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에 관한 얘기입니다.
그 아이와의 관계와 몇일전의 이야기를 먼저하고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을 적을게요
이 아이와는 중학교때 학원에서 만난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안되다가..대학교때 다시연락이되었고
그때 학원 멤버 몇명(이아이도 포함)이 의도치 않게 정기적으로 모이게 되서..
만나면서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가 어학연수 2년을 갔다가 마치고 귀국하면서 다시 연락을 하게되었고
마침 군대 제대를하고 복학을 하게된 저로써는
그 아이의 집과 저희 학교와의 거리가 가까운관계로 좀더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호감을 가지고 좋아하는것도 알고 있었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저)의 재정적인 상황과 복학후 학점을 잘받아야한다는 압박
그리고 정기적으로 모이는 학원멤버들 과의 관계를 껄끄럽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차마 사귀지는 못하고 친구와 연인사이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낸지 1년반
이 아이는 대기업에 취직을 하게되었는데
매일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사원들과의 술자리와 바쁜 생활에
서로 다툼이 잦아졌고
다른 복합적인 상황들도 겹쳐서
이렇게 지내다가는 정말 친구도 안될꺼같고 ,그냥 연락 많이 줄이고 지내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너(저)도 4학년 2학기라 바쁘고 나도 신입사원이라 당분간은 무지바쁠터라
제대로 못지낼텐데 바쁜거 좀 지나고.. 여유가 좀더 생기고 그때도 계속 좋아하는거 같으면
다시만나자고.. 말을 하더라구요
틀린말도 아니고해서 알았다고..하며 그냥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후로는 매일 안부를 묻고 전화를 하던 것도 그아이가 연락하기 전까지는 제가 먼저 연락을 안하려고 했고..
그러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2~3주가 지나고 나서..(지금으로부터 1주일 전) 연락이 왔더라구요
다음주 주말에 시간이 되느냐고
그때 연극이나 같이보자고..
자기친구가 연극을 하는데 그거 보러가자고..해서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나중에 알려주겟따는말에
주말까지 기다렸는데 토요일 저녁이 되도록 연락이없어서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어떻게 할꺼냐고
그러니까 하는말이
대문키를 잃어버린것도 있고..
일요일 6시에 연극을 보게되면
다음날 출근해서 힘들꺼 같다고..
아직 확실하게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안보러가는걸로 하자고
이렇게 말을하더라구요
섭섭했지만 직장인생활이 힘들다는걸 익히 들어서
그러면 그렇게 알고 있겠다고 얘길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죠 일요일
신촌에 가서 다른친구를 만날일이 생겨.. 신촌엘 가게 되었죠
그아이가 신촌서 자취하는터라
연극을 안보면 잠깐 나와서 얼굴이나 보자고 하려고
연극보는거 어떻게 됐냐고 문자로 보냈는데
그냥..이러면서 토익얘기를 묻더라구요 시험 잘봤냐구
그래서 저는 아 나말고 다른분이랑 연극을 보러간게 미안해서 말을 돌리는건가 싶어서..
연극을 보러간거면 보러갔다고 하라고~ 누가 잡아묵냐고~
라고말을하니까..
답장이없더라구요
한 2시간정도 지났나
답문이오길
친구와 술을 먹고있다고 하더라구요
2시간늦게 답온거하며 연극을 보고있는거라 확신을 하고
나 실은 신촌인데 너보고 가려고 했는데 못보고 가겠다고~
말을 하고
그아이도 알았다고 재밌게 놀다가 들어가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신촌서 만나고 있던 친구집(주안)에 가서..
자게 되었더랬죠
자는데 다음주면 개강이고..
이렇게 간만에 신촌까지왔다가 가기 아쉬워서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그아이가 사는집에 가서 대기하기로했죠
그아이가 출근하는 모습만 보고 오려구요
--여기서부터는 오늘 아침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도착을 했고
그아이집앞에 갔는데 대문이 열려잇떠라구요
대문을통해 2층사는 그아이집 현관문앞에 대기하면서
아 어떻게 인사를 해야하며 어떻게 나와야하며를 생각하고잇는데..
