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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1맞짱신화! 최양이야기 ①

활화산 |2013.11.07 22:01
조회 125,711 |추천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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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고 이런...

제 부족한 글이 톡이 되버렸네요...

 

지금 댓글들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기분이 너무 침통하네요.

판님들이 달아주신 댓글들을

제가 자작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로그인까지 하셔서 댓글 달아주신 판님들을 어떻게 보시고...ㅠㅠ

 

컴퓨터 잘 하시는 판님 계시면

IP 주소인가 제발 그것 좀 까주세요.

댓글 하나라도 제가 자작했으면

제가 인간이 아닙니다.

댓글 단 한개도 안썼다에

제 모든 것, 제 인생 다 겁니다!

 

정말 우울해요.

======================================================

 

 

 

 

 

 

※안녕하세요. 활화산 입니다.

앞에 이야기들과 상관없는

친한 여동생,

싸움꾼 최양이야기입니다.

긴 글 싫어하시는 분들이나

제 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뒤로를 눌러주세요.흐흐

========================

 

 

 

 

 

 

나의 의남매 여동생 최양은

 

술자리에서 버릇같이 이야기하고는 했다.

 

자기가 중고등학교 다 짱먹고 나왔다고.

 

 

하지만 난 "으유~ 그르셔~?" 라고 하면서

 

매번 콧방귀를 껴주고는 했다.

 

지가 학창시절에 날라다녔고,

 

날라다니느라 발이 땅에 붙어있을 시간이 없었다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았기에

 

난 비웃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최양.

 

정말 깡말랐다.

 

뼈에 가죽이 위태위태 붙어있는 수준이다.

 

이런 애가 무슨 중고등학교 짱을 먹고 나오느냔 말이다.

 

일진도 아니고 짱을 말이다.

 

 

더구나 손아구에 힘도 없어서

 

캔도 잘 못따서 손톱을 몇번이나 튕겨대서

 

내가 대신 따준 적도 많았다.

 

 

 

술자리에서 술만 취하면

 

자기가 짱이었다고

 

자기가 한때 날렸다고 자랑을 하는 최양.

 

난 심각한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의남매를 계속 할 지, 끊을 지에 대해서...

 

 

허세 떠는 인간은 딱 질색이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남자도 아닌 무슨 여자가 이렇게 허세를...

 

나중에는 술에 꼴아서 떠드는 소리겠지 하고

 

그냥 먼산의 개짓는 소리다 하고 넘겨버렸다.

 

그게 속 편했다.

 

 

'뼈밖에 없는 게 짱은...

캔 하나도 제대로 못따먹는 게...어휴...'

 

 

 

 

 

내가 최양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6년 XX마트에서였다...

 

 

난 2006년부터 한 대형마트 XX마트에서 꽤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주류와 음료를 나르고 매대에 진열,운반하는 일이 나의 업무였다.

 

그러면서 주류나 음료를 판매하는 행사아가씨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지고는 하였는데...

 

거기서 소주를 판매하던 행사아가씨 최양과

 

성격과 주량, 특히 술자리 코드가 잘맞아

 

오빠 동생하는 사이로 친해지게 되었다.

 

 

난 최양과 친해지고 한때 그녀를 여동생이 아닌

 

이성으로 바라보고 대시했던 시절도 있었다.

 

사실 통통하니 살짐이 있는 여자를 좋아하는데

 

최양이랑 둘이서 자주 술자리를 갖고

 

많은 이야기와 고민을 서로 나누다 보니

 

내가 그녀에게 점점 마음을 뺏겨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술에 취해서 자꾸 그녀에게 뽀뽀를 하고 싶고

 

손도 잡고 싶고... 이성적인 마음이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최양과 오빠 동생 사이를

 

베를린 장벽처럼 허물어버리고

 

더욱 진취적이고 전투적인 관계로 발전시키려 부단히 애를 써보았으나,

 

이놈의 친엄마 마저도 싫어하는 외모 때문에

 

최양은 매번 날 완강히 거부하고 선을 그어버렸다.

