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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쓰는 출산후기!

행복이 |2013.11.30 14:27
조회 11,219 |추천 33

2013년 11월 28일 예정일!

 

2013년 11월 18일 출산!

 

남자아이, 2.64kg

 

무통X, 제모O, 관장O

 

2013년 11월 17일 오후 3~4시쯤 음악프로 보고 있는데 뭔가

 

왈칵! 나오는 느낌이 들어서 화장실을 갔는데 오백원 동전만한

 

크기로 젤리 같은게 똭!ㅋㅋㅋ

 

보는 순간 이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근데 그냥 확신을 얻고 싶어서 다니는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이슬 맞다고..배 아픈게 오분간격 되면 병원 오라고...ㅎㅎ

 

친정엄마한테 이슬 봤다고 전화하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슬 봤다고 전화하고 티비 보면서 인터넷 고고씽><

 

이슬 본후 몇일 후 출산 하는지 폭풍검색!ㅋㅋㅋ

 

1-3일 안에 출산 하신 분들이 대부분...

 

간혹 7-14일 후에 출산 하신 분들도 있고..ㅋㅋ

 

그래서 나능 예정일까지 10일 남았으니까 일주일 있다 신호 오려나...

 

혼자 이런 생각 하면서 저녁이 되고..남편이 퇴근하고...ㅋㅋㅋ

 

11시 좀 넘어서 치킨 시키고 기다리는데 8시 이후부터 아팠던 배가

 

조금 강하게 아파졌다...ㅋㅋㅋ

 

가진통이 4-5일 전부터 왔는데 가진통이라고 하기엔 너무 규칙적으로

 

아파졌지만..설마설마하면서 그냥 치킨 기다렸다 먹고

 

잤는데 새벽에 5분, 7분 간격으로 배가 아파서 잠도 못자고...

 

남편이 병원 가자하는데 지금 가 봤자 아무것도 못한다고..

 

지금 가면 야간진료비 붙고, 어쩌면 갔다가 다시 와야 한다고..ㅋㅋ

 

그래서 참고 계속 한숨도 못자고 7시 딱! 되자마자

 

씻고 준비하는데 머리 감는 동안 어찌나 배가 아프던지...

 

네다섯번을 얼음으로 굳어 있다가 준비하고...ㅋㅋ

 

그렇게 준비 끝내고 뭔가 묘해서 집 정리 대충하고

 

청소기도 돌릴까 했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패스!하고

 

새벽부터 너무 배가 고팟고,

 

남편 출근 전에 올만에 아침 먹이고 싶었기 때문에 병원 가는길에 있는

 

24시 설렁탕집 가서 아침 먹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반도 못먹고

 

남편은 배 아프다면서 설렁탕집 가자고 하냐고...그러더니

 

자기는 다 먹고-.,-ㅋㅋㅋㅋㅋ

 

집에서 병원이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인데

 

설렁탕 먹는 바람에 7분 거리 정도 됐다..

 

근데 걸어가기엔 너무 배가 아파서 고민고민하다가

 

택시 타서 돌아가고..ㅋㅋㅋ

 

병원 가서 떨리는 마음으로 접수를 하고 기다리는데

 

때마침 내일이 병원 오는 날이여서

 

진료 보는 줄 알 것 같아서

 

배 아파서 왔다고 말 했더니

 

내 담당 의사 선생님이 좀 늦으신다고...

 

배 아픈거면 다른 선생님한테 우선 먼저 볼거냐고 물어서

 

고민고민하다가....(다른 의사 선생님이 몹시 씨크 그 자체다...여자분인데ㅠㅠ

 

그래서 내진도 무섭게 할까봐 고민 했다..ㅋㅋ)

 

그 선생님한테 보기로 하고 내진을 했는데....

