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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친구

라이라이 |2013.11.18 01:23
조회 1,372 |추천 0


제목처럼 제 이야기는 게이친구에 관한 이야깁니다
저희는 그냥 흔한 대한민국 남고생이에요
저는 입학식때부터 주욱 있어왔고 제 친구는 2학기가 조금 지나서 전학왔
처음엔 친하지 않았었는데 수학여행가서 갑자기 급 친해지더니 그 후로는 계속 붙어다니게 됬어요

그렇게 서로 잘지내던 중 어느날 점심시간에 걔 폰에서 뭔갈 본겁니다. 긴가민가 했는데 게이어플이었죠
사실 제 주변에는 게이가 좀 많아요. 사촌형도 게이고 제가 워낙 챙겨서 엄마라고 부르며 잘 따르는 후배도 게이라거부감도 솔직히 별로 없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걸 제가아니라 다른애들이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촌형도 학교에서 한번 아웃팅당한 적이 있는터라 많이 힘들어하는걸 봤기때문에 더 우려됬었죠.

어떻게 말을 꺼내야하나 하며 고민하기를 며칠. 갑자기 가방을 산다고해서 같이 쇼핑가게 됬어요. 우물쭈물하다가 가방고르다가 잠시 쉬는데 얘기를 꺼냈죠. 이런걸 네 폰에서 봤는데 조심하라고. 거부감이나 혐오감같은것도 없으니까 안심하라고. 좀 많이 당황스러워하더니 고민들어줄 친구생겨서 다행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안심하고 가방산후에 둘이 저녁도 사먹고 헤어졌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 부터 일어났어요. 괜찮다던 애가 슬금슬금 절 피하는겁니다. 보통때라면 아침부터 붙어앉아서 드립을 날릴텐데 잠만자고 제가 오늘따라 왜그러냐고 그러니 니가 그런말해서 그런다는거에요.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지낸지 일주일되는날 갠톡을 했죠. 내가 불편하냐고. 제가 일반인이라 거리감을 느끼는건가 싶기도 해서 저도 게이라고도 했고요. 그랬더니 그 이야기는 더이상 하고싶지 않고 서로 모른척하자더라고요. 아예 남남하자는건지 그일을 모른척하자는건지 몰라서 그 다음날부터는 말도걸지 않고 주변에 얼씬도 안했습니다.

보통은 그렇게 지내는데 점심시간은 하필 둘다 동시에 틴한애가 있어서 항상 걔가 저희둘을 끼고 급식실로 가요. 물론 마주보고 앉긴 하지만 대화하나도 없구요.

그렇게 지내길 근 한달. 어제는 처음으로 반 단체톡에서 제가 전체에게 물은 말에 대답했습니다. 저 혼자 너무 피하는건지 아니면 이대로 주욱 모른채 하고싶은건지 모르겠어요;; 제 딴에는 나름 서로 공유할만한 하나의 교집합을 만들어조금이나마 더 친해지려 한건데 실수였나 봅니다. 무엇이든 좋으니 조언 부탁드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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