 

 

최양은 평소에 아주 잘웃고

 

이 남자 저 남자한테 눈웃음을 날리며 헤푸다가도

 

내가 우리 사귀자고 고백만 했다하면

 

갑자기 정색하고 자세를 딱 바로 잡고

 

그렇게 완강할 수가 없었다.

 

 

나도 오기가 생겨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을 믿어보며 수차례 고백을 해보았다.

 

하지만 매번 고백때마다 최양은 일말의 주저함 없이

 

거부당하는 사람마저도 시원함을 느낄 정도로

 

뻥뻥 차주고는 했다.

 

 

그래도 거부하면서도

 

그 거부멘트가 매번 달라서

 

슬프면서도

 

식상하지는 않았다.

 

 

 

1차고백- "우린 좋은 회사동료일 뿐이야."

2차고백- "우린 피보다 진한 의남매야."

3차고백- "형, 왜 이래? 형 동성애자야?"

4차고백- "오빠, 나 아직 전 남자친구 못잊었어."

5차고백- "부모님이 많이 아프셔. 마음의 여유가 없어.'

6차고백- "오빠같이 좋은 사람 잃고 싶지 않아.

사귀다 깨지면 우리 못보게 되는 거잖아.

나 오빠같이 좋은 사람 오래오래 보고싶어.

7차고백- "오빠... 나 호주로 어학연수 가려고.

거기 괜찮으면 아예 눌러살려고."

 

 

 

매번 고백할때마다 이렇게 거부멘트가 다양하니

 

이번엔 날 어떤 말로 거부할까 하고

 

그녀의 멘트가 기대가 되기까지 했고,

 

집에서 거부멘트 연구를 하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7차까지 고백하고 마음을 접고

 

오빠 여동생사이에 충실하기로 했다.

 

8차까지 고백했다면

 

그녀는 아마도 자기가 암 말기라고 하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아무튼 이 완강한 뇬은 나를 그래도 계륵 정도로는 봐주었는 지,

 

나를 남자로는 안 받아들이면서도

 

둘만의 술자리는 엄청나게 자주 갖어주었다.

 

 

 

최양.

 

소주 판매하는 행사아가씨 답게 주량이 쩔었다.

 

물론, 술 판매 행사아가씨들이 다 술을 잘 먹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최양은 술을 마시기 위해 태어난 여자였다.

 

아무리 먹어도 그녀가 크게 취하는 모습은 한번도 볼 수가 없었다.

 

맥주,소주,양주,폭탄주...

 

모든 술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맥주는 방광만 안터지면 무한정이었으며,

 

소주 네병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갑자기 걸려온 엄마 전화에

 

친구랑 커피숍에서 밀쉐 (밀크쉐이크의 고급스러운 표현) 한잔하고 있다며

 

아나운서보다 더 정확한 발음으로

 

엄마를 안심시키는 것을 보며

 

그녀의 소주 네병에도 전혀 취하지 않는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심지어 그녀는 전화를 끊으려는 엄마에게

 

친구는 딸쉐 (딸기쉐이크의 고급스러운 표현) 먹고 있다는 말까지

 

하는 여유를 부리기까지 했다.

 

 

굳이 밀쉐에서 끝내도 되는 걸

 

딸쉐까지 덧붙인 것은

 

더욱 더 쩌는 리얼리티를 위함이었다.

 

그녀는 치밀했다.

 

 

 

참고로 최양은 '처음처럼' 판매 행사아가씨였다.

 

그래서 그런지, 술자리에서 참이슬을 시키면 엄청 화를 냈다.

 

어디서 지금 처음처럼 행사아가씨 앞에서 참이슬을 시키냐며,

 

오빠는 배려가 없는 새끼라며,

 

나보고 처음처럼 행사 아가씨 앞에서 참이슬 시키는

 

오랑케 새끼라는 욕도 서슴치 않았다.

