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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5개월 백수..전 면접이라도 보고 싶네요

|2013.11.10 14:59
조회 3,655 |추천 3

방금 톡에 1년9개월 면접만 수백번 본 분 글보니

더 한숨 나네요..

 

전 그분처럼 대기업도 아니고 6년 한 회사 다닌 경력도 없고..

나이는 32/미혼.. 그저그런 전문대학 나오고

어릴적 이런저런 회사 다녀보고 재취업하고자 하는 경력은 5년 좀 안되네요.

 

작년. 파견직을 제외한 모든 조건이 좋아 이직을 하게되었는데요.

협력회사의 파견근무니 계약직보다는 덜 눈치보일테고

워낙 사교적인데다 업무도 경력으로 가는거라  고민없이 이직을 했습니다.

직장의신이 나오기도 전이었는데 그 드라마를 봤더라도 그건 드라마지..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정말 드라마처럼 갑을관계의 고충이 있더군요.

 

뭐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스트레스 때문인지 이직 3개월만에 건강이 안좋아져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자존심 상해서라도 버티고 싶었는데

이러다 죽겠구나 싶을정도로 몸이 좋아지지 않아 그만두고 병원다니며 검사도 받고 했는데요.

그만두고나니 진짜 꾀병처럼 아픈게 싹 낫더군요. 검사결과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구요.

 

휴식없이 바로 이직했으니 휴가도 가고 좀 실컷 놀아보자 심보도 있어서

구직사이트에 등록하고 알아보긴 했지만 3~6개월은 그렇게 지냈어요.

솔직히 6개월까지도 여유있는 맘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조급해지지 말자하면서 지냈고

연초부터 나름 정말 열심히 구직활동했는데 면접을 보라고 연락도 오질 않습니다.

지금까지 면접 4번봤네요. 그나마 그 면접중 모두

"'결혼'해야하지 않느냐?", "작년 이후 근무기록이 없으시네요?"란 질문은 하셨고

결혼은 아직 생각이 없고 결혼후에도 직장은 계속 다닐거다,

솔직히 놀기도하고 구직활동도 하였지만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회사를 찾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라고 대답했지만 물론 연락이없네요.

 

나이와 결혼 유무 상관없이 제가 면접관이 원하는 직원이 아니어서라는걸 알지만

면접볼 기회 조차 너무 절실했던지라 4번의 면접이 모두 아쉽고 제자신을 더 위축시키네요.

 

1년 반이 다되어가니 정말 이럴거면 머라도 배우면서 시간을 보낼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바로 취업할 생각에 교육프로그램 수강이나 아르바이트도 알아보지 않았고

구직사이트만 하루에 몇시간씩 보고 이력서를 내도 연락이 오질 않아요.

  

다른분들의 공개 이력서를 보면서 내 이력서는 무엇이 문제인지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수정해야할까 싶고..어떻게 날 어필할 수 있을까 

이젠 취업이되도 내가 일을잘할 수 있을까 싶은 의구심마저 듭니다.

 

있던돈도 바닥이 보이고 집에 생활비도 보태지 못하게 되고

밤낮 바뀌고 생활은 점점 불규칙..조바심이 안생길수가없죠.

예민해지니 주위 모든게 짜증나고 화나고 특히 저 자신한테 너무 화가나고

그러니 또 몸에도 트러블이 생기고 두통은 꾸준히 찾아오네요.

자신감은 없어진지 오래고 가족들 보기도 미안하면서 히스테리만 부리고

 

취집이라도 했으면 직장 욕심 안부리고 아르바이트라도 알아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취직이 안되니 이런 생각을 할 뿐 전업주부들을 집에서 논다 생각하진 않아요.

나이가 있으니 친구들은 모두 결혼하고 아이도 이제 둘 이상이 대부분이고

미혼인 친구가 한 손으로 꼽을 정도네요.

아직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결혼 할 돈도 모아놓지 못했구요. 한심하네요.

 

결혼이든 직장이든 주위 사람들은 다 진행형인데..

전 제자리도 아니고 뒤로 걷는거 같아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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