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신체 건강한 군대갔다온 남자야.
내가 아는 여자 후배가 있거든.같은과 친구의여자친구라서 친하게 지내고있어.
그 여자후배가 자기 여동생이랑(다른 대학교 학생인데 우리학교랑가까워서자매가 같이씀)자취방을 쓰는데, 방에 뭔가 이상한게 자꾸 느껴지고,누가 막 물건 건드린것같고
막 귀신나온다는거야.
세상의 귀신이 어딨냐고. 막 놀렸더니 하여튼 무서워서 비밀번호도 매달 바꾸고. 막 도어락 보면 비밀번호 입력해도 못들어오게 하는것도 있잖아 이중락이라고.그것도 해두고 자는데
막 새벽녂쯤에 동생이랑 자고있으면 누군가가 귀에다가. '두사람이네.'하고 속삭인다는거야. 물론 혼자들은게 아니라 동생도 들은적도 있고.
진짜 혼자있으면X될까봐, 동생은 혼자있을것같으면 아예 자기네 대학교 다른친구집에서 자고. 그 후배같은경우에는 새벽에라도 남친 불러재껴서 같이 잠만 자던가.
남자친구 부르는 타이밍이 꼭 나랑놀고있을때이기도 해서가끔은 나도 따라가서 2차를 그 여자후배자취방에서 벌인적도 있고. 하여튼 그랬어.
그렇게 반년을 살았는데 더이상 못지내겠다고 방을 옮긴다는거야. 마침 내가 기숙사에서 쫒겨날 판(...)이기도 했고.
통학하던 다른 친구둘이 같이 자취하자고 꼬시는데 돈만있고 적절한 방이 없던 터라 내가 딱 그랬지.
야 그방 오빠주면 안되냐?
괜찮아요?
나 남자다잉. 그리고 나혼자 사는거 아니고. XX(후배남친)도 맨날 삑하면 놀러올것같고. 나도 엄청 놀러와서 니 보호 해줬는데 이정도는 안해주나
내가 내남친챙겨주지 오빠는 개뿔이. 술이나 퍼마시고 변기나 막히게 똥이나 무지하게 싸고갔지(...)툴툴대면서
결국은 아줌마한테 말해서 내가 남은학기 돈 다내고 쓰기로 했지.
방은 정말크기도 크고 싸고좋았거든. 그리고 내 기억이 맞다면 그 층에 다 관광경영학과 여학우*-_-*들이 다 점령한지라(보통 우리학교는 한 학과가 한 자취방 건물전체를 다같이 쓰는 경향이 있다) 별 쓰잘때기 없는 로맨스도 상상하면서 말이야.
같이 살친구도 두명 구했지. 한명은 목사 아들(...)한명은 귀신때려잡는 해병대 출신 기센 친구 한명 데려와서 완전무장이라고강도와서 때려잡는다고좋아라 하면서 3인 동거가 시작했지.
물론 남자 셋이 모였으니 조용할리가 없었어. 이외에도 상시로 자고가는 인원 한 2~3명은 있었으니 언제나 시끌벅적했지. 여담으로그게 감당될만큼 방은 컸고.
그 여후배는 1층 작은방으로 옮겼고. 동생이 그냥 자기대학교 친구랑 살기로 했다나 뭐라나.
그러고 한달이 지나고 잠잠한 어느날이였을꺼야.
갑자기 경찰이 집에 오더라. 처음에는 와 진짜 우리고 엄청 떠들어서 시끄러워서 신고까지 했나.... 이생각 들었는데
왜 일주일동안 우리 뭐하고 지냈냐고 막 물어보는거야. 우리 자꾸 훑어보고.
기분나쁘게 왜그러시냐고. 뭔일인지 왜 말을 안해주시냐고 하니까. 아니 별일아닙니다. 하면서 휙 가데?
기분이 묘했지. 하여튼 우리는 소음공해로 일주일동안이나 시끄럽게 굴어서 지난날 물어본건가 하고 생각하고 넘어갔지.
그리고 사건은 그로부터 3일뒤 터졌어.
