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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북유럽 디자인을 만나다

권소현 |2013.11.17 04:19
조회 1,493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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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 쌀쌀해지는 요즘 !
눈 소식도 들리죠 :) *

겨울을 맞아,
눈을 닮은 곳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우리나라와 거리는 제법 멀지만 포근한 감성은
가깝게 나눌 수 있는 -
북유럽의 디자인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북유럽의 디자인 이야기를
선뜻 다가온 겨울과 함께 풀어가요.


 



사실 북유럽은 서유럽보다 다소 낯설어요.
확실히 정의된 뚜렷한 범위는 없지만
간단히 살펴볼 때, 대표적인 곳은
지도에 표시된 스칸디나비아 3국과 덴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스칸디나비아 3국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를 포함해요.
그리스도 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져 꼭 쌍둥이 같이
닮은 모습의 십자가 국기처럼,

북유럽은 디자인 면에서도 공통된
특성을 찾아볼 수 있어요.

요즘 주목받는
'북유럽 스타일' - '스칸디나비아' - '노르딕' 의 키워드를 품은 곳! 

더 자세히 들어가봅니다.



 

 

'노르딕 패턴'.
바로, 겨울 옷가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패턴이에요.

특히 두툼하게 짜여진 스웨터에서 
자주 눈에 띄는 문양입니다.

겨울 패션에서 익숙한 니트 노르딕 패턴 외에도,
보다 넓은 의미의 북유럽 스타일 패턴들을 살펴볼게요.





핀란드의 유명 브랜드, 마리메꼬.
감각적인 패턴을 메인으로 패션과 리빙용품을 넘나들며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알려진 브랜드에요.

'마리메꼬'를 모르셨던 분도,
이 패턴은 한번쯤 보셨을 것 같아요.

사진은 마리메꼬의 패턴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우니꼬( 핀란드어로 '양귀비'를 의미 ) 패턴이에요.
'마이야 이솔라' 가 디자인 한 이 패턴은
다양한 색상으로 응용되기도 하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어요.

마리메꼬 브랜드 자체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디자이너 마이야 이솔라는, 우니꼬 패턴 외에도
카이보, 키벳 등 마리메꼬의 상징과도 같은 패턴들을
만들어, 대표 디자이너로 손꼽혀요.



 



다음은 동일 브랜드인 마리메꼬에서 기념일 콜렉션으로 
출시한 패턴입니다 :)

그 중에서도 2009년, 크리스마스 패턴 - !

 




4년전의 디자인이지만 지금 보아도 촌스럽지 않고,
톡톡한 색감과 함께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그래픽 요소가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느껴져요.





 



마리메꼬를 비롯한 북유럽 패턴의 특징 중 하나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많다는 거에요.

디자이너의 눈을 통해 비춰진 자연이
그들의 감각으로 재해석될 때 - !
비로소 대자연은 아름다운 패턴,
또 패턴 외에도 뒤에 살펴볼 아름다운 디자인들의
원천이 된답니다.




위쪽 사진은 스웨덴 디자이너인 Lotta Odelius 의 패턴을 담은 식기류에요.
역시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느낌과 함께,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북유럽 특유의 감성이 담겨있어요.





 



혹시 '크로셰' 라고 들어보셨나요 ?
우리말로 하면 코바늘 뜨기랍니다.

앞서 다른 패턴들에서 보았던 톡톡한 색감,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그래픽의 탄생 배경은
기술이 발전해서 패턴 패브릭을 대량 생산하기 이전에는
아마 요 뜨개질 문양에 있었을 거에요.

역시 자연 느낌의 눈꽃결정이나, 꽃무늬등을 본따
모티브를 만들고, 응용하고, 반복해서
만든 패턴들은 오늘날에도 '노르딕 패턴'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보는것 만으로도 겨울 내음 물씬 풍기는
감각적인 노르딕 패턴 !




 


이번에는 북유럽 인테리어, 그 중에서도 겨울을 품은
북유럽 스타일을 골라내 담아봅니다.

그전에 우선,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말하며 빼놓을 수 없는
굉장한 디자이너 한 분을 소개하고 갈게요 !




 



Alvar Aalto ( 알바 알토 / 알바르 알또 )

핀란드 지폐에도 얼굴이 새겨져 있는 알바 알토는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국민 건축가에요.
하지만 건축 뿐 아니라 유리공예, 가구, 조명 등의 디자인에서도
아주 많은 업적을 남겼어요.

좌측은 합판을 이용한 의자 디자인, 우측은 꽃병 디자인으로,
양쪽 모두 현재까지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답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사이에선 '모더니즘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 !

