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0대 중반인 남자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헤어진 여자친구의 심리가 궁금해서요
음... 저는 어떤 일에 대해서 이성적이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거든요
뭐 평소에는 잘해줍니다
노래방 도우미나 창x촌 같은 것도 즐기지 않구요
가지도 않으며
여자인 친구들과 연락도 잘 하지 않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신경쓸 것을 잘아니까요)
근데 한달 전에 여자친구가 바람이 나서 헤어졌어요
여자친구가 집안의 막내인지라 약간 철이없다고 해야하나요?
어떤 일이 있으면 제가 짜증내는 것부터 지적하지
그 전의 원인제공한 자신의 잘못을 먼저 말한 적이 없습니다.
한 번은 제 친구들을 보는 자리였는데요
처음에 보자마자 외모지적을 하는겁니다
제 친구들이 성격이 좋아서 멋쩍은 웃음으로 넘기지만 그 기분 알거든요
제가 다 민망하더라구요
나중에 친구들 볼 때 또그러길래
제가 그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xx야, 내가 너 친구들한테 그러면 너 안민망해? 기분 나쁘잖아? 내 친구들 얼마나 기분나쁘겠어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과해라.
라고 말하면 친구들에게 사과합니다.
근데 그 이후에 둘이 있을 때 또 문제됩니다.
왜 친구들 있는 자리에서 자기를 면박주냐고 따집니다.
( 제가 잘못한 것이면 먼저 사과했겠지만, 본인 잘못은 재쳐두고 제 잘못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었습니다.)
순서가 잘못되었기에 여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너가 잘못한건 먼저 미안하다고 인정하고, 나에게 서운한 점을 지적했으면 나도 넘어가겠지만
이건 아니다. 왜 내 잘못부터 먼저 지적하느냐? 그리고 몇번 참고 말했는데 그 동안 넌 아무생각이 없었던 것이냐? 난 이런 경우 처음본다. 내 친구들 스타일이 그러면 그런 것이지 왜 지적을하며 웃느냐? 너같으면 기분좋겠냐?
이러니까 저한테 말하는게 가관입니다.
그러면 내가 뭐가되냐? 친구들이 나를 뭘로보겠냐? 넌 친구가 중요하냐?
이게 제정신입니까?
이러면서 제가 다혈질이랍니다. 짜증잘내고 화도 잘낸다고....
이런 일도 있고 다른 일도 있었고... 너무 많아서 적지 못하겠는데
저한테 다혈질이다, 성격파탄자다라고 말해서
진지하게 정신병원 가보려고 생각했었습니다.
(전 여자친구들을 만날 땐, 이런 소리 들어본 적도 없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싸우고해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그렇게 견뎌왔습니다.
정말 철이 없다 생각들고 어리니까, 서로 고쳐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2년 정도 사귀었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 생일이면 문자도 한통하고, 명절이면 노량진 수산시장가서 해물도 사주고
정말 잘챙겨줬습니다. 성격상 가볍게 만나는 생각은 안해서요.
여자친구 부모님도 절 굉장히 좋아했었어요.
여자친구 어머니가 지혜롭고 현명하신 분이라
아, 내 여자친구도 나이들면 저런 모습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지내온 것도 맞습니다.
근데 결국 헤어졌죠.
저런 일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헤어지게된건 여자친구가 바람폈습니다.
잠시 학업을 재쳐두고 직장에 들어와서 일하는데
직업 특성상 야근이 많습니다.
정말 어디 여행가려면 야근 끝나고 잠도 못자고 바로 여행준비해서 피곤한상태로 놀았거든요.
그래도 이 여자가 행복해하니까.. 추억이니까 참고 그랬었는데
저한테 이럽디다. 놀이동산 가자고 했는데 넌 안간다면서.. 그 남자랑 간거라고.
적어도 그 오빠는 너처럼 외롭게 하지는 않을거라며
ㅋㅋㅋㅋㅋㅋ 알아봤는데 둘이 만난지 5일된 상태에서 놀이동산 간거임.
난 ㅄ같이 그 년놈들 놀이동산에 있을 때 여자친구 요리해주려고 집에서 요리하고 있었음
근데 연락은 두절됐었고
새벽에 연락와서 하는 말이 수면제 먹고 잤다며 ㅋㅋㅋㅋ
멍청하게 믿었었는데
바람핀거 걸리니까 저렇게 합리화시킵니다.
또 지인들한테 들어보니 뒤에서 절 아주 나쁜사람 만들어놨더군요
다혈질에 성격파탄자에 자기가 만나주는 걸 감지덕지해야한다며
정말 2년동안 일하며 학비저축하고 남는 생활비도 모자라서 항상 막달에는 버스비도 모자랐는데
결국 돌아온게 저런 행동입니다.
2년동안 옷도 못사입었습니다.
네..3~4만원 비싼거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돈이면 이 여자와 뭐라도 할텐데라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못했었죠.
어느날은 이러더라구요
나 신발사달라고 ㅋㅋㅋㅋㅋ
정말 저도 사람인지라 말했습니다
넌 내가 옷도못사입고 너와 같이 시간보내는지 알면서 그런 말이 나오냐고
그랬더니 저한테 또 짜증냅니다
적어도, 저 같으면 입장바꿔 여자친구가 그런 상황이라면
저런 말 꺼내기도 미안할 것 같은데
절 또 나쁜사람 만드네요
바람피고나서 다음날에 연락오더니
똑같은말합니다 .
미안하다면서, 그 남자와 연락 끊었다면서
끝까지 자기 합리화는 합니다.
신발사달라했는데 왜 그랬냐면서
놀이동산은 왜안가냐면서
자기 서운한 점만 얘기합니다.
저도 직장다닐 때 야근해서 자고싶은데
못자고 데이트도하고 많이 노력했는데
저렇게 서운한 점만 말합니다.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남자와 계속 연락함...
반성의 기미도 없을 뿐더러
자기 힘든데 돈빌려달라고 연락하고 ...
정말 이해가 되질 않아 아는 동생한테 이 상황을 얘기하니
이렇게 말하네요
그 여자는 오빠를 지금 남주긴 아깝고 자기가 가지긴 싫은 심리라고
오빠 애인생기면 또 연락와서 흔들어놓고
자기한테 돌아오면 또 바람필 여자라고
오빠는 전혀 다혈질도 아니고 정상인이다
그 사람이 완전체다
하고 말이죠.
아.. 또 그 여자 부모님에게 연락왔습니다 .
xx이 잊었냐고.. 집에서 후회하는 말하길래 어머니 자신이 '너가 행한 자업자득이니 알아서하라고' 라고 말했답니다. 근데 왜 이걸 저한테 얘기하는 건가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은근히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 집가서 반지 찾아왔습니다.
당시 사랑의 징표라고 건내줬던 반지..
찌질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바람핀 그여자가 그 반지를 보면서
나중에 웃으며, 이것도 추억이였지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역겹고 미워서 찾아왔습니다.
그 반지는 팔아서 유니세프에 기부해버렸구요..
근데 아직도 모르겠어요.. 사람이 잘해주면 거기에 적응되어서 행복함에 무뎌지는건지
아니면 정말 제가 못한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적어도 제가 이 여자에게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나중에 만날 여자에게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겁니다.
귀찮겠지만, 개개인의 생각들을 적어주실 수 있나요?
(아, 그리고 여자친구 처음에 볼 땐 개념녀 코스프레 작살이였습니다. 이런 사람 걸러내는 방법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