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
아무래도.. 근래 경험하고 있는 글들이 처음 있는 일이다보니.. 고민이 되서 이런 곳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반년전부터..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는 것 같습니다. 심증은 있는데.. 결정적 물증이 없습니다.
정황상 수상쩍은 행동을 보여서.. 추궁을 해도 적반하장격으로.. 달려드니.. 물증 없이는 안되겠구나 싶어.. 근래에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야기 전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우선 상황을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우리는 딱 28~30살 사이이고.. 직장인입니다.
여자친구는 서울에.. 저는 지방에서 일을 하다보니.. 우리는 주말에만 만납니다.
30줄이다보니.. 결혼얘기도 가끔나오지만.. 여자친구나 저나 서로 적극성은 떨어집니다.
어디서 살자느니..식은 어디서 올리자느니.. 그런얘기는 전혀 없고.. 그냥 언제 결혼하자 툭툭 던지는게 다 일뿐...
그리고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많이 부족합니다. 저나,,, 여자친구나. ㅎㅎ
다만 같이 있으면 좋긴하죠.. 가족같은 느낌이랄까? 성관계를 안가진지 몇년됐구요.
연애 기간은 6년입니다.
어쩃든 상황설명은 여기까지고.. 구체적으로 제가 의심을 하게된 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년전부터 인가.. 주말에 만나면 여자친구가.. 카톡을 눈에서 떼지를 못하더군요.
하루종일 카톡만 들여다봅니다. 제가 흘끗흘끗 보니.. 여러사람이랑 대화를 하는게 보이더군요.
친구도있고.. 여튼 한명이랑만 대화하는건 아니여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근데 제가 수상하게 여긴건.. 평일에 즉 제가 일할때 카톡을 날릴때 응답이 너무 느리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응답이 빠른날에는.. 바로바로 보내는데..
어느날 평일에는..카톡을 날려도 2~3시간 있다가 응답이 옵니다.(주로 저녁 10시 이후)
응답도..그냥 피곤하다.. 잔다 이런소리하더라구요.
근데 전 좀 이상하더라구요.. 근래 지켜보면.. 카톡을 거의 손에서 떼지를 못했는데..
왜 갑자기 어느 평일에 응답이 늦어지는가??
한참고민하다가.. 제가 카톡을 보냈죠.
저 : 너 지금 어디야?
여친 : (30분 동안 무응답)
저 : 너 지금 밖이지? 내가 전화한다 전화 받어
평소 여친은 밖에서 술마시면 항상 얘기를했습니다.(보통 직장 동료랑)
여친이 전화 받습니다.
저 : 너 어디야? 왜 카톡 응답안해?
여친 : 아..~ 나 지금 직장동료랑 술마시고 있어..
저 : 누구랑?
여친 : 아..~ 여자 동료 1명이랑 마시고 있어.
말 자체를 보면..제가 의심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평소 여친은 술마시면 얘기하거든요.
근데 카톡 응답도 느리고.. 나간다는 얘기도 안한게 수상쩍어 좀 더 추궁했습니다.
저 : 그럼 그사람 한테 내가 인사하고 싶어.. 여자친구 직장동료인데 남자친구랑 인사정도는해야지?
여친 : ......(10초간 정적) 너 왜이래?(정색), 너 평소에는 내가 누구랑 만나는지 관심없었자나
저 : 알아 근데 오늘은 그냥 인사가 하고 싶어..
여친 : 지금 바꿔줄 수 없어. 지금 동료가 많이 우울해하고 있어..
.
.
.
(이런식으로 30분 통화하다가..)
저 : 너 요즘 조카 수상한거 알아? 니 말대로 진짜 여자랑 술마시는거면.. 잠깐 인사만 하겠다는데
대체 뭐가 문젠데?!!!!?(화냄)
여친 : 알앗어.. 내가 이따 다 얘기 해줄께.. 일단 끊자.
이렇게 통화는 끝났습니다.
여자친구 얘기를 들어보자니.. 사실 아는 오빠를 만났답니다.
근데 이 오빠가 자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제 여자친구가.. 안받아줘서 자포자기 하고 있었다네요.
