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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25여 신입 20남

연하남 |2013.11.29 05:53
조회 125,245 |추천 16
20 남입니다.



직장에 무척 무서우신 매니저님이 항상 모질은데 유독 저한테는 자상하고 따듯하시더라구요.



잘생겼다. 앞머리 까도 괜찮다. 정말 오랫만에 일 마음에 들게하는 사람왔다. 니 향기 좋다.



한번은 매니저님 업무보실때 잠깐 왔다갔었는데 내 향기가 났다구 왔다갔냐고 그러시기도 하구요ㅋㅋ.



카톡으로는 애교도 엄청 부리시고 다정다감하시고 저번주에는 매니저님 아시는분 타지로 발령났는데 같이 가자그래서 서울가서 데이트아닌 데이트도 했습니다.



영화도 보구, 쇼핑도 하고, 누나 옷도 사주고, 누난 저한테 비싼 밥도 사주고요.



그렇게 설렛던 맘을 뒤로한채 시간은 지나고 사건은 터졌습니다.



신입들끼리 술자리하는 날이었는데 4명의 적은 인원이서 노가리까고 있었는데 누나한테 연락이 온겁니다.



자기 늦게 끝났는데 비슷하게 끝났으면서 왜 두고 가냐고 배신자라고...지금 택시타고 집에 가고있다고..



그래서 택시돌리라그러고 직장 근처에 계신다길래 비도오고 해서 우산가지고 뛰어가서 비맞고 있는거 데려왔죠.



그렇게 묘하게 술자리로 데려갔고 5명끼리 술기운은 오르고 어쩌다 이상형 얘기가 나왔는데 짖궃은 형께서 제 이상형으로 이 매니저님은 어떻냐하는 겁니다.



자리도 제 옆자리 앉으셨는데 얼굴 가까이대고 나 어때하시는데 ㅋㅋㅋㅋㅋ미치는줄 알았죠.



대충 넘겼는데 다짜고짜 본인은 28엔 결혼할거라면서 "xx야 3년만 기다려~^^" 라고 큰소리로 그러시는겁니다..



그냥 웃어넘겼고 술자린 끝났고 매니저님 택시태워 보냈는데 카톡으로 애교 부리시더라구요..



시간이 많이 늦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했는데..저도 취기가 있기도 했고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저도 매니저님을 좋아해서 은근 슬쩍 말했죠.



매니저님은 저 어떠세요?

.너?ㅋㅋㅋ괜찮지~~애기지 애기ㅋㅋ착해

그런거 말고요..저는 매니저님 좋은데 누난 저 어떠세요?

.응?...

저 싫으세요?

.아니~...싫진않지.....

그럼 저희 사귀어요 잘해드릴게요.

.너는 군대도 아직 안갔구...나는 25살이고 너는 어리구..

잘해드릴게요

.나중에 제정신일때 얘기하자...

저는 지금 제 정신인데...예 얼굴보고 할게요. 직장에서 사람들 있는데서 사귀자고 할 수도 있어요. 받아주실거죠?

.하는거 봐서~ㅋㅋ.





이렇게 대화는 끝났구 다음날은 왔습니다.



하필 그날따라 업무가 바쁘고 월말이라 업무도 많고 포지션도 정 반대라 얼굴마주치기도 힘들더군요..



휴무날에는 약속이 있으셔서 못 만났고요..



톡도 갑자기 느려졌고 읽씹도 하시고 제가 만나자는 말도 피하시는것같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신입들 있는 술자리에 온것도 제가 입사한 이후부터라구 하더라구요.



다음에 마주칠때 남자답게 고백해버릴까요?

-현재 잘 사귀고 있습니다~^^
추천수16
반대수107
베플ㅋㅋ|2013.11.29 13:48
귤10키로짜리 샀는데 맛있다 낼 또사야지 ㅋㅋㅋㅋㅋㅋㅋ
베플맨날술이야|2013.11.29 13:12
군대나 가라. 제대하고도 그 감정 남아있고 상대가 기다려 준다면야 현실벽 1번이 사라지는 것이다. 참고로 그 외 현실벽 2번 과 3번이 결혼까지 벽이다. 그 후 결혼 후 벽이 있지만...넘~~앞선 것 같애서 그건 생략 하마. 한마디로 군대나 가라.
베플녀자|2013.11.29 12:52
스물다섯으로 말씀드리면, 좋은데 현실이 생각난겁니다. 얘가 좋아서 만나고 싶고, 다가가고 싶었는데 막상 고백하니 생각해보니 군대도 안갔고 이러한 현실들에 선뜻 손을 맞잡기 어려워서 그러는 것 같네요. 여자가 이십대 중반이면 정말 딱 현실과 이상 중간이니까요. 그래도 글에서 나타난 걸로 보아, 글쓴님을 좋아하는 마음은 보여지니 남자답게 확 고백하세요. 믿음도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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