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말을 하겠습니까...님이 다 옳습니다.
님이 아빠에 대해 가진 분노,억울함,쓰라린 배신감..
그 사람에게서 받은 피를 온몸에서 다 꺼내버리고싶은 증오..다 ..누구도 틀렷다고 못합니다.
근데요, 님...20살 까집니다.
자식이 그 부모를 원망하고 탓할수 잇는건..딱 20살 까집니다.
그 이후엔 그러면 안됩니다.
성인이 된다는 건 자기 인생에 자기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거거든요.
엄마에겐 엄마가 택한 인생이 있고,아빠에겐 아빠인생이
님께는 님의 인생이 있습니다.
무섭도록 냉정한 말이지만....그게 사실입니다.
그런 남편을 택한것은 엄마 몫입니다.
그런 남편이라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서건 자식을 위해서건...견딘건 엄마 몫입니다.
엄마는 딴 방법을 몰라서 그렇게 사셨겠죠.
님은 엄마랑 다른 사람입니다.
엄마가 행복하다면 오죽 좋겠습니까만...그 엄마의 불행함에 님 인생까지 엮어두진 마세요.
님은 아빠랑도 다른 사람입니다.
엄마랑 아빠는 부부이기전에 각각 다른..두 인간이고, 남과 여의 관계입니다.
그 부부 사이엔 님이 모르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님이 지금 아빠의 부정을 밝히는것..엄마도 아빠도 원치 않으실겁니다.
님이 아빠를 존경할수 없고 증오하는거야 그분이 자초한거겠지만,
아빠 뒤를 캐내려고 하지 마세요.
님은 아빠의 부인이 아니고 딸일뿐이니까요.
차라리 엄마처럼 살지 않기위해..더 자신을 아끼고,가치있게 만드세요.
엄마는 엄마가 아는 최선의 방법으로 사셨지만,
님은..엄마보다 더 지혜롭고 더 현명해지셔서..
결코 남자하나에 인생 걸고..엄마처럼 허망한 배신감 느끼지 않도록..
부모님의 삶에서 교훈을 얻으세요.
20살 이전에는..내가 이렇게 엇나간것은 우리 엄마가 이래서..아빠가 저래서..라고 말할수 있지만,
20살 이후에는 그런 책임전가 못합니다.
해봐야..아무 소용없습니다.
어린 나이에 상처가 많으신 님..
그러나,세상에 님보다 더 상처 많은 인생들도 많습니다.
어느누가..자기가 갖고싶은것만 갖고 태어나며
원치 않는 상처라고 피해갈수 있겠습니까.
님...스스로의 상처에 너무 골몰한 나머지..
자신이 받은 상처를 남에게 또 내는 가시덤불같은 사람 되지 마시고,
모쪼록..지금의 아픔을 통해 조금더 성숙하고..조금더 남의 상처를 이해하는 따듯한 사람이 되시기를..
꼭...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