그래서 그 오빠란 사람이 그래!! 나 아무여자랑 결혼할거야.. 하면서 소개팅 하고 결혼한다하네요.
근데? 그 남자가 당시 새벽 2시에 여친이랑 만났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자기가 매듭짓겠답니다.
그렇게 저는 의심병 환자로 찍힌놈이되고....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 되는듯했습니다.
여친은 이제 연락안하고 만나지도 않는다고요...
한달 후.....
여전히 여자친구는 카톡이 어느 평일날 응답이 느릴때가 많습니다.
그 일이 매듭됐다고 저는 생각했지만.. 여전히 여자친구 행동이 의심이 가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2번째 사건이 터집니다
제가 주말 근무를 하게 되서.. 이번에 서울에 못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여자 친구가 금요일 저녁에 자꾸 물어보더라구요.
여친: 내일와 안와? 바빠?
저 : 아직 모르겠어.. 시간 지나봐야 알듯
여친 : (1시간 후) 내일 와 안와 ? 못와? 보고 싶어.. 니네 회사 왜 맨날 너 일 시켜?
저 : 아.. 그러니까 말이야.. 서울 가고 싶은데.
여친 : (1시간 후) 올수 있는거야? ㅠㅠ 왜 맨날 못와? 니네 회사 왜그래?
저 : 아..아무래도 힘들 것 같에..
이런 식으로..물어보더라구요.
근데..제가 좀 이상하게 느낀게.. 근래 여자친구 행동때문에 그런건지.. 여자친구의 보고싶다는 말이 꼭 뭔가를 확인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네.. 바로. 제가 주말에 오냐 안오냐 여부 인것 같더군요.
저..주말에 일가야하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수상해서 한동안 한참 고민하다가..
회사 쌩까고.. 그냥 토요일 오전 9시에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동안 불길한게.. 여자친구가 왠지 집에 없을것 같았습니다.
10시 30분쯤 도착해서 들어가니..여자친구가 없더라구요..
참고로 여자친구는.. 부엉이족입니다.
보통 새벽 5시 정도에 잠들고.. 오후 2시에 일어나거든요.
그리고 집에 들린 흔적도 없었습니다.
한동안 망연자실..멍했습니다. 1시간 정도 멍하니 있다가.. 카톡을 보냈습니다.
저 : 아직 안일어났어? ㅋㅋ 잠꾸러기네. 주말인데 일찍 인나서 운동해야지
여친 : (30분 ) 뭐야~~ 므양(저희 끼리 특유의 언어 소통이라 생략)
이런식으로.. 너 지금 집이냐 식으로 유도 신문했습니다.
여친 : 응 피곤해서 자고 있어~
저 : 그래? 내가 놀라운거 알려줄까? 나 지금 니네집에 있어
여친 : .......그럴 것 같았어 너 왜 사람 기분 나쁘게 왜 계속 시험해?
없으면 너 어디갔어 라고 물어보면 되지.. 왜 사람 기분 나쁘게 빙빙 돌려 얘기하는데?
저 : 그래..그건 내가 잘못했어.. 그래서 어딘데?
여친 :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친구 집에서 잡고 있어
저 : 그래? 누군데? 왜 말안했어?(여자 동료라고 하면.. 전화 번호 추궁해서 연락해볼 생각)
여친 : 남자 셋이랑 나랑해서..어제 새벽에 술마시고 내내 노래방에서 놀다가 잤어..
저 : (순간 좀 충격).. 남자집에서..? 넷이?(아직 이른 아침이라.. 4명이서 잤으면 일일히 번호 따려고했음)
여친 : 아니.. 남자 둘은 일때문에 가고.. 친한친구 남자집에서 자고 왔어.
저 : 아니.. 아무리 친하더라도.. 남자랑 여자가 둘이 잔다는게 말이되?
여친 : 왜? 괜한 오해를 하고 그래.. 그 친구는 어차피 아침에 일갔고.. 나만 자고 왔어
저 : 아니.. 아침에 일을 갔건 뭐하건간에..남자 집에 남녀가 둘이 들어가는게 말이 되냐고!!!
여친 : 왜? 나 대학생때는.. 친구들이랑 자주 술마시다가 이렇게 섞여서 뻗었는데?
