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써봅니다(약 스압).
ㅇㅇㅇ
|2013.11.30 04:08
조회 400 |추천 0
후배는 13학번이고 저는 12학번입니다. 과 OT 첫 날부터 친해졌죠. 동아리도 제가 한 말에 들어왔구요. 연락도 자주 했습니다. 서로 말을 주고 받는 속도도 많이 빨랐구요. 그런데 6월 즈음에 500일 조금 넘게 만났던 여자친구와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저 말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더라구요. 저는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잠수를 탔었죠. 그러다 7월에 동아리 MT를 갔었는데 당시 저는 실연의 충격으로 힘들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베란다에서 비를 맞으면서 담배만 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애한테서 비도 오고 형(저를 부르는 애칭이 형입니다)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고 MT 재미있냐고 하더군요. 그 때는 내가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나중에 연락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좀 미안하네요. 나중에 연락하면서 연애 얘기가 나왔어요. 누가 나를 좋아하겠냐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했더니 사실 저..입니다!! 그러더군요. 그 때가 12시 즈음이었으니 다른 사람이 장난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진짜냐고 통화 좀 하자고 그랬더니 전화 안 받을거라고만 하더군요. 개학하고 나서부터는 안 부리던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형아 알러뷰♥' 뭐 이런거요. 그리고 그 전까지 볼을 꼬집거나 머리 쓰다듬으면 난리를 쳤는데 고분고분하게 가만히 있더군요. 그러다 연락이 뜸해졌고 동아리 일 때문에 마음 먹고 심하게 혼을 낸 뒤로부터는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뒤에 알게 된 얘기인데 애가 우울해서 많이 힘들어했는데 혼이 난 뒤로 자기가 쓰레기라고 죽어야 된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고 하네요. 애가 많이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엄청 미안했습니다. 요즘 다시 연락을 가끔 하는데 단톡을 읽고 하는거 봐서 카톡 확인은 계속 하는 것 같은데 유독 제 갠톡은 하루에 1번 꼴로 답장이 오네요. 여튼 저는 이 애를 정말 동생처럼 생각하는데 그 아이와 친한 주위 사람 2~3명이 한번 잘 해보라고 사귀어 보라고 저한테 밑밥을 깝니다. 얘가 저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밑밥까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