 

이제는 참이슬의 시대는 갔다,

 

처음처럼의 시대가 왔다며 나에게 열변을 토했다.

 

 

 

근데 이건 훗날 일인데...

 

나중에 참이슬 행사로 재입사한 적 있었는데

 

그때는 처음처럼 시키면

 

참이슬 안 시켰다고 날 죽이려 들었다.

 

소주하면 참이슬 아니냐며.

 

참이슬이 소주 고유명사라며.

 

 

 

그래서 이뇬이랑 술먹을 때는

 

한동안 청하 시켜먹었었다.

 

 

 

 

 

최양은 진정한 주당이었다.

 

어떤 술을 먹던, 얼마나 먹던 결코 취하는 일이 없었다.

 

눈이 풀리거나 비틀거리는 일이 단 한번도 없었다.

 

소맥의 비율을 달리 해보기도 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소맥은 그녀에게 그저 맥콜이나 하늘보리일 뿐이었다.

 

 

 

어느날 최양이 술 먹고 나와서 택시를 잡으로 가던 중에

 

길바닥에 주저앉아 꽐라된 한 여자를 보더니만,

 

그녀를 한참을 한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며

 

냉철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간지 떨어지는 년!"

 

 

 

 

최양은 자신에 비해 한참 주량 레벨이 떨어지는 나를 보며

 

늘 이렇게 말하고는 했었다.

 

소주 다섯병을 먹어도

 

비틀거리지 않고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있게 똑바로 길거리를 걸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개간지' 라고...

 

 

아무튼 난 이런 최양을 보며,

 

그녀를 취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신 뿐이라고 하늘을 보며 생각했다......

 

 

 

 

 

 

 

 

그러던 2006년 어느 가을날.

 

 

동네에 탁사발이란 막걸리 술집이 생겼다.

 

술집을 찾다가 탁사발을 본 최양이

 

우리 맨날 같이 술을 펐지만 막걸리는 한번도 안 먹어봤다며,

 

안그래도 소주,맥주에 권태기 와서 4주후에 뵐려고 했는데 잘됐다며

 

막걸리 한잔하자고 날 탁사발로 끌고 들어갔다.

 

 

 

그런데 이 참이슬에 밥을 말아먹고

 

처음처럼에 머리를 감으며

 

쏘맥에 반신욕을 할 것 같은...

 

나중에 결혼할 때 술집 무료안주 쿠폰을 혼수로 해갈것 같은

 

이 하늘이 내려주신 주당 최양이

 

의외로 막걸리는 한번도 안 먹어봤다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역시 최양은 막걸리 한잔 찌끄려보더니,

 

막걸리를 처참하게 비웃어주며

 

시크하게 한마디 내뱉었다.

 

 

"오빠! 이게 술이야, 요구르트야?

이거 먹고 취하는 사람도 있어?"

 

"그럼~ 막걸리가 달달해서 그렇지,

은근히 취하는 사람 많아."

 

"오빠도 막걸리 먹고 취한 적 있어?"

 

"응. 작년 겨울에 막걸리 먹고 꽐라되서

길에서 달콤한 꿈꾸다가 객사할 뻔 했어.

저승사자가 하이파이브 하자고 손 내미는데

뭣도 모르고 신나갖고 하이파이브 할뻔 했네."

 

"하여튼 그놈의 주둥이 참 잘 나불대요."

 

"......"

 

 

"오빠! 이 요구르트 같은 거 먹고 꽐라가 됐다고?

진짜 한심하다."

 

"난 막걸리가 쥐약이야."

 

"오빠 정말 한심하다. 한심해.

차라리 요플레 먹고 취해라."

 

"야, 그래도 막걸리 무시하면 안돼.

이거 은근히 사람 훅~ 간다니깐."

 

"아놔~ 오빠, 시끄럽고!

내 잔 비어있잖아, 빨리 요구르트나 따라봐.