직선이 거의 없는 자유로운 곡면 형태 디자인을 즐겨,
'자연을 충실히 재현하는 디자인' 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눈여겨 볼 것이 바로 '재료'에요.
유리와 나무 !



 



북유럽은 지리적으로 목재가 풍부하고,
또 주로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나무 / 유리 / 세라믹 소재가 자주 활용됩니다.

어떻게 가공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지만,
지금부터 보여드릴 모습과 같이 나무와 유리라는 소재는
겨울과도 참 잘어울려요.

잔잔히 켜둔 촛불과 알록달록한 유리.
어두운 가운데 자그마한 촛불잔에 담긴 촛불을 밝혀놓으면
불빛이 은은하니 색을 품고 퍼져 
꼭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날 것 같아요 ! ;)

한편 '이딸라' 역시 스칸디나비아 3국 중 하나인 핀란드 브랜드랍니다.
실생활에서 쓰는 식기류는 물론
아름다운 유리공예품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딸라의 대표적인 유리 공예품.
유리 새들입니다.

가지각색 다양한 생김의 새들이 고스란히
유리 속으로 - 스며들어 있어요.




 


자연을 품은 이 새들을
만든 분은 이딸라 수석 디자이너인
Oiva Toikka 라는 분이세요.




 


맨 왼쪽에 계신 분이 Oiva Toikka.
바로 유리 오리들을 디자인하신 유리공예가십니다.
오이바 또이까는 이딸라의 수석 디자이너임과 동시에
알바 알토와 함께 핀란드 현대 디자인계를 대표하는 분이기도 해요.

-

위 사진은 누따야르비 공장(유리작업장)에서 새가 완성되는 과정 !


 



그리고 위의 이미지는 '블럭 램프'라고 불리는
하리 꼬스끼넨의 디자인이에요.

마치 얼음 속에 전구가 박혀 불빛이 퍼져 나오는듯한 이 작품은,
디자이너 본인이 어릴 적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고향에서

성장한 기억을 토대로 그 인상들을 디자인으로 담아냈다고 합니다. 






아리까는 나무를 소재로 악세서리를 만드는 곳이에요.
그리고 1년 내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

산타를 돕는 크리스마스 요정들! 

앞서 보았던 유리 소재 디자인들이 겨울의 
차가운 매력을 담아냈다면,
요 나무 요정들은 따뜻한 느낌이 나네요.

겨울,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벽난로 위에,
혹은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살포시 놓아두고 싶은. 포근한 요정들 -





 


스웨덴의 달라나 지방은 가장 '스웨덴스럽다'라고 손꼽히는,
한마디로 전통이 깃든 곳이에요.

요 말 모양 한번쯤 보셨을 텐데요,
이불이나 커텐 패턴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말'의 
원조는 바로 스웨덴의 '목각 말'이었어요.

그중에서도 본래 오른편에 있는 주황색 말이
전통적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좌측은 스웨덴 국기를 담은 디자인 :) !






 



왠지 익숙한 색 조합 !
이제는 우리도 너무나 익숙한 그 이름,
이케아도 바로 스웨덴에서 시작된 기업이에요.

이케아의 아이덴티티인 노랑과 파랑.
스웨덴 국기의 색이기도 하네요.








 


이케아에서 특별 콜렉션으로 이번에 새로이 선보인 디자인입니다.

샬레( chalet )는 별장을 뜻해요.
샬레의 나무느낌과 어우러져 역시 겨울 분위기가 
폴폴 풍기는 모습이지요.

무스 실루엣과 촛대도 눈에 띄는데,
이 무스도 북유럽 전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자인 모티브에요 :)







 


북유럽 자연과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는
디피 컨셉 이미지.






 



끝으로 북유럽 풍 인테리어를 너무나도
멋지게 보여주시는
스웨덴 블로거 한 분을 소개해드립니다 :) !

http://daniellawitte.blogspot.kr




 



디자이너에게는 자연의 질서를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시선이 있다.
- {핀란드 디자인 산책} | 안애경 지음 中

북유럽 디자인의 근본은 '자연'에 있어요. 그 곳의 디자인이 겨울을 떠올리게 하는건,
북유럽과 가장 가까운 자연이 바로 겨울의 모습이기 때문일거에요.

과하지 않아 오랜시간이 지나도 질리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에 뿌리를 둔 디자인.

-

한편으론 북유럽 디자인이 겨울을 닮았다면,

사계절이 순환하는 이곳 - 우리나라의 디자인은
보다 더 다채로운 매력을 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알차게 매력 넘치는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

 



( 원본 스토리: http://www.imagnet.com/story/detail/87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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