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나 띄어쓰기 양해바랍니다~!
저는 인천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여자사람입니다.
부산에 일이 있어 직장동료인 여자동생이랑 4박 5일
일정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일정이 긴만큼 짐도 많아서 둘 다 20인치 캐리어를
끌어야만 했죠.
11월 16일 모든 일정을 끝내고 부산-서울행 KTX를
15시에 타게 되었습니다.
빡센 일정에 지칠대로 지쳐있었고 짐은 또 왜이리 무거운지
이건 뭐 캐리어인지 쌀가마니인지 구분이 안될정도..
그런데다가 짐칸이 좀 높더라구요ㅜㅜ
저나 동생이나 크다가 만..안습한 유전자를 가진 불쌍한
종자인지라 그 높은 짐칸에 캐리어를 올린다는게
상당히 무리였습니다ㅜ 약한척 한건 절대 아니예요!
짐은 올려야겠고 기차는 곧 출발할테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식은땀은 계속나고
얼굴은 벌개지고..
그 때 한 줄기 빛이 비춰 돌아보니 왠 청년이
" 제가 짐 올려드릴까요?"
정말 구세주를 만났군하~~~
캐리어 한 개를 번쩍 들어 올려주고..
" 저..죄송한데..한 개 더 있어요.."라고 염치없이 부탁했죠
" 아~~괜찮아요~"라고 쿨하게 대답하며 나머지 한개도
올려주셨어요~~^^
너무 감사해서 고맙다는 말을 10콤보정도로 하고
간식으로 싸갔던 귤을 꺼내 4개를 드렸더니
한 개만 받으시더라구요
바로 저희 앞자리에 앉아서 서울까지 쭈욱 같이 가게
되었고 어느덧 내릴때가 가까워졌어요.
저와 동생은 사람들 다 내리면 의자에올라가서 꺼내자고
계획을 세우고 사람들이 내리길 기다렸어요.
그 때 그 청년이 일어나더니
" 짐 내려드릴께요. "
짐 내려드릴께요...
짐 내려드릴께요...
아......감동의 쓰나미가ㅜㅜㅜㅜㅜ
동생 캐리어보다 제 캐리어가 더 무거웠거든요..
제 껄 두 번째로 내리다가 근육이 뭉쳤는지
잠깐 주춤하시더라구요..ㅜㅜ
흔히 담걸렸다고 표현하는 그것이요..ㅜ
죄송해요..엉엉...
그렇게하고 홀연히 사라지신 그 분...
정말 그 분이 아니었으면 ..
캐리어를 의자에 놓고 캐리어 위에 앉아서 갈 뻔....
파마를 한 듯 곱슬머리에 까만 야상입고 까만 가방
매고 파란색 체크남방 입으셨던 남자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봐요~~!
기회가 되면 밥 한번 사드리고싶네요~~~
그 분이 매셨던 가방에 가방 이름인지 잘모르지만
단어가 하나 써있더군요
이 사람이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
덧글에 가방이름 남겨주세요
식사 함 쏘고싶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