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포대교에 생명의 다리가 생겨서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1년 전 일이지만.. 저도 다리 위에서 자살을 결심했던 사람이에요.
불행은 한꺼번에 닥친다고 하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하늘로 떠나고..
더 말하지 않겠지만 정말.. 말그대로 한꺼번에 모든 일이 일어났어요.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무서운데 어떻게 그런 마음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서강대교였는데 한참을 그 위에서 서성거렸어요.
그러다가 문득 발견한게 생명의 전화였어요.
내가 지금 죽으면 아무도 모르겠지만, 내가 왜 죽을 마음을 먹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슬퍼지더라고요.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저도모르게 수화기를 들고 있더라구요
지금처럼 한 겨울이었는데 그자리에 서서 울면서 4시간을 통화했어요.
저는 말릴 줄 알았어요. 죽지말라고요.
그런데 그 죽고싶은 마음 이해가 간다고 하더라구요.
나같아도 죽고 싶을거라고. 이해받는 느낌에 미친듯이 울고..
그 후로도 몇번 상담사와 통화하면서 깨달은 것이 많아요.
저는 죽고싶었던 것이 아니라 그냥.... 누가 알아주길 바랬던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힘든걸요.
제 전화를 받아준 그 분께 너무 감사드려요.
사니까 웃기도 하고, 좋은 날도 있고 그래요. 죽엇으면 이런 날들도 없었겠져..
이번에 생명이 전화가 3개의 다리에 추가로 설치된대요.
누구나 힘든 일을 겪으면서 살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생명의 다리 갔다와서 주절주절..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의 전화는 한국 생명의 전화에서 운영하는 거라고 하네요.
http://samsunglifeblogs.com/953
저는 후원도 시작했어요 ㅎㅎ
그럼 추운 날들이지만..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