 고집을 꺾지않는 사람입니다
주장이 너무 쎄서 우리 가족은 엄마의 말에 꼼짝도 못합니다..
반항 한 번 했다가는 정말 죽을수도 있거든요 정말로..


여기서 죽는다는 건 제가 칼에 찔려맞아 죽을 수도 있고
엄마 스스로 자살을 택할 수도 있고
학교에서 자퇴하게만들어버릴수도 있거든요..^^
어이가없어서 못미더우시겠지만, 그만큼 저희 엄마는 아주 극단적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나 자퇴시켜보라고 깝죽댔다간 그날로 학교에 전화해서 잘리게 만들수도 있는 어마어마한 사람입니다ㅎㅎㅎ
화가나면 멈추질 못하고 내가 싹싹빌때까지, 엄마의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잠도못자고 계속 맞고 욕먹으며 밤새도록 혼나야하거든요


이런 엄마한테 세상의 어떤 딸이 대들수 있겠습니까?
저도 주장이 쎄고 고집도 있는 편이고 저만의 페이스가 강하지만 세상에서 유일하게 꺾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엄마입니다
남들은 반항 한번 해보라고 하는데, 엄마 또래 어른들도 두 손 두 발 다들었습니다ㅎㅎㅎ 아빠는 물론이고 ㅎㅎㅎ 그냥 너가 이런엄마 밑에서 태어났으니 맞춰살라고 하네요~어쩔 수 없다고.. ㅎㅎ


이 성격이 문제가 되는 점은 여러 곳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통금과 외박입니다

저는 12시 칼통금에 외박은 엠티가끔외에 친구집에자는것, 찜질방 등등 절대 안됩니다..

이유는 위험해서라면서 여자는 잠은 집에서 자야한다고 아주 강하게 주장을 하는데
일년동안 투쟁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가않네요..


통금있는 집, 많습니다 저도 압니다
부모가 딸을 걱정하는 마음도 백번 이해합니다

단지 제가 숨이 막히는 것은
그 어떤 빈틈으로도 안된다는 점이기 때문이에요

저도사람이기에 가끔은 시험 전날 똥줄이타서 학교에서 밤새서 공부해야하는 상황이오고,
내 미래가 막막하고 한 치 앞이 보이질 않아 훌쩍 내일로 여행을 떠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지만

이런 사연을 얘기하면서 하루만 봐주면 안되겠냐고하면
어떻게든 엄마말을 어겨서 외박을 해야겠냐고 주장합니다


물론 평소에는 가끔씩 술자리가 너무너무 신이나고 재밌을 때 좀 더 오래 남아있고싶은 마음도 있지만요.


제가 남들보다 더 억울하게 생각하는이유는
저는 대학만을 위해 6년간 꾸미는 것에 절대 욕심가지지 않고 매일 츄리닝바람에 훈남 소개도 다 거절하고, 매점간 횟수는 손에꼽으며
고등학교 때 놀러간거라고는 3년간 영화 한 편, 놀이공원 한 번간게 전부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꾸미는거 안좋아하고 노는거 안좋아하는거아니냐고요??
화장품 이름 대면 그 브랜드에 어느 제품이 유명한지 꿰찰정도로 화장에 관심많고
어렸을 때부터 온갖 다이어트, 패션서적 등등을 챙겨보던 아이였습니다
노는것? 낯가림없고 사교성 지나치게 좋고 야행성이라 밤에 잠도 안오는, 춤좋아하고 사람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원래 기질이 이랬던 제가 6년동안 제 스스로 학생이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억제하며
참을 수 있었던 이유는 더 큰 미래를 위해 한 발 양보했던 것 뿐이었고,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풀리리란 희망때문이었습니다


이러다가 늦바람날까봐 걱정도됩니다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저한테 집순이가 되라고 무언의 압력을 넣는 것은 정말 죽기보다 싫은 일이에요..
중고등학생때는 앞서말씀드렸듯
착실하게 살았기에 엄마와의 충돌이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원래의 제 모습대로 돌아왔을 뿐인데 정말 미치게합니다.

페이스가 쎄다고 한만큼 전 아주 자유분방하고 구속받는걸 끔찍하게 싫어해요.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냐고하니까
결혼전까지는 엄마랑 같이 살아야한다고 하네요.. ㅎㅎ

그럼 내가 직장을 다니는데 야근하거나 회식해서 통금을 어기면어떡할거냐고하니까
그딴 회사는 존재하지않으며 야근을 어쩌다 한 번 하는거지 밥먹듯 야근시키는 회사는 미친회사라며 못을 박더라고요..

이런 말을 듣는 저는 얼마나 숨이막히고 답답한지....
나중에 저 회사에서 회식하고 그러느라 늦게오고 다음날들어오면 회사 사장한테 전화해서 쌍욕하며 저 잘리게 할 것 같아 매우 걱정이네요 ^^...

시험기간엔 도대체 왜 안되냐고 도서관 그 자리에서 밤새있다가 아침에 시험보는건데 그게 도대체 왜 위험하냐고하면
이유 대답못하고 욕하면서 짜증을 내니까 말도못하네요.


엄마는 너가 아직 몰라서 그렇지
나중에 크면 넌 엄마한테 감사할거라고 하네요

물론 집이엄하면 나이든 사람들이 좋은 이미지로 봐준다는 것 압니다
그런데 저는 실속을 잘 챙기는 성격이고 노는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절대 제 스스로의 삶을 망치면서까지 놀진 않아요
즉 제가 해야할일, 챙겨야할일은 하면서 놀기 때문에 엄마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제 앞길 제가 알아서 잘 하거든요..


전 저를 잘 알아서 장담하건데
나중에 시집가면 이게 엄청난 한으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감사하기는 커녕 정말 원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단순히 맘껏놀지 못해서라기보단
그닥 위험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12시 통금 외박절대금지라는 이유로 지금껏 많은 기회와 경험들이 제 곁을 지나갔거든요..^^^*


엄격한 엄마 때문에 저의 기회들이 박탈되는게 너무 괴롭고 짜증이납니다
왜 아직도 저를 울타리안에서 못벗어나게하려는건지,
엄마는 왜 아직도 나로부터 독립하지 못한건지 이해가가질않고 솔직히 엄마가 저한테 잘해주는것 너무 많고 감사하지만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정말 많이 원망스럽습니다

이생각은 앞으로도 변할 생각이없고
전 추호도 엄마한테 이부분에 감사하지 않을 거 같아요


엄마의 마음을 돌리는데 뭐가있을까요?
현실적으로 경제적 자립은 절대불가고요..
(등록금때문에 2년휴학하고 돈만 벌어야하면.. 진짜 차라리 호적파고 소녀가장되서 나라지원금 받는게 더 나을듯요..나이 많아지면 직업의기회를 잃는게 많으니까요)
편지도 써봤는데 쥐뿔 먹히지도 않더라고요
도움좀 주세요..
하..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