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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유학중 자취하다 겪은일들

자취란 |2013.11.20 10:44
조회 103,159 |추천 157
톡이되었네요; 별로 좋은일도아닌데...댓글 다 읽었어요.  위치는 남들다가는 미국이구요, 중학생때부터 유학했어요.  지금은 서쪽살아요... 좀 동네가 시끄럽긴해요. 굳이 말할필요를 못느꼈는데 궁금해하시는분들이 많네요;

가구문제는 제 잘못이지만 일부러 사람들없는 오후 4시로잡고 30분도 안되서 끝났습니다. 양탄자도 따로 가져다 깔았구요...  그리고 한밤중에 들이닥쳐서 저와는 대화를하기싫다 딱 잘라말하고 남자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늦었으니 나중에 말하자고하니까 문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려했구요...

후환이 두려워서라도 사과해서 보냈어야하는건데 그당시에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경찰이야기도나오고 그랬네요.  그래도 제상식으로는 경찰을 부르거나 고소하지않은것만으로도 그쪽에 호의를보인거라생각했습니다.  집주인이 가족도있는남자니 한번봐주라고한것도 있었구요.., 남의나라 문화를 몰랐던건 그 남자분이라고 생각하네요.

또...그닥 예쁘지도않고 공주병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일들은 예쁜여자에게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건 오류가아닐까요?  하루에도 몇명씩 어린아이들과 칠순넘은 할머니들이 강간폭행당하십니다.  오히려 젊은여자비율은 낮답니다. 예비범죄자들이 노리는건 사귀고싶은 예쁜여자가아니라 자신의 열등감을 풀수있는 약하고 손쉬운 타켓이니까요.

기숙사... 저도 들어가서 살고싶죠 ㅠㅠ 가격이 좀 비싼건있지만 그래도 들어가고싶어하는 학생수에비해 기숙사가 적고 그것도 학부생에게 최우선권이있기때문에 대학원생인저에게는 하늘에별따기네요... 그래서 동네자체가 좀 시끄러운건 있지만 학교에서 정말 가깝고 그나마 안전한 아파트라 살고있구요.

밤에 문고리돌리는건 좀 민폐가되도 경찰 불러야겠네요.  정말 아랫집남자라면 그전에 있었던 일까지 모두함께 고소해야겠지요...  중년의 가장이고 같은 유색인종이라 어설프게 동정심을 품은 제가 바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꾸 문 열어주는 습관도 고치도록하겠습니다 ㅠㅜ 자꾸 문열어주니까 온다는말...듣고 깜작놀랐네요 정말 그럴수도있겠구나...











안녕하세요.  현재 해외에 자취중인 공학도입니다. 

글을읽다보니 제가 처음 자취할때 생겼던 일들이 새록새록떠올라서...

모두 범죄적인일들은 아니었지만 혼자 자취하면서 겪을수밖에없는 ㅜㅜ

그런일들몇가지 풀어보려고해요. 



1. 아랫집사람

아파트에 이사오고 구입한 가구가 도착했습니다. 오후 네시쯤이었어요.  침대, 소파, 책상, 책꽂이등... 으... 제가 혼자하면 너무 피곤할것같아서 배달오신분들께 팁을 드리며 부탁했어요. 저는 시끄럽고 자리도 부족하니 삼십분정도 나가있었구요.  그냥 밖에 앉아서 커피한잔먹고 들어왔네요. 

정말 완벽하게 빌드해주신분들께 감사짱 ...하고있는데 아저씨한분이 아랫집 남자가 시끄럽다고 올라왔었다고하더라구요.  막 문을 쿵쿵대면서 소리를 질러서 아저씨가 문을여니 그냥 조용히 갔다고하더라구요...  응...?  시끄러워서 미안한마음반 막 이사왔는데 어쩔수없는거 아닌가 하는마음반으로 그러려니 넘겼는데... 저녁 11시에 다시찾아왔습니다ㅋㅋ 혼자되길기다린건가요?ㅋㅋ 

그 늦은시간에 멀쩡한 벨 놔두고 쾅쾅소리가나도록 문을 두들기길래 체인걸고 빼꼼 열었더니 아까 시끄러웠던걸 사과하라면서; 여자한테는 할말이 없으니 남자친구를 부르랍니다. 제 아파트는 20평정도에 방 두개라 한명이 살기보단 커플들이나 하우스메이트들이 많아살아요. 그래서 당연히 동거중이라고 생각했나봐요.