여하튼 해병대 친구는오늘 집에서 잔다고하고. 목사아들내미랑 자고있는데 내가 새벽 3시쯤에 똥이마려워서 화장실 들어가있던 상태였고. 목사아들내미는 평소 습관처럼 이불을 머리 끝까지 올리고 자고있었지.
그러고 다 싸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목사 아들내미가 "야이 씨1부1랄 야!!!!!!!"하면서 잠시후. 우당탕 소리가 나는거.
황급히 나오니까 검은 인영이 휙 하니 문으로 뛰쳐나가고뒤에선친구가"잡아!!!" 하면서 같이 뛰어나가더라.
문따라서 뛰니까 그 검은 인영이 2층 복도창문으로 휙 하고 넘어가고. 목사아들내미가 쫒아간다고 같이 뛰어내렸다가 발을 접질러서 그만 거기서 추격은 멈췄지.
나도 일단 현관으로 갔는데도망친 창문이 건물 정 반대쪽이라 이미 도망치고 없더라고.
야이 빙구야 넌 왜 다리를 삐냐하면서 부축하는데 그놈 도망간 자리에 모자 하나 떨궈져있고.
자초지종을 물어보니까 자고있는데 갑자기 어떤묵직한게 올라타는게 느껴지더니 팔을 딱 잡고
"오늘은 혼잔가보네" 하면서 팔은 딱 붙잡고 이불을 내리더래.
근데 이불 벗겨지고 보니 왠 남정네가 올라타있고(목사 아들이 몸이 좀 여리여리해서 드러난 라인으로여자인줄 착한한 모양인가봐)
얼굴 들이대다가 자기도 당황한것 같고. 욕지거리를 하면서 힘으로 밀쳐낸다음에 도망치는거 잡다가 이렇게 됬다는거야.
그러고보니까 의문이 생겼지. 우리도 영 찝찝했기에 누가 밤늦게 들어올거다 라고 연락이 없는 경우에는 도어락 못쓰게 이중락 걸어놨거든. 마지막에 방 들어온 사람은 그 이중락 한번 더 걸어놓고 들어오고.
마침 새벽에 소동에 집주인아줌마도 깨길래. 내가 딱 물어봤지
아줌마. 이중락 걸어도 열수있는 방법있죠?
뜬금없이 무슨소리야 학생. 그거 해두면도어락 끄는거라 작동이 안되는건데
아 그럼 우리방에문따고 들어온 그 새1끼 는 뭐냐고요 장난하지 말고 말하라고요!
하니까 아주머니가 사실 사업자용 마스터넘버가 있는거라고. 전원만 연결되면 무조건 입력하고 들어갈있는 장문의 번호가 있다고 하더라.
방 장기간 안들어온 학생들때문에 그런번호 있는 도어락 설치해놓고사업자들만의 비밀로 해둔거래.
거 .세상사람 믿을사람 하나 없다더니.
옆집여자애들은 자꾸 그런일 발생하니까 괜히 남자방인 우리방애들이 막 그런건줄 알고 경찰에신고했다고 하더라고..... 화가나기보단 황당했지.
그래도 그 방들중에 혼자있었던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서 그동안 다행히도 피해가 없었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그 설치했던 업자 밑에서 일하던 중국인 아저씨가잡혀갔다더라. 증거라고 갔다준 모자도 그 아저씨것이 맞고.
우리가 지룰을 해둔통해 도어락 다 때고 열쇠식으로 다시 바꿨는데. 또 모르지 이 아줌마 성격상 마스터키가 따로 있을줄도 모르겠고.
하여튼 더 따지지 않고1년 더 지내다가 그 방 나왔어.
그 중국인 아저씨도 잘못됬지만. 사건의 여지를 만들었던 그 아줌마나 괜한사람 의심하는 옆집애들도 다들 원망스럽고 그래 지금 생각해보면.
ps.그 우리한테 방 줬었던 여자후배 1층으로 작은방으로 이사갔다고 했잖아.
어느날남자친구 불러서 엎어져서 자고있는데
새벽에 목소리한번 더들렸다고 하더라.
이사가면 모를줄 알았어?근데 또둘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