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상위권 등수에 들만큼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던데...
본인이 원하는 대학도 못 들어갈 성적이 나왔나 보더라구요.
좌절감이 큰건지 우리 딸내미... 밥도 못 먹고 하루종일 우울해 하기만 합니다.
사실 전, 교육 욕심이 그닥 큰편도 아니고, 딸 아이가 대학 가지 않는다 해서
크게 반대 할 생각도 없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적합한 이유 또는 본인 미래를 위한 계획 등이 있어야 겠지만요)
제 성향을 잘 알기에 우리 딸, 여태껏 제 속 썩인 적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수능이 도대체 뭐라고 우리 애를 이렇게 잡는건가 싶네요.
어떡하나 싶어서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금전적인 여유만 있다면 유학을 보내보라고.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미국의 미자도 모르는 제가 미국 대학교를 알아보기란 쉽지 않더라구요.
광고성 글이 너무 많아 어디를 믿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알아보고 알아보다 미국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 라는 곳을 알게 됬는데
일단 홈페이지랑 블로그 등등 둘러보니 은근 괜찮은 곳인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도 학비를 비롯해 우리 애 성적으로도 입학 가능 하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우울한 우리 애가 혹시라도 제가 압박감을 준다고 생각할까봐,
홈페이지 주소 말해주면서 거기서 진행중인 이벤트를 빌미로(?) 문자 하나 넣었습니다.
'수험표나 올리고 혜택이나 봐라. 니가 좋아하는 나뚜루 준댄다.
들어가본김에 거기 학교도 한번 봐봐' 이렇게요.
미국이 됬든 우리나라가 됬든, 미래를 위한 길은 다방면으로 열려있으니
우울해 하지 말라고. 기죽지 말라고. 니 뒤엔 항상 이 엄마가 있다고.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되지 않느냐고. 이 많은 말들을 대신한
문자였던건데... 딸내미가 알아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