아놔~ 술집에서 요구르트 마셔보긴 처음이네.

아! 오빠, 빨리 따러! 얼른 마시고 소주 먹게."

 

"으..응...그래!"

 

 

 

최양은 계속 막걸리를 요구르트라 부르며

 

술 취급도 안하며 먹는 내내 완전 무시해버렸다.

 

하긴 소주 네다섯병을 별 안주도 없이

 

얼음물로만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 최양에게

 

막걸리가 술이겠는가!

 

 

그런데 정말 최양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막걸리를 요구르트라고 부르며 무시할만한 자격이 있었다.

 

둘이 막걸리 세주전자 정도 먹었을까,

 

막걸리가 쥐약인 난

 

슬슬 초점이 흐려지고

 

말만 하면 혀가 뭉개져버렸다.

 

발음이 막 불법체류 시작한 외국인 노동자보다 못했다.

 

난 그렇게 슬슬 꽐라로서의 새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최양은

 

뭐... 당연히 막걸리에 안 취할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막걸리를 너무 맛있게 홀짝홀짝 잘 들이켰고,

 

앉아있는 그녀의 자태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꽐라가 되어가는 날 한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볼 뿐이었다.

 

그리고 급기야 최양은 날 향해 혀까지 차주었다.

 

 

"쯧쯧쯧..."

 

"야아~ 나 오빠야!

나 하나두 안튀해따구! 혀탸디마!"

 

"쯧쯧쯧..."

 

"혀 탸디말라구우~!!!"

 

"으이그~ 한심하다, 한심해, 오빠.

이까짓 술같지도 않은 요구르트같은 거 마시고

그렇게 혀가 꼬이니? 으이그 으이그~"

 

"혀 안꼬여떠!"

 

"쯧쯧쯧..."

 

 

최양은 발악하는 나한테 한심해하는 눈빛으로 혀를 한번 더 차주고

 

오줌마렵다고 화장실에 갔다오겠다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최양을 기다리며 난 취기가 확 올라와

 

고개를 푹 숙이고 꾸벅꾸벅 졸았다.

 

 

졸면서도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이렇게 술자리에서 졸고 있으면

 

저번처럼 최양이 화장실에서 나와서

 

내 뒷통수를 빡 하고 후려칠텐데...

 

 

'에라! 모르겠다. 넘 졸려.

뒷통수 갈기던지 말던지...

취해서 덜 아프겠지 뭐.'

 

 

 

그렇게 쥐약인 막걸리에 흠뻑 취해서 꾸벅꾸벅 졸았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여자아르바이트생이 근심어린 얼굴로

 

날 흔들어 깨웠다.

 

 

"저기...손님."

 

"으...으...으응?"

 

"여자화장실 좀 가보셔야겠는데요..."

 

"네...네?"

 

"여자친구분이... 지금..."

 

 

 

여기서 여자알바가 말한 여자친구는

 

최양을 말하는 것이었다.

 

둘이 술먹고 있었으니 당연히 내 여친으로 본 것이었다.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여자친구분 지금 화장실에 쓰러져있어요.

빨리 가보셔야 될 거 같아요..."

 

"네...네?!!"

 

 

 

 

최양이 화장실에 쓰러졌다니!

 

이게 무슨 뭔소리야?!

 

난 여자알바와 여자화장실로 뛰어들어가보았다.

 

 

 

 

그런데 이럴수가...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칸을 열어보니...

 

그 하늘이 내려주신 주당 최양이

 

변기 옆에 기절한 것처럼

 

주저앉듯 널부러져 있었다.

 

 

 

쓰러져있는 최양을 보며 난감했다.

 

그 최고의 주당 최양이 허우적대고 있으니 너무나도 놀라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기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기뻤다.

 

 

 

드디어 기고만장하던 최양에게

 

쥐약이 나타난 것이다!

 

 

 

 

막.걸.리.

