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연애.. 그리고 헤어짐.

28여인네 |2013.11.24 02:19
조회 345 |추천 0
1055일.

내 길고힘겹던짝사랑도 끝이났다.

우리가 항상 싸웠던이유로...

천성이그렇다며. 변할수도 노력도못하겠으니 이해해주지말고 좋은놈만나라는 니말에..아프지도슬프지도 않았다.



언제나 니생각 니인생 니감정 니친구 니가족이 먼저이고 난 항상뒷전이던니가 처음엔 밉기도하고 화가나기도 햇엇지.



시간이 약이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옛말 처럼 난 어느새 그런것들이 익숙해지고 작은 것들에도 감사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난 니 옆을 지키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조금씩이나마 변하는 모습을 보며 고마움을 느끼며.. 그렇게 조금은 힘겹게 벅차게 사랑을 지켜왔다.



넌 변했다..분명 그랫엇다.

그러나 그런 모든 변화들이 너를 힘들게 했었다보다.

맞지않는 옷을 입고 있는 아이엿던 니 옆에서..

언제 벗어던지고 돌아설지몰라 불안해 하며 난 니옆을 지켰다.

이해해볼게. 이해할게. 양보할게 를 반복하면서.



처음 우리가 헤어짐을 이야기했던 그 순간을 기억해본다.

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겸 첫 직장에 들어갔던 너.



적응하기까지 삼개월이라는 시간은 족히 필요했었고 무던히 힘들어했었지... 그런 니옆에서 이해해주고 안아줘야했던 나였는데... 나또한 힘든 직장일에 투정부리기 일쑤였지..



나혼자 투정부리고 넌 묵묵히 들어주고. . 난 혼자 벽을 보고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았고.. 넌 얘까지 나를 힘들게 하는구나..매일 생각하던 그때 그무렵.



점점 서로에게 무심해지고 짜증스러운 일들이 반복되면서 넌 어느새 나 아닌 다른 곳에서 마음의 위안을 찾고있었지. 아주 잠깐 그냥 몇번의 문자만이였지만..



난 아직도 그때 니 마음이 날 잠시 떠났었다 확신해..



넌 끝까지 아니라고 했었지만. 어찌어찌하여 내가 알게되고 ..니 마음이 흔들렷다는 사실이 너무 싫고 힘들어서 나는 끝을 말했었고.. 뒷통수를 맞은 듯 충격받은 듯한 표정의 너는 다급하게 날 붙잡았지..



그런게 아니었다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건 아니었다고..



이틀이었던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앗던 시간동안 혼자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아도 그당시 너를 향한 내 마음이 너무 컸고..



그때까지만 해도 이제라도 나만 사랑하게 만들어야지..하는 자신감에 가득차잇엇던 나엿기에..



다시 믿어보겟다 ..옆을 지키기로 햇엇지.





그렇게 2개월쯤 흘렀엇던가?

직장을 그만두고 난뒤 힘들엇던 시간을 보상받고 싶은 듯이 넌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시작햇고 상처를 치유받으려 조금 응석받이가 되엇엇던 나를 ..이제는 니가 버거워하기 시작했엇지



그리고 그때..



넌 혼자이고 싶다 말했었지..

몇번을 붙잡았지만..

혼자이고 싶다 말하는 너에게 난.. 이자리에 기다리겠다고.. 다시 오라고 이야기하고 보내줬었다.



그렇게 한달이 가고.

넌 다시 돌아와주었었지.



한번은 어려운데 그 후론 조금 쉬워졌었던 걸까?



조금 크게 다투던 날이면.. 넌 자신없어 했었지 항상..

내가 남자친구로 맞는지 모르겠다.

난 이런놈인가봐.. 그냥 갈래? 그만하는게 낫지 않을까?..



이런말들을 되뇌이곤 하던 너.





그런 널 난.. 아니야 미안해..내가 잘못했어ㅡ.

내가 이해못한것 같아..좋아하잖아 사랑하잖아..그러니까 그냥 자신없다고 포기하지마.. 그렇게 잡았었지.



사랑이었겠지?..

얼굴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고.

멀리있어 문자와 전화로 연락해야 하는 시간이 많던 우리였는데.

그걸 참 힘들어 했던 너와 그런 너를 서운하게 생각했던 나..



그런 마음들이 정작 니 얼굴만 보면 언제그랬냐는듯 싹 잊혀지고 마냥 좋기만 했었는데.





거칠지만 따뜻한 손도.

크지않아 닭똥집같다고 놀렸던 니 입술도..

연애초반에 잔뜩 보여주곤 어느새 보이지 않고 꽁꽁 감춰두었던 니 복근도..

항상 밤톨이 처럼 짧지만 찰랑 거리던 니 머리카락도..

축구를 너무 좋아해 자주 빠지고 까매지던 니 발톱도..

작지만 날카롭고 웃으면 너무 귀엽던 니 눈도..

다 좋았는데..





처음.. 니가 혼자이고싶다 말하며.. 니가 남자친구일수없는이유.. 자유롭고싶고.. 천성이 이러하며.. 너에게 부족할것같다..

고 말했던 그 이유들로.. 결국 우리는 헤어져야 했고..



남이 되었네..



단둘이 여행가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참 그마저도 우린 못해봤다..

너와 해본것들보다 못해본것들이 더 많은것같은데.

흔한 커플링 커플여행. .커플사진....



그래도.. 니 곁에서 많이 울고 웃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스무살의 어린 나처럼 뜨겁게 사랑했고 끈질기게 견뎌보기도 하고 .. 한없이 포기해보기도 하면서..후회도 남지않을만큼..

난 정말 많이 사랑했다



친구로 시작해서 서툴고 어색했던 우리 사이가..

끝날무렵 정말 연인같아 보인다는 말을 듣고는 얼마나 행복하고 좋았던지..



....아직 내 마음은 모두 정리되지않아 잔뜩 얽힌 실타레처럼 방바닥을 뒹굴고있지만..

그래도 난 끝이라고 이야기한다.



너와 나를 이어주던 연인의 끈은..



니가 더이상 이해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을때.. 뚝...





새벽 2시 병원에 찾아와 잡혀주라..가 아니라 잡아달라고 끝까지 자존심세우며 말하는 너를 보며 또 한번 뚝..

그렇게 끊어져버렸다.



사랑한다면서 좋아한다면서 끝까지 남자인 스스로의 자존심은 버리지못하는 .. 너를 보며.. 그래 내가 저런 모습을 사랑햇엇지 싶더라..

어리지만 그 당당함이 좋았었는데..

한발짝 물러나보니.. 그게 참 서운하고 서럽더라..



넌 내가 첫번째가ㅜ아닌 사람이었으니까..

주변의 반대와 만류에도 너와 내 마음만 믿고 바라보고 사랑했던 나와... 너는 참 많이 달랐으니까..



그래도.. 고마웠다..그리고 너무 사랑했다..



난 덕분에 조금 수월하게 널 시간에 묻을 수 있을것 같다..

너에게 몽땅 주고 남은 마음이 거의 없어서.. 새로 채우는 일만 남은것같고..

너 역시..자존심이 있으니 괜찮을거라고 안심하며..

하루하루..천천히 너를 .. 잊어보려한다..



안녕. 내 3년의 ..연애
추천수0
반대수0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연락해줘댓글1
  2. 그냥 .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