한밤중에 난리친것도아니고... 입주하고 처음으로 가구조립에 시끄러운건 당연한거아닌가요... 본인도 처음 들어왔을때 가구조립했을거아니예요... 막 목욕하고 침대에 누워있던 터라 이렇게 불려나온게 짜증도나고 경우도 없는거같아 그런 불만이 있으면 올라오지말고 경찰을 부르던가 집주인에게말하라고했어요.

그러니까 빤히 노려보던 아랫집사람이 남자가 없는거아냐? 하면서 체인사이로 팔을 쑥 넣고 몸으로 문을 밀어보려고하더라구요;;; 헐헐헐헐... 너무 황당하고 무섭더라구요.  살집이 좀 있는 남자였어요.  여자혼자사는집에 남자없는거 아니냐며 들어오려하다니... 뭐뭐뭐뭐지ㅜㅜ?

얇은 체인이 정말 끊어질것처럼 팽팽하길레 문을 밀면서 경찰을 부른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까 그냥 팔을빼서 주머니에 손넣고 휙돌아서 가버리더라구요;; 나중에 집주인에게 이야기를 해서 이런일이 있었고 앞으로 또 위협감을느끼게하면 신고해버리겠다고 하긴했는데... 그사람 가족도 있다면서 이번은 그냥 넘기라고하시더구요폐인 

2년전 일인데 다행히 다시안건드려요.  승강기앞에서 만나면 그냥 나가버리거나 다음꺼 기다리더라구요.  인종차별은 아니지만 약간 갈색계...? 아내는 머리에 수건같은거두른 그런문화권...? 이었구요 아내랑 둘이사는 남자였어요.  아내가 불쌍해요통곡




2. 인터넷보완기사

제가사는아파트는  인터넷을 따로 설치할필요가없이 와이파이를 쓰는 스타일이예요.  집주인에게 월세에 인터넷값이 포함된 구조인거죠.  인터넷도 빠른편이고 딱히 웹서핑을 빼면 하는것도 없는지라 문제없이쓰고있는데 어느주말 누가 벨을울리더라구요.

또 체인걸고 빼꼼 열어보니 조금얄상하고 일본날라리; 같아보이는 사람이 정장에 작은 공구박스를 들고 서있더라구요.  지금 인터넷플랜이 바뀌어서 집안에 있는 무슨 선을 고치면 인터넷이 더 빨라지고 제가내는 인터넷비가 2만원정도 줄어든다고하면서요.  아파트 전체적으로 다 보수하고있다고하더라구요.

아 그렇구나 싶어서 체인을 풀려고 문을닫았는데 생각해보니까 뭔가 좀 이상한거예요.  월세에 포함된 개념이라 인터넷사용료를 따로내지않기떄문에 더 싸질수가없어요.  그리고 와이파이를쓰는데 무슨 선을고쳐...? 싶어서 그냥 문 닫고 잠그고 안열었네요.

자꾸 바깥에서 두들기길래 전 그냥 지금 인터넷 쓸테니 가세요 했지만 한 십분은 밖에서 서성이다간것같습니다. 문고리도 두번 돌려보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전화해보니 역시 말도안되는 소리라는; 결국 일층에 공고까지났네요 그런것 없다고.

이상한건 피해자가 저 혼자뿐이라는거예요.  집주인이 말하길 그일로 연락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하네요.  가기쉬운 낮은층들 다 제쳐놓고 8층에 살고있는 저에게만 그런이유가 뭐였을까요?




3. 따라오는사람

저는 연구생이라 실험이 길어지면 집에오는시간도 한없이 늦어집니다 ㅠㅠ 그날도 피곤에쩔어 밤 10시쯤 귀가중... 그날따라 자전거도 두고와서 삼삽분거리를 걸어가는데 맞은편에서 오던 남자랑 눈이마주쳤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걷고있는데 누가 따라오는느낌이 드는거예요.  힐끔보니 아까 그남자... 아니 반대쪽으로가던사람이 왜 나를따라오고있는걸까...

