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하철계의 뜨뤠기 1호선에 살고잇는 21살 대딩입니다.
오늘 낮에 친구랑 헌혈을 하고 좀 놀다가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와 ㅜㅜ 종로쪽에서 진짜 사람이 넘치더라고요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토요일이고 저녁시간때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헌혈을 해서 그런가 한 정거정만 더 가면 되는데 갑자기 앞이 깜깜해지고
머리가 핑 돌길래 팔을 뻗어서 봉을 잡았습니다.
제 상태가 안 좋은걸 알고 그러셨는지는 몰라도 문 쪽에 기대계시던 아저씨가
학생 이쪽으로 오라며 안쪽에 자리를 내 주셨습니다 ㅜㅜ 아저씨감사해요...
그런데 진짜 문 열리기 한 5초? 쯤 전부터 진짜 죽겠더라고요
머리도 핑핑돌고 식은땀 막 나고 ...
그래서 내리자마자 의자에 앉아서 가방에 고개를 묻고 숨을 내쉬고 있었습니다.
좀 괜찮아지고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줌마들 한 3분? 정도 오시더군요
자연스럽게 제 옆쪽으로 서시더라고요
그리고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좀 많이 우르르 내리는데 살짝 어깨가 부딪혀서
손을뻗어서 문 안쪽에 봉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옆에 서 있던 아줌마가 팔을 확 잡더니
"아니 젊은사람이 어른들 줄 서 있는데 다 내리면 타야지 뭐하는거야?"
라고 하시더니 다른아줌마가
" 아유 하여튼 요새 젊은애들 ㅉㅉ"
라고 하시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와....진짜..ㅋㅋㅋㅋㅋㅋ
전 어차피 한 정거장만 가면 됐고 앉을 생각이 없었지만 아줌마들이 막 뭐라뭐라
얘기를 하는데 너무 짜증이 나는겁니다.
가뜩이나 머리는 핑핑돌고 식은땀나서 찝찝한데 ...
그리고 아줌마가 ㅜㅜ 헌혈하고 밴드 붙여놓은데 확 잡으셔서 따갑기도 했고..
그리곤 그냥 죄송하다 하고 잽싸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아있는데 할머니 한 분이 다른 칸에서 오시는데 슬쩍 둘러보니
별로 일어날태세(?)인 분이 없길래
어차피 전 내리니까 제가 일어났더니 할머니가
"안그래도 되는데 ㅎㅎ" 라며 웃으시더니 고맙다고 앉으시더라고요
ㅋ... 그 맞은편에 앉아계신 3아줌마들은 신나게 수다떨고 계시고~
젊은것들 싸가지 없다고 하시더니 할머니가 보시기엔 댁들도 그럴텐데..
줄도 아줌마들이 먼저 서있었으면 몰라.. 내가 먼저 서있었는데 옆으로 줄섰으면서
하...진짜 나이가 벼슬인지 아는 사람들 왜 이렇게 많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