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좀 오래됐는데 후폭풍이 지금 왔어요.
일주일 전 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가슴이 아파가지고 눈물만 흘리다가
한 3일 전부터인가, 오래 쓰지 않았던 일기장을 꺼내서 일기를 썼어요.
그냥 손이 가는 대로 연필이 가는대로 내 감정을 일기장에 담았어요.
담담히 쓰기도 하다가 감정이 격해지면 울면서 쓰기도 하고.. 막 가슴이 아프니까 가슴을 치면서 쓰기도 하고..ㅋㅋ
그랬더니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그런데 아시죠?ㅋㅋㅋㅋ 나아지는 거 그때 뿐이라는겈ㅋㅋㅋ
폭풍이 오면 감정이 무슨 거꾸로 뒤집히는 거 3번 있는 롤러코스터마냥 난리가 나요.
생각을 하고 하고 또 하다가
무슨 어디서 온건지도 모르는 새로운 기억이 되살아나고..ㅋㅋ
그때 내가 왜그랬을까
그때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됐을까 부터 시작해서
그 사람은 지금 슬프지도 않고 나따위 잊고 하루를 즐겁게 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막 그 사람이 밉고 분노하고..
그러다가 또 아무렇지도 않아서 '아, 괜찮네? 얼~' 이러다가돜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난 옛 정에 미친듯이 눈물이 나기도 하고..
오랜만에 싸이어리 가면
왜 그렇게 보란듯이 좋은데 가고 맛있는거 먹고 그런 사진이 또 어찌나 그렇게 많은지..ㅎㅎ..
너무오래되서 전애인은 이미 다 잊었겠지 .. 아니 도대체 왜 나한테 후폭풍은 지금 오는걸까?ㅋㅋ..
근데요.
일기장을 뒤져봤거든요?
더 웃긴건
이만큼 아픈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일기장 앞장에는 이미 몇명의 전 애인때문에 슬퍼한 적이 꽤 많더라고욬ㅋㅋㅋㅋㅋ
난 이번이 최고로 아픈것 같은데
앞에는 무슨
'찢어 죽을것 같다'
'미칠 것 같다'
'죽고 싶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가슴을 얼음으로 식히고 싶다'
등... 말만 들어도 아픈 것들이 되게 많이 써져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한 사람 때문만이 아닌....(제가 일기를 쓴지 한 10년 됐거든옄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보고 깨달은건데,
과거에 그렇게 아팠어도 죽을만큼 아팠어도.. 지금은 잘 살잖아요?
오히려 과거에는 '아 진짜 이번엔 죽겠다' 이런 생각했는데
현재에는 많이는 힘들지만 다 한때라는 것을 알기에..ㅋㅋ
'괜찮을거야 오늘만 울자'
'아 제발 시간아 빨리가라'
'울고 싶은데 책이나 읽을까?'
" 아 눈물날것같아 빨리 일기장 내놔'
이런 식으로 이 사라져 버릴 '한 때'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어차피,
인연이라면 내가 실수를 하고 사고를 치고 하다못해 밤새 질질 짜도
올 사람은 옵니다...
그게 인연이라면요.. 결혼하는 사람들 중에 선봐서 빨리 결혼한 거 아니면
그들의 여담을 들어보면 무슨 역사 소설 쓸 기세.. 아시죠?
하다 못해
아직도 슬프고 힘드시다면
어머니 아버지의 결혼담을 들어보세요ㅋㅋㅋ
엄마는 분명 '아 그때 그인간이' 이러면서 시작하실 거에욬ㅋㅋㅋㅋ
그러니,
지나간 사랑에 연연하지 마시고,
다가올 사랑을 준비하며 성숙해 져보는 시간을 갖는게 어떨까요?
저도 사실 이렇게 좀 장난스럽게 얘기는 하고 있지만
힘들어 죽을것 같아요... 며칠동안 밥도 못먹었어요.
그리고... 전애인한테 전화해서 막 힘들다고 너는 이거 어떻게 참았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욬ㅋㅋㅋ
근데 후회는 안해요.
'아 날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완전 찌질이 ㅄ 찐따로 생각할꺼야'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그래 그래도 속이라도 후련하다!'
라는 식으로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전화해서 직접 대화한 후엔 속이 후련하고 미련이 없어진것 같아요..
지금도 헤다판을 서성이며 핸드폰으로 연락 왔나 안왔나 확인하시는 분들..
가끔씩은 우리 자신을 돌아봐 줍시다..
어차피 힘들거, 이 순간을 즐깁시다.. 책과 일기장과 그리고 우리의 낭만적인 젊음과 함께!!
진짜로, 괜찮아 질꺼에요^^
화이팅!
오늘은 푹 주무시고, 내일도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