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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SMer남친과 마음이 흔들리는 저 (길어요)

훈제연어 |2013.11.29 14:37
조회 62,418 |추천 18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초중반의 여성입니다.

이제 4년이 다되가는 오래된 남친이 있고, 그 남친은 현재 군대에 가있습니다.

4년 더 전부터 만났지만 안경을 벗고, 화장을 하기 시작하고, 제가 눈을 수술(;)한뒤

제가 달리보였던 남친은 저한테 고백했고 정말 잘지냈습니다.

 

뽀뽀하는데 한달, 잠자리까지 가는데 꼬박 1년이 걸렸던 남친인지라

정말 믿을만하고, 순수한 남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인데..

 

잠자리가 조금씩 편해지기 시작할 무렵 저에게 '음란한 암캐년'이라고 하기 시작했고,

관계도중 제 엉덩이가 멍이들때까지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언젠가는 저에게 정자처리도구.. 라는 말을 써서 울게만든적도 있었고요..

 

제가 의심하기 시작하니, smer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는데..

평소에 순진하기 그지없던 남자가 그 이후로 급격하게 돌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남친이 저에게 요구했던 류 들입니다.

 

가터벨트 하고 외출하는 것

원피스 입고온날 브라를 벗게시키는 것

성인용품을 착용한채 외출하는 것

야한 사진과 동영상을 남기는 것

저의 몸에 자신의 노예라는 타투를 새기는 것

개목걸이를 한채 밖으로 외출하는 것

 

이외에도 수많은 것이 있지만 어쨋든 저에게 수치심을 남기는 것들이였고..

일부는 들어주었지만, 언제나 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사랑하면 해줄 수 있지 않아? 뭐가 어려워?"

라는 말로 절 가슴아프게 했던 남친..

 

그렇게 군대로 떠나버렸습니다.

 

 

 

전 너무 힘들었지만, 남들은 저의 남친에 대해 언제나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외모, 학력, 집안, 심지어는 '보여지는' 성격에서까지 뛰어났던 남친 덕분에

저는 친구들사이에서 동경의 대상이였고..

남친을 이상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저는 남친의 비밀에 대해 단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 한 남자가 끼어들게 되는데..

 

오랜 베프였지만, 대학 진학이후 연락이 안되었는데..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닿았습니다.

 

이렇게 가까운데, 우린 왜 못만난거냐며, 남녀사이지만 자연스레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만난 친구에게 술을마시고 남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처음으로요.

 

전, 정말 심각했는데

그앤 진짜 웃기다며 자지러지게 웃더라구요..

니가 가터벨트를 입었냐며..

 

니 남친 변태라며, 힘들면 헤어지는게 맞다 했습니다.

 

전 아직 남친 좋아한다고 했더니..

 

그럼 못견딜때까지는 참아보라더군요..

 

 

 

군생활이 계속되니..

남친에대한 회의감이 깊어갔습니다.

 

4박 5일이든 2박 3일이든 휴가를 나오면, 언제나 저에겐 1박 2일만을 내주던 남친.

가족도, 친구도 챙겨야 하느라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해 할수 있는 범위였습니다.

 

그치만.....

 

오랫만이니 비싸게 멋들어진 곳 가서 식사하고 싶었던 제게...

늘.. '들어가서' 배달음식을 먹자고 하는 남친..

영화보자는 제게.. '들어가서' 편히 보자고 하는 남친..

 

처음엔, 군대에서 휴가나오면 이런것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이해했지만..

전역이 다 다가오는 지금의 시점까지 단한번 제대로 된 데이트도 시켜주지 않은 남친에게

이젠 서러움이 점점 북받쳐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럴때마다 그 친구에게 가서 털어놓곤 했는데..

 

 

(진짜로 그냥 친구입니다. 아무런 나쁜짓도 한 관계 아니고요.)

 

그런데, 어느순간 제가 혼자있다가 외로울때

야한생각을 하면 제 남친이 아니라, 그 남자애로 망상을 하고 있더군요.