 

 

 

 

 

 

 

 

 

 

 

 

최양을 알게 된 후로

 

처음으로 골뱅이가 된 그녀의 모습을 처음으로 본 것이다.

 

술먹을 때마다 지 술 잘먹는다고 그렇게 오만방자하더니만...

 

막걸리에 이렇게 확 가다니.

 

 

'요구르트라며? 날 그렇게 한심해하더니...훗.'

 

 

 

너무 고소했는 지

 

변기 옆에 쓰러져있는 최양을 일으켜세울 생각은 안하고

 

그와중에 그녀를 내려다보며 입가에 미소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희열의 웃음이 새어나왔다.

 

 

"흐흐흐흐... 꼴좋다."

 

 

 

 

그러다 옆에 있는 여자알바와 눈이 마주쳤는데,

 

여자알바는

 

'이 미친 새.끼, 뭐야...?'

 

하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날 이후.

 

최양 본인도 심하게 충격을 받았는 지

 

다른 술 다 끊어버리고

 

이틀에 한번꼴로 막걸리를 마시며

 

막걸리 단련에 들어갔다.

 

 

요구르트니, 요플레니 하고 자기가 비웃었던 술에

 

그토록 맛탱이가 가서는

 

화장실 타일바닥과 혼연일체가 됐으니...

 

항상 자기의 주량 하수로 보고 비웃던 존재인

 

내 등에 업혀서 집에 들어왔으니...

 

주당 최양의 구겨진 자존심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최양은 자존심회복을 위해 막걸리를 정복하려고 매일 같이 마셨지만

 

먹을 때마다 막걸리에게 농락당했고

 

골뱅이가 되어버렸다...

 

확실히 막걸리는 뒤늦게 만난 최양의 제대로 된 임자였다.

 

 

그래도 최양, 멋있었다.

 

역시 승부사답게

 

그날은 컨디션이 안좋았네 등의

 

핑계나 변명따윈 일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막걸리 앞에 패배를 숙연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막걸리는 자기 음주인생에

 

예상치못한 복병이라며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다.

 

 

문제는 늘 나를 같이 데려가는 것이 문제였다.

 

나도 막걸리가 쥐약인데

 

최양때문에 매일같이 막걸리를 마셔야하니 아주 죽을 맛이었다.

 

 

그리고 매일 골뱅이 최양을 집 앞까지 모셔줘야 되니

 

전신에 디스크가 오는 것 같았다.

 

 

나도 어쩔수 없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

 

이 골뱅이를 모텔이나 데려가볼까도 생각했지만,

 

최양은 귀소본능이 쩔어서 그 꽐라 된 와중에도

 

내가 방향만 조금 틀어도

 

내 머리끄댕이 잡고, 꼬집고,때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허튼 마음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렇게 몇달이 흘렀다.

 

최양이 어느 술집으로 날 불렀다.

 

 

그리고 그날 밤.

 

최양이 진짜 짱 출신이라는 것을 믿게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②회에서 계속]

 

 

예상치못한 오늘의 톡...

부담스럽네요.ㅠㅠ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댓글들을 제가 자작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단 한개의 댓글도 자작하지 않았습니다.

안했다에 제 인생 다 겁니다!

IP주소인가 그거 까셔서 캡쳐하셔도 됩니다.

 

제가 댓글이나 자작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는 것도 억울하고

안타까운것은 로그인까지 하셔서

달아주신 판님들의 소중한 댓글들이

제 자작 댓글로 오해받으니...

정말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 댓글이나 자작하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ㅠㅠ

 

아무튼 부족하고 긴 글인데

끝까지 읽어주시고

로그인까지 해서 댓글에 추천까지 해주신

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추천수195
반대수27
베플|2013.11.08 18:56
아니 이봐요 처음에 짱이야기로 시작했으면 짱이야기를 해줘야지 짱이야기로 끝내다니 이 무슨 수미상관구조입니까 빨리 본론을 뱉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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