나오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놀래서 일단 3층 옥상쪽으로 가서 숨어있다가..
나중에 졸래졸래 따라가서 놀래키려고 대기하고 있엇습니다
문여는소리와함께
그아이 내려가면서 구두소리가 들리길래
따라가려고 하는찰나
그 집안에서 남자 목소리가들리더라구요 인사를 하는..
너무 당황을해서 그자리에서 얼어있었습니다.
아무사이도 아닌데 왜 그렇게 반응을 했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겟지만..
1년반정도 정식으로 사귀는건 아니었지만..그에못지않게 지냈고..
그때는 서로 많이 좋아했던 상황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연락을 자제하면서 지내자고 그아이가 말을했지만
연극보러 가자라고 말하는거 보면서
아 아직은 그래도 친구이상의 감정은 남아있구나라고..생각을 하고잇던 저로서는
저런반응이 나오더라구요
여기에서 글로 표현을 다 못하겠지만
이런경우도 처음이고
연극을 보러가는것도 취소하고.. 방에서 남자와 술을마시고 하루자고..
나오는 광경을 보니까
밤에 어떤일이 벌어졋든 안벌어졌든간에..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아무말도 못하겟고, 아무생각도 안나고,
그렇게 얼어있다가 정신차리고보니 그아이는 골목으로 사라져 버렸고
저는 일단 내려와서 현관문을 두들겼습니다
말을해야하는데 차마 말은 안나오고 문만 두들겼죠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더라구요 없는척 하는거 처럼
열이 올라서
그집문이 비밀번호로 되어잇는 문인데
제가 예전에 이아이가 이집으로 이사올때 짐을 날라주고 청소를 해줬을때
비밀번호를 들어서
비밀번호를 눌러서 문을열고 쳐들어 가려고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안열리더라구요.
내가지금너무 당황을해서 잘못눌렀나
해서 몇번을 눌렀는데 안열리고 그래서 아 얘가 비밀번호를 바꾸었구나..라고
생각을하고 그자리에 서있다가
일단은 문도 안열리는 상황이고
머리도 정신이 없는상황이라
내려가서 동네한바퀴를 돌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아이에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물어야하나..라고생각을 했는데
그러려고 하니까 요새의 시니컬한 반응과..피하려는듯한 태도가 떠오르면서
아침에 몰래 찾아와서 이런거까지물어보면 정말 정떨어진다고 할꺼같고,
그러면서 저 남자에대한 얘기는 제대로 듣지 못할꺼 같아서..
나중에 욕은 먹겠지만 그남자와 직접 얘기를 하기로 마음을먹고
다시 그집으로 갔습니다.
문을 두들기고말을했죠
계시냐고
몇번 말을하니까 누구세요하는소리 들리고..
제 소개하고 문좀열어달라고..
몇번의 실랑이 끝에 문이 열리게 되엇고
대화를 하게되엇습니다.
대화를 하고 알게된게..
둘이 대학교때 정말친구였으며
집은 지방이며
이 남자가 좀잇으면 해외를 가게되어서..
서울 놀러왔다가 얘한테 연락을 하게 되엇고
이집에서 술을먹게 되었고
그리고 집이 지방이니까 잘데가없어서 이방서 잤다고 하더라구요
애가워낙프리한애고..사람을 잘믿는애라
이해는갔습니다.
제가 말을했죠
제가 얘랑 지금은 사귀는 사이도아니고..
이런상황에서 당신에게 어떤사이냐라고 묻는게 참 말도안되고 하지만.
그래도 1년반동안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꾸준히 만나왔고
연락을 예전처럼 안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제가 좋아하는 감정이 많이 남아있어서
염치 없지만 이렇게 묻는거라고..
그리고는 당신도 저의 이러한 입장이되면..