우연이겠지싶어서 그냥 내 갈길가고있는데 십분을 따라오는겁니다 ㅠㅜ 그래서 다른사람들 두어명과 스토커님 그리고 제가 큰 건널목 앞에서 신호바뀌길 기다리는 상황이됬어요. 그래도 아리송 이남자가 나를 따라오는건지 자기갈길가는건지 알수가없어서 신호가 바뀌었을때 건너지 않고 그냥 그남자가 건너는 모습을 쳐다보고있었네요. 

그남자는 제가 안보이니까 인도에 서있는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건너다가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어도 가만히 서있는절 보고는 전화를거는척 반대편 인도에 가만히 서서 기다리는거예요...

갑자기 소름이 확돋아서 학교까지 뛰어가서 연구실에서 밤샘했습니다... 그후로 열시 넘어가면 그냥 휴게실 소파에서자요.  불도 다 켜져있고 사람들도있으니 훨신 덜무섭더라구요.




4. 경찰코스프레

이건 좀 웃기기도하면서 아직까지도 걱정되는부분인데요, 이사온지얼마안되서 경찰이 집으로 왔습니다. 전입신고를 받았다면서 이지역에사는 사람들은 전부 신상정보를 받아둔다고하네요.  혹시 무슨일이 생기면 신원파악이 쉽도록말이죠.  인상좋은 중장년의 아저씨가 경찰옷을 입고있었고 경찰뱃지같은것도 보여줬기에 의심없이 이름, 연락처, 주소, 국적, 소속대학까지 모두 써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친구에게 이런일이 있었다고말하자...병신취급받았네요짱  또 집주인할아버지께 전화해서 꼬치꼬치 물어보자 말도안되는일이라고... 경찰들은 사람정보를찾으려면 다 찾을수있어서 제집까지와서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하시네요... 아직 아무일도 생가지 않았지만...




4. 한밤중에 끼릭끼릭

이건 대부분 다 겪어보신거라고 생각되는데... 새벽에 문고리 돌리는소리, 번호누르는 소리예요.  들어보신분은 알겠지만 따듯한 이불속에서 잠에 취해있다가 작게 들리는 금속 마찰음과 비밀번호누르는 띡띡띡소리... 잠이 확깨고 소름이 쫙 오릅니다.  더군다나 제가사는 아파트는 일층에 경비가있습니다 ㅠㅠ 술취하신분이 실수하신거라면 좋겠지만... 그런경우는 경비가 집으로 전화를 해서 사람이 나와 대려갑니다.

경찰을부르는방법도있지만 여기 경찰은 매우 요란합니다. 저번에 같은아파트 어떤사람이 부부싸움하다 홧김에 경찰부른걸봤는데 열명넘게와서 집에 들어와있고 같은층 사람들 붙잡고인터뷰하고 몇시간이나 있다 가더라구요... 새벽세시에 그런건 이웃들에게 못할짓같아서 그냥 숨죽이고 멈출때까지 기다리다 잠이듭니다...




뭐 이정도고... 더 자잘한일이라면 수도없지만.

아무튼 자취하시는 분들... 특히 물리적약자인 여자분들 자기몸은 자기가 지켜야하는것같네요.

물론 범죄가 일어난다면 백퍼센트 범죄자의잘못이지만

우리는 벌써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후인데 누구잘못이니 어쩌니해봤자 무슨 득이될까요...

추천수157
반대수7
베플으으으|2013.11.20 13:42
난 저기 맨처음에 나온 아랫집 남자가 제일 걱정된다... 아래 경비가있어서 외부인은 못들어온다면 새벽에 문열려고하는거 그사람일수도있어요.
베플맞아요|2013.11.20 13:09
진짜 마지막 줄 공감해요 유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은 현지에 가족, 친지가 없으니 범죄자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큰 것 같네요..ㅜㅜ 집에 종종 친구들(남자포함) 초대해서 사람들 눈에 좀 띄게끔 하는 것도 사건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 알아서 하시겠지만 ㅎㅎ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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