 

 

 

문득,

이게 바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남친 군대보내 놓고, 남친에겐 친한 '여자'인 친구라고 거짓말을 치고,

단둘이 술마시는것을 매주 했으면.. 바람이죠.....

욕먹을 짓이겠죠..............

 

그나마, 그 친구에게 마지막 마지노선으로 한 저의 거짓말은

그래도 아직도 나 남친 많이 사랑하고있다고 매번 선을 긋는 것..

아마 그 친구는 제가 그 친구한테 마음이 기울었다는 걸 알수도..모를수도 있겠네요....

 

 

 

 

남친의 전역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너무 마음이 심란합니다..

 

다시 사랑하게 될 것을 믿으며 그 친구를 끊어내고 남친을 다시 만나자니..

저에게 참아왔던 성욕을 터트리는 것을 감당할 자신이 없고..

언젠가 헤어질 것을 점치고 있습니다.

 

남친이야기를 하면서 그 친구와계속 연락하는 것은...

어장같은 기분이 들어 제가 이상하고..

동시에 마음까지 기울어..바람피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친구도 절 좋아하는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하지만,

이 남자애에게 간다고 결정해도..

그건 저만의 망상이고 친구관계는 철저한 이 아아이가 절 받아줄 확률도 없고 ^^;..

(남녀친구관계는 정말 '확실'하지 않으면, 그냥 끊어버려야 한다는 마인드)

그리고 가더라도..

남친이 저에게 어떤것들을 요구하는지.. 어떤것들을 제가 해줬는지..에 대해서

이미 말한시점에,

절 빠른 잠자리가 가능한 여성, 쉬운여성으로 생각할것이 두렵고..

 

정말 만약..

사귀더라도. 아마 저와 있으면서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힘들어하겠죠.

 

 

 

 

저의 바람에 대해서 욕해주셔도 됩니다..

이야기 듣고 싶네요......

 

참고로, 제 남친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접힌것이 아니라.. 아직도 좋아합니다.

없으면 못살정도로 사랑하는건 아니지만,

그의 뭔가 비틀어진 사랑표현방식이 무섭지만, 여전히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4년에 가까운 커플인지라 지금까지 쏟았던 애정이 아깝고, 정들었고..

또 서로가 첫여자친구, 첫남자친구인지라.........

 

 

 

남친에 대해 힘든맘 덮으려 그 남자애에게 상담했던거지만....

이젠 이 고민은 또 누구에게 말할 사람도 없네요....

욕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추천수18
반대수3
베플현역에세머|2013.11.30 13:22
나이 27에 남자고 현역 에세머 입니다 성향은 남친분이 흉내내고 있는 멜돔 이구요 ㅎ 제가 에세머로서 말씀드리자면 님 남친 절대 에서머 아닙니다 그냥 에세머 흉내내는 변태 바닐라(일반인)에 불과 하네요 진짜 에세머는 상호합의를 기본 전제로 하고 원하지 않는 상대에게 취향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일반인 애인이나 배우자에게는 당연히 자기 성향을 숨기고 절대 나타내지 않습니다 님 남친분은 그냥 어디서 야동으로 어설프게 본걸 님 한테 시험 해보는거 같네요 ㅎ 전혀 님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전형적인 변태 바닐라 같습니다
베플|2013.11.29 16:17
근데 더 신기한게 왜 그걸 다 참고 있음?? 심지어 지금 군대 있는 사람이잖음... 이런말 솔찍히 군인들이 들으면 ㅈ같겠지만 ㅡㅡ.. 군입대라는 절호의 찬스를 놓히지 말고 그냥 글쓴이 갈길 가는게 젤 좋을 것 같은뎅... 글고 싫으면 싫다 말은 하고 살어 사랑해도 해줄 수 없는게 있다고도 말하고 ㅡㅡ
베플RSSDT|2013.11.29 17:21
... 솔직히 남친이 글쓴이를 성욕처리도구로만 보는거 같네요... 그냥 해어지시고 다른 분 찾는게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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