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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nononononono

한미인 |2013.11.05 17:02
조회 117 |추천 1

나냔은 올2월에 대학교졸업하고 백조생활중이야

처음엔 갖춰놓은게없어서 학원다니면서 보내다가 인턴도하고 구직활동에 뛰어들었는데

줄줄히 탈락하고 면접에서도 떨어지고 그랬어

알바할때가아니고 취직할때라고 알바도안해서 수중에 돈한푼없고 그러다보니 핸드폰비가연체돼서

아침마다득달같이전화오고 안내면정지된다고하고 연락이계속오더라

그래서 알바를하려고해도 돈이너무급한데 알바비는한달뒤에나오고

그렇게 알바사이트를찾아보는데 일급10만원이상이라는곳이있는거야

봤는데 뭐 쉽고 어려운거없고 초보자도할수있데 그래서 전화를해봤지

그랬는데 거기 정체가 노래방도우미라는거야

도우미하면 솔직히 티비에서보는 막 그런모습이생각나잖아 그래서 굉장히꺼려졌는데 한번만해봐라이러니까

눈딱감고 일주일만해서 털고나오자 이런생각으로 다음날가게됐어

오라는장소로가니까 봉고차가하나있고 아가씨한명이타고있더라

그러고 나한테 너무긴장하지말라고 별거없다고 이런저런얘기를해주고 첫번째노래방으로가게됐어

가니까 30대 남자두명이있더라 가서 인사하고 맥주 따라주고 건배하고같이마시고 노래도부르고

생각보단할만하네 이러는데 잠깐있으니까 손으로 허리를감싸더라 또 손이차갑네하면서 손도주무르고

솔직히허리잡을때 움찔했는데 옆에보니까 거기도그러고있더라고 그러면서 노래부르고 얘기하고하다보니까 끝났어

그리고 두번째노래방에가게됐는데 거긴 회사회식을온거같았어 근데 중간에 50대아저씨가 가슴을만지려는거야

그래서 식껍해서 왜이러시냐고 그러고 떼어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노래방에갔어

가니까 양주세팅돼있고 남자6명정도가있더라고 나이대는 20대부터 40대까지다양했어

그리고 남자가 노래알아서 선곡해서 불러주고 놀면된다고하더라

노래부르고 술도 따라주고 그러는데 다른남자가 왜이렇게어색하냐고 재미없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사실오늘이처음이라고 얘기했지

그러니까 처음이냐고놀라 그리고 어떤남자를 가르키면서 블루스를 추라는거야

근데내가 블루스를춰본적이있어야지 그래서 그냥허리만잡고 걸음마하듯췄지 그러고 앉아있는데

잠깐자기랑 복도로좀 나가쟤

그렇게 나갔어 그러더니 나보고 불쌍하다고하는거야 왜이런일을하려고하는거냐고 하더라

그래서 돈을당장내야되는데 여기가 일급으로준다고해서왔다 잠깐하고 그만둘꺼다 이랬어

그니까 블루스추라니까 추지도못하고 노는것도 못하면서 어떻게하려고 하냐는거야

그런말을듣는데 막 눈물이나오더라

그러더니 그렇게급하면자기가 빌려주겠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아니라고 괜찮다고 그랬지

그니까 종이에다가 갑자기왠주소를 적어주고 전화번호를묻는거야 도움이필요하면 여기찾아오라고

근데 난솔직히그남자가 뭐하는사람인줄도모르잖아 그래서 의심쩍은눈으로 보고있었어

그니까 핸드폰을 꺼내더니 메세지온걸보여주더라

그메세지함엔

 

"신부님"

으로 시작되는 문자들이 여러개들어있었어

알고보니까 그남자들이 다 신부님이랑 수사들이였던거야

내가 왜 신부님이 여기오셨는데요 하고 물어봤어

그니까하는 대답이

"너만나려고"

이러는데 또 눈물이왈칵쏟아지더라

그래서 그방엔 같이있던아가씨는 신나는노래부르고 난계속울고 이런기묘한상황이 연출됐지

다른사람들은내가울면서방에들어오니까 왜그러지그러다가 나중엔 다아는것같더라

그러면서 옆에서 이것만하고 그만두라고 그러면서 이렇게 마음이약하면서 어떻게 일하려고했냐고 그러고

그렇게 울다 실장한테가서 더이상못할거같다고 대충 얘기하고 그만뒀어

집에왔는데 신부님한테전화가왔는데 내일 xx성당으로 올수있냐고하는거야 그래서알겠다고하고

다음날 그성당을찾아갔어

왔다고문자보내니까 신부복장을한 어제그분이 나오더라

그래서 방에들어가서 자초지종을듣고 자기는 어제막 돈땡겨쓰고 갚아나가고 계약같은거돼있고 그런건줄알았는데

그런건아니라서 다행이라고 그러더라 그러면서 얼마를갚아야되냐고 자기가빌려준다고그러는거야

그래서 정말괜찮다고 다른 알바할꺼라고 그러니까 급하다며 무이자로 빌려줄께 이러고 다신이런일하지말라고

손가락걸고 약속했어 그리고 사실내종교도 천주교냔이거든 19살까지다니다가 회의론자로변해서 안나간지 오래됐지만

종교물어보더니 천주교라니까 세레명물어보고 동네성당가서 고해성사보라고 하시더라 그리고난또 울면서끄덕이고

난 취직해서 부끄럽지않은모습으로 꼭갚으러오겠다고 감사하다고 하고나왔어


이게불과어제있었던일이야

평상시에 신은없다고 생각하던나였지만 이렇게 유혹에흔들려 밑바닥에빠지려할때 이런일이생긴걸보고

평상시에는나타나지않지만 정말힘들때 손을내미는구나하고 생각하게됐어

조만간 고해성사하러 동네성당에 갈생각이야

다쓰고 보니 엄청난스압이로구나 하여튼 하고싶은말은 아무리 힘든일이있어도 유흥쪽알바나일은 하지말라는거야

아무리쉽다쉽다해도 모르는남자한테 터치당하고 웃음팔고 내겐전혀쉽지않았어

모르지 이런일이계속되면 익숙해질지도 하지만 내자신의양심자존심까지버려가며 할일은아니라고생각해

혹시라도 돈때문에 유흥쪽알바를생각하는냔들에게 도움이되었으면하는 마음으로 긴글남겨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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