 

생각보다 안 아팠다 ㅋㅋㅋㅋ

 

그리고 3cm 열렸다는 충격적인 소리^_^***ㅋㅋㅋㅋ

 

분만실로 올라가서 입원실은 일반, 특실, VIP실 있는데 어디로 할건지,

 

애기 태어나면 검사는 뭐뭐 할건지 정하고, 모유수유 동의서 작성하고,

 

분만실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누워있는데 남편은 회사 잠깐 갓다가

 

집들려서 짐 싸놓은거 챙겨온다고..그래서 더 아파지기전에 언능

 

갓다 오라고 보내고....ㅋㅋㅋ

 

혼자 누워서 진통을 느끼는데 남편 오기 30분 전부터 절정이 시작되었다...

 

식은땀이 나면서 뭔가 생리통은 생리통인데 정말 칼로 찌르는 배를 쑤시는듯한...??

 

그리고 간호사분이 내진을 하는데...대박사건!!!!!

 

의사선생님이 한건 정말 껌이였다....

 

의사 선생님처럼 해 줄까봐 긴장 안 했는데 정말 아팠다ㅠ_ㅠ

 

출산전에 출산후기 많이 봤는데 거기서도 간호사들이 하는 내진이

 

아프댔는데 정말진짜다...ㅋㅋㅋㅋㅋㅋ

 

내진 한 다음에 "6시전에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시고...

 

제모하고, 관장하고...ㅠ_ㅠ

 

관장하고 진짜 일분이라도 참고 싶었는데 30초 참고 화장실로...ㅎㅎ

 

화장실에서 배출하고 앉아있는데 계속 아프고ㅠㅠ

 

나갔는데 또 아파져서 다시 들어가고ㅠㅠ

 

이게 똥배인지, 진통인건지 정말 최악의 고통이다..ㅋㅋ

 

그렇게 관장이 끝나고 남편이랑 연락하던 카톡도 접고

 

계속 혼자 고통을 느끼고 있는데 남편 도착!

 

출산전에 무통 안 맞을거라고 ㅋㅋㅋ

 

내가 놔달라고 해도 무시하라고 했었는데

 

너무 아파보였는지 남편이 먼저 "무통 놔달라고 할까?" 이러고..ㅋㅋ

 

나는 무시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 온지 한시간만에 1cm 더 열리고...ㅋㅋ

 

시간도 정확히 기억한다.

 

11시 30분부터 정말 심각한 진통이 시작됐다.

 

진짜 내가 뭐하는건지,  왜 이렇게 아픈건지, 누가 배를 쉬지 않고 칼로 쑤시는건지,

 

확! 아프고 빨리 낳고 싶다, 안아파졌으면 좋겠다.

 

이 생각들로 머리가 꽉 찼다.

 

숨을 쉬고 싶은데 숨은 쉬어지지가 않고, 꺼이꺼이&꺽꺽 거리는 소리만 내게 되고,

 

그냥 눈물만 흘렀다...

 

남편은 아무말 없이 눈물 닦아주고, 손잡아주고...ㅋㅋ

 

눈물 닦아주는건 뭔지 내가 비참한거 같기도하고,

 

왜 너는 안아프고, 나만 아픈건지 억울하기도하고..막 그런 생각들고 ㅋㅋ

 

다른거 다 필요없고 손 잡아 주는게 제일 도움됐다 ㅋㅋㅋ

 

병원 도착한지 두시간만에 6cm 열리고

 

본격적으로 진통 시작된지 한시간.

 

12시 31분에 행복이 출산!ㅋㅋㅋ

 

출산후기 보면 똥꼬에 수박이 낀거 같다는?

 

그런 글들이 많았는데 난 잘 모르겠다...ㅋㅋㅋ

 

그냥 간호사가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으라고

 

그래야된다고 해서 그거에 집중하느라 똥꼬에 수박낀거 같은건 모르겠고

 

밑에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밑에 뭔가 걸려있는 듯한!

 

걸려서 너무 아픈!!!ㅋㅋ

 

그 고통이였다 ㅋㅋ 진짜 힘은 주고 싶은데 힘이 안들어가고 ㅋㅋㅋ

 

응아 나올까봐 못 주는것도 좀 있고...ㅋㅋ

 

간호사분이 힘 주다가 똥 나올 것 같다고 힘 빼버리면 애기 힘들고,

 

오래 걸린다고...

