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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그남자..의도가 무엇이었을까요?

30아줌마 |2013.11.19 17:44
조회 3,262 |추천 9

결혼 한 새댁이에요.지금 5개월 됐구요. 내용이 길어요. 이해해주세요. 

제가 학원일을 해서 밤 10시에 퇴근을 해요 다니는 길이 밝은 편이라 그렇게 무서운편도 아니고

거의 3년 넘게 여기서 일을 하고 다녀서 정말 제 동네처럼 다니거든요.

암튼 퇴근하고 집에 가는 버스안에서

한 20대 중반~30대 정도 되는 남자가 제가 앉은 뒷자리로 옮기더니

그때부터 어깨를 툭툭 치는 거에요. 그 버스 코스가 커브 도는 길이 많아 중심을 잡을려고 손잡이를 잡았는데 실수로 그런줄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햔 5분뒤? 제가 머리를 묶거든요 머리 방울을 툭툭 치는거에요.

버스안에 사람도 많이 없고 겁이 원체많아서 뒤돌아보지도 못하고ㅠ

내릴 정류장만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느낌이 쎄~해서..원래 내리기전에 뒷문앞에 서있는데 그날은 미리 안서있고 누가 정차벨 누를때까지 기디렸다가 문열리는 순간 뛰어 나갈려고 했거든요. 만약에 제가 오해를 했다면 그 남자는 자기 갈길 갔을테니까요

 

다행히 누가 정차벨 눌러서 문열리는 순간 뛰어나갔거든요.

근데 그남자도 뛰어나오는거에요.ㅠ

횡단보도를 건너야되는데 신호 바뀌어서 건널려는 시늉하다가  바로 뒤에 편의점이 있어서 우선 거기로 들어갔어요. 그 남자도 저 따라 건널려고 했는데 제가 들어가니까 딱 멈추더라구요.ㅠ

머리속이 하얘져서 물건 사는척 하고..갔겠지 싶어서 밖을 봤는데  저랑 계속 눈이 마주치고 어슬렁 거리고.ㅠㅠ

 

신랑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말하고 알바생에게도 누가 쫓아온다라고 신랑올때까지 잠시만 기다리겠다고 얘기하고.. 알바생도 괜찮으시냐고 걱정해주시고..ㅠㅠ

15-20분 기다렸나..어슬렁 거리던 그남자가 들어오는거에요 그러더니 저 한번보고 카운터 앞에 있던 캔커피하나 사고.. 진짜 심장 터질거 같아서 신랑한테 어디냐고 계속 전화하고..알바생은 술 많이 취하셨나봐요?이렇게 물어보시고..그 남자 말도 안하고 저랑 눈마주치고 나가고 나서도 계속 어슬렁 거리고..알바생이 위험하니까 카운터 안에 들어오라고 하시고..정말 감사했어요. 그분도 여자분이셨거든요.

 

알바생이 잠시 밖에 보시더니 갔다고 하던데도 너무 놀라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ㅠㅠ

신랑 올때까지 덜덜 떨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ㅜㅜ

신랑 데릴러 오고 얼굴보니까 눈물밖에 안나고.ㅠㅠ

버스타고 편의점 안에서 대피(?)했던 그 시간이 지옥같고 그러네요

오늘 퇴근은 어떻게 하죠?ㅜㅜ 신랑이 저보다 늦게 퇴근해서 날마다 데릴러 오지도 못하고..

저 화장도 안하고 패딩에 목도리 둘둘말고 운동화신고 정말 누가봐도 아줌마같이 해서 다녔는데

그 남자 무슨 의도였을까요?제가 오바한건가요?눈 딱 마주쳤는데 눈빛 진짜 매섭고.,그 추운데 트레이닝복에 맨발에 슬리퍼 신고..ㅠㅠ몸은 비틀비틀하고 ㅠㅠ

에효..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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