저 : ... 어이가 없네.. 지금 니가 대학생이야? 그리고 대학생이라도.. 남녀 둘이 술마시고 뻗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보통 여럿이서 그렇지..
여친 : 아니 난 가끔 그랬어. 왜 의심되?
여친 : 난 니가 조카 이해가 안가는게.. 왜 사람 기분나쁘게.. 시험하고 빙빙 돌려말해?
그냥 술마시고 놀고.. 잠만 자고 왔어.. 그게 잘못됏어?
여친 : 그 친구 아파트라.. 방 2개야.. 나 방 하나 따로 잡고 따로 잤어.. 왜 의심해?
뭐..이런식으로 비슷한얘기로 30분 넘게 다툼..
여튼 그 친구라는 사람 아파트 방 2개는 사실임..(나중에 확인함)
결론적으로.. 나는 니가 정말 잠만 잤더라도. 남자집에 가서 둘이 자고오는게 정말 싫다.. 그러지는마라
여친은.. 난 니가 그렇게 빙빙돌려 사람 시험하는게 정말 싫다.. 그러지 마라 로 끝남.
그래서..난 그뒤로 그냥 신경껏음.(그냥 믿고 넘김)
그리고.. 두달 뒤..
두달 동안 여전히 의심스러운 행보가 있었지만..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서 그냥 넘어감..
말 싸움해봐야 내가 이길 수가 없음.. 여친에 말이 진짜라면 내가 미안한거고.. 거짓이라면..
진짜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뻔뻔한 여자임..
근데 내 여친이 좀 뻔뻔하긴 하지만.. 최소 인간으로서 지킬건 지키겠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음
그래도.서로 사랑하면 이렇게 까지 뻔뻔하게 자기 바람피우는걸 숨기지 않겠지라는 믿음임
근데.. 두달 뒤 조카 수상쩍은걸 또 보게됨..
이건 근래 이야기임. 주말에 여친 집에 왔는데..
여친은 여느때 와 같이 카톡을 함..(표정이 좀 심각했음)
그러다 갑자기 전화가 옴..
여친 : 왜 전화야.. 받기 싫은데.. 피곤하게(통화 거절함)
그리고 한동안 카톡하다가.. 전화가 다시 오길래 받음
여친 : 지금..나랑 싸우자는거야?(낮은 어조로..무겁게 얘기함)
상대랑 무슨 대화하는지 안들림... 30초 정도 상대방 얘기를 듣더니
여친 : 바빳겠네?
?? 뜬금없이.. 뭔소릴까 궁금했어... 하지만 100% 상대가 남자라는건.. 알겠음
그리고.. 그 남자가 전에 싸움의 원흉인 그 남자인지도 모르겠음..
여튼 바빳겟네? 이러면서.. 방에서 나감..
그리고 한 3분 정도 통화를 하다 끊더니.. 방에 들어옴..
그리고 3분정도 카톡을 하더니... 여친이 나한테 왈
" 자기야.. 나 잠깐 나가봐야할 것 같에."
" 왜? "
" 친구 잠깐 만나야 될것 같에"
여친은 약간 말투가 낮게 깔려있음
그리고..물어보지도 않는데.. 나 들으란 듯이 혼자 독백함
"그 참~ 요즘 결혼하는 애들은.. 조울증에 걸렸나.. 맨날 나한테 전화하고 그래~"
마치..지금 만나러가는 애가 결혼준비하는 앤데.. 뭔가 고민이 있어서.. 내 여친 만나러 오는것같음
하지만.. 나도 나이 이제 곧 30이라 주변에 결혼준비 많이하는거 봤는데..
진짜 베스트 프렌드가 아니고서야.. 결혼 얼마 안되서.. 갑자기 찾아 올리가 없음.
그리고 첫 대화가.. 지금 싸우자는거야??
아니..아무리 결혼이 우울한 일이더라도.. 그게 내 여친이랑 뭔 상관이라고?
그리고 바빳겠네? 이건.. 뭔소리여..
그리고 밖에 나가더니.. 2시간 있다가 들어옴..
그리고 나가서 뭘 했는지.. 한마디도 안함..
나도 물어보려다가 참음....
그냥 조용히 넘어감..