 

다 똥 나오고 그런다고..창피한거 아니니까 그냥 배아프고, 진통오면

 

힘주라고 하셔서 그냥 힘주고...

 

간호사분들이 이제 준비하자고 하고 이것저것 막 준비해서

 

'이제 의사선생님 보이면 나도 이 고통이 끝인건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문만 바라보고 있는데 의사선생님 오시고...

 

잠시후에 주사를 놨는데 그게 마취였던거 같다 ㅋㅋㅋ

 

주사 맞고 남편은 나가고

 

회음부를 절개하는데....

 

난 정말 너무 아팟다...

 

그래서 소리 냈더니 느낌 있냐고ㅡ,.ㅡ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세번 힘을 주었더니 한번 더 주라고 해서

 

한번 더 줬더니 똥꼬는 아니고

 

아래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들었다.

 

딱!맞게 꽉끼게 걸려 있는 느낌...?ㅋㅋ

 

힘 주다가 힘 빼라고 해서 빼고

 

남편 다시 들어오고

 

몇 초후 우리 행복이 탄!생! >ㅇ<

 

남편은 탯줄 짜르고

 

난 뭔가 되게 묘했다...ㅋㅋㅋ

 

애기를 보는데 뭔가...눈물은 안 나는데

 

이렇게 큰 아이가 열달동안 내 뱃속에 있었고,

 

이렇게 지금 태어났다는데 신기하고 뭔가 묘했다...ㅋㅋ

 

남편은 탯줄 자르고 다시 나가고

 

나는 태반을 빼내는데 정말...또 한번 진통과 맞먹는 고통이 왔다....ㅎㅎ

 

그리고 회음부를 꼬매는데 정말..이거또한 너무 아팠다ㅠㅠ

 

의사가 아프냐고....-_-^

 

그래서 아프다니까 예민해서 다 느끼는거 같다고...ㅋㅋㅋ

 

원래 내가 좀 예민하긴 한대 예민한게 이럴 땐 안 좋은거 같다..ㅋㅋㅋ

 

다 꼬매고 확인 하시더니 여기도 조금 찢어졌네? 이러면서 다시 꼬매시는데

 

정말 아팠다...ㅎㅎ

 

꿈틀 꿈틀 거리니까 여기는 원래 안 아픈건대 진짜 예민한가보다고...

 

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끝나고 남편 다시 들어오고

 

손 잡아주면서 수고했다고..고생했다고..하는데

 

진짜 서럽게 울뻔 했다..ㅋㅋ

 

뭔가 되게 지금까지 아팠던거, 고생했던게 저 한마디로 보상 받은 느낌...??ㅋㅋㅋ

 

그리고 조금 있다가 우리 아들 씻고 들어와서 빤히 보다가

 

남편이 사진 찍은거 친정엄마한테 카톡으로 사진 보내고

 

전화해서 사진 봤냐니까 못 봣대서 보라고 하고 끊고..ㅋㅋㅋ

 

봤는지 전화왔다 ㅋㅋㅋㅋ받았더니 누구냐고...ㅋㅋㅋ

 

그래서 행복이라고 하니까 장난치지말라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통화다가 출산한거 아시고..ㅋㅋ

 

애 낳기 전에 남편한테 매번 말했었다.

 

엄마랑 같이 가거나 엄마 있으면 더 힘들고, 울것 같다고..ㅋㅋㅋ

 

우리 가족들이랑 어머님, 아버님한테 출산하고 연락 드리자고 했었기 때문에

 

뒤늦게 다 연락 드렸다 ㅋㅋㅋ

 

지금 출산한지 13일째!

 

우리아들 보면 혼자 웃고, 인상쓰고, 우는척하고...ㅋㅋㅋㅋ

 

아들 보는 재미로 산다!ㅋㅋㅋ

 

근데 새벽에는 너무 운다..ㅠ_ㅠ

 

그래서 잠을 못자서 피곤하고, 힘들다...

 

이래서 애기가 뱃속에 잇을 때가 좋다고 하는구나..라는걸 느낀다 ㅋㅋㅋ

 

추천수3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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