저처럼 행동할수 있지않겠습니까
라고말을하니까
네.. 충분히 그럴수 있겟네요
라고말을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여튼 제가 오해를 하고 아침부터 소란을 피워서 정말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오해를 풀고..제 상황을 충분히 설명한후에
집밖을 나왔습니다..
나와서 걸어가면서 그 아이에게 전화를 했고
정말미안하다고 아침에 이러이러한행동을 했고 그분과 대화를직접했다고라고 하니까
정말어이없어하면서 화를내더라구요
왜 자기한테 직접물어보지 않았냐고
그래서 아까말한거처럼
너가제대로 말을 안해줄꺼같기도하고 직접얘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을했습니다
(지금와서하는얘기지만 연극의 취소이유가 다음날에 출근해서 피곤할꺼같아서..엿는데
밤까지 남자와 둘이(정말 친한친구이긴하지만) 술을 마신걸 알게된 저로써는 그아이의
말에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잇었습니다)
한동안의 상황설명과 그아이와의 대화가 지난후 그아이는
다시일을하러가야된다고하면서..
점심때 다시 전화하겟노라고 말을하곤 끊더군요
점심때 다시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는 대화를 나누었죠
그아이가 말하길
그친구와 너가직접 그런얘기를 함으로써 그친구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을 하겟냐고
걔와 6년동안 대학교친구였는데 소원해진사이는 어떻게 할꺼냐고..
자주만나고 그러는 사이면 자주만나서 오해라도 풀겠지만
걔는 좀잇으면 외국나가는데 그럴시간도 없다고 어떡할꺼냐고 자꾸 그러더라구요
할말이 없었죠
틀린말이 아니니까
연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아이가 하는말이
왜 정말 그렇게 반응해야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한번생각을 해보라고
너가 정말 좋아하는 이성이 잇고..그이성을 몰래 보거나 혹은 만나러..
아침에 그 이성집에 가서 대기하고 잇는데..
그 이성집에서 동성이아닌 다른 이성이 나오면
너는 어떻게 반응을 하겟냐고
내가 그 남자분과 직접 얘기를 한건 잘못한건 맞지만
나처럼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겟냐고 하니까..
하는말이
너가 지금이러는건 너가 나를 정말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할말을 잃었죠
저런식으로 해석을 하고 반응을 하는데
그러고는 다시일을 하러가야한다고 해서 끊엇습니다
집에 계속 있으면서
아 도저히 대화를 나누지 않고
혼자 못있을꺼 같아서
직접 얘기를 하러 무작정 신촌으로 갔습니다
가서 전화를 하니까 전화기는 꺼져잇고
해서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한 10시쯤에서 11시쯤에 오는걸 아니까..
그때 만나서 얘기할 작정으로요
9시쯤 되었을까
전화가 되더라구요 그아이폰으로
통화를 했죠
나 지금 너네집 앞인데 잠깐 얘기좀 하자고
이러니까 아 지금은 정말 보기싫다고
보면 더 화가날꺼 같다고
라고 말을하길래
30분만 시간을 내어달라고
사정을 했는데
알았다 11시에 보자라고 했다가
아니다 내가지금 너(저)를 보면 더 화 날꺼같다
주말에 집에내려갈때 잠깐들릴테니까
그때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만나서 본전도 못건질바에야 좀 참고 주말에 보자는 생각에 알았다고 말을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남자분과 통화를 해봤냐고
하니까
해봤다고
그 친구(남자)도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이해가간다고 말을 했더라구요
그리고 오해를 안할꺼라고..라고도 했고..
아까 점심때 보다는 확실히 누그러진 말투였지만
아직도 화가난다라고 만나길 거부하는 그아이와의 통화를끝내고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정말 묻고싶습니다.
숨어있다가 그아이집에서 남자가 있는걸 알았을때 어떠한 행동을 해야했었을까요
그리고 이상황자체를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요
아무사이도 아닌데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오버를 하는건가요.
참.. 오버하는거 같지만..
저아이가 저에게 확실하게 보기싫어 라고 말을한 상황도 아니어서..
저런행동이 나오더라구요
마음도 그렇게 되고.
하 힘드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