중요한건 평소 여자친구 였다면.. 정말 떳떳하고..친구에 결혼 상담이였으면..
100% 나한테 얘기했을 거라는거.. 100%는 아니더라도.. 95%는됨..
그동안 여친을 6년간 사겨왔기 때문에.. 알지..
근데 조용히 넘어가더라..
그래서 그 때 결심했다.. 심증이 아닌.. 물증을 가지고 판단하자고...
내가 진짜 의심을 하는건지...
아니면 내 여자친구가 상상을 초월하는 뻔뻔한.. 신발년이였는지를..뻔뻔도.. 정도가 있지..
그래서 여자친구가..잠들때를 기다렸음..(보통 화장실 샤워할때도 핸폰을 꼭 가지고 다님)
카톡도 암호 걸려있어서.. 접근이 불가함..(암호 걸린거는 오래됨)
배경톡 암호는..내가 알고있음
여튼..어플리케이션 들어가서.. 위치 추적 어플을 깔았음
그리고 메뉴에 쓰잘데기 없는거 모아두는 어플에.. 살포시 집어넣어놈.
그래..시발 어디 보자.. 확인해보자고..
그리고 평일이 되고..난 일하러 지방으로 갔음...
월요일 일 끝나고.. 언제 위치를 추적해볼까 고민했음...
추적할떄.. GPS신호가 뜨기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하려고 했음.
월요일 저녁 10시... 여친에 카톡이 날라옴...
여친 : 자기야.. 나 피곤해.. 요즘 나 일찍 자는거알지..? 나 잠좀 잘게
(내가 한동안 카톡없으면 조카 의심해서.. 일찍 잔다는 헛소리를 지껄임.. 아까도 얘기했지만 부엉이임.. 그리고 바로 그 전 주말에도.. 새벽 5~6시까지 잠못잠..항상 동이 터야 잠이듬..)
그래..옳다구나 했음...아침 7시에 인나서..바로 위치 추적들어감..
30초정도 지났을까.. 위치가 나옴..
예상은했지만.. 충격이좀 왔음... 여친 집으로부터.. 약 20~30분 거리. 어떤 한 아파트에 위치함..
오차 일수도있다? 오차 범위 50m임.. 아예 지역 차이가 나지 않음...
거기 아파트.. 부동산 들어가서 살펴봄
평수 15평으로.. 여자친구가 예전에 나한테 처음 외박걸렸을때.. 그 평수랑 일치함..
그리고 그 나 나한테 외박 걸리고 복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30분 정도 걸렸음...
시간 비슷하고.. 평수 비슷함..
아마...그 남자새끼집에.. 또 기어들어가서 잔 것같음..
최근에 일찍 잔다는 얘기를 1주일에 2~3번은 하니까..
1주일에 2~3일은 그집 가서 잤다는 얘기임...
정말 친해도.. 그 친구집까지가서 잘 이유가 있을까?
보나마나.. 떡 쳤을거라고 생각됨...
뭐 추궁하면.. 또 100% 아니라고.. 또 지럴지럴 하겠지.
이제 남은건.. 그 새끼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연락해서 끄 잡아내는것만 나았음...
그 새끼 번호 알아보는건 여자친구 핸폰 뒤져서 내역보면 알 수 있음...
여기까지가 내 얘기임...
그럼 읽어본 분에게.. 질문좀 할게.
---------------------------------------------
1. 여친이 바람폈을 확률은 얼마일까? 난 100%라고 보고있음..
근데 여친이 하도 뻔뻔하게 나오니까.. 나도 자꾸 내가 과하게 의심하는건가 싶음?
2. 그리고 실제 바람폈다고 가정하자.. 왜 나한테 헤어지자고 안할까??
왜 나를 붙들고 있을까? 위에 얘기했듯.. 우린 그렇게 서로를 절절하게 느끼지는 않음..
좀 가족같은 느낌임 오래사귀다 보니.. 근데.. 딴 남자 좋아하게 됐으면.. 나 한테 얘기하고 헤어져야지.. 왜 뻔뻔하게 오리발 내밀까? 뒤로 갈수록 상처는 커질텐데..
한마디로 말하면.. 이 여자의 심리가 궁금함
여기까지.. 긴글 읽어줘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