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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몇 달 만에 다시 만난 우리

12345 |2013.12.01 19:20
조회 3,800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이별 후에 힘들어 하시고 판에 글 쓰시는 것 같아서 그나마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될까 싶어 이렇게 글을 써요.

 

저희는 9달 정도 만났다가 헤어지고 서로 다른 남자친구도 만났었고 여자친구도 만들었다가 9달만에 다시 만난 커플입니다.

 

대학교 선후배로 만나 어린나이에 정말 불(?)같은 사랑을 했었죠ㅋㅋㅋㅋㅋ

매일매일이 이사람 때문에 행복했고 정말 내 모든걸 다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 처음으로 해봤던것 같아요.

 

 오빠는 제가 어리니깐 배려차원에서 제가 노는것 친구들 선후배 관계 터치 하지 않았구요.

그런 관계가 불화의 시작이였어요. 결국 제가 잘못을 하게되었고 서로의 믿음이 깨져 지난 겨울 그 사람이 무섭게 돌아서더라구요.

 

 처음에는 잘못 했으니 울며빌면 다시 돌아오겠거니 했는데 2달이지나고 3달이 지나도 아닌건 아니더라구요. 매일을 울며 그 사람 사진보며 함께했던 추억 생각하며 보내다가 친구들이 옆에서 보기에 도저히 안되겠었는지 소개팅을 시켜줘서 결국 그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눈 딱감고 잊어보자.

이제는 정말 사람같이 살아보자 해서 다른사람 만나게 되었어요.

 

그러고 얼마뒤 오빠도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도저히 다른사람을 다시 좋아할 수가 없더라구요 제마음속에는 오빠 밖에 없어서요.

밥을 먹어도 데이트를 해도 뭘 해도 오빠 생각 안날 때가 없고 매일 집에 와서 내가 누굴 만나 왜이러고 있나 싶은 마음에 답답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정리하고 다시 오빠에게 연락했어요.

집 앞에도 찾아가서 울고 떼써봤자 오빠는 달래주다가 안아주고 좋은사람 만나라는 말만 되풀이 하더라구요.

 

거의 혼자 매달렸다 이제 다시는 안찾아가고 연락안하겠노라 다짐하길 몇 달 반복했어요.

여기 많은 사람들이 글 쓰시는 것 같이 매일 페북들어가보고 카톡 확인하고.....

새 여친한테 하는말 전부 저에게 하는말 인줄 알고 합리화 시켜 생각해보고 안해본게 없어요.

 

그러다가 오빠도 많이 힘들어하고 흔들리는 것 같으면서도 저랑은 믿음이 없어 다시 시작할 용기가 안난다는거에요

 

거의 만난만큼 헤어진 일수가 비슷해져 갈때쯤 마지막으로 고백했어요.

오빠가 여기서 아니라고 한다면 나는 이제 죽어도 두 번 다시 오빠를 볼 생각이 없다고

그런데도 미안하다는 대답부터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살다가는 평생 제대로 못살꺼 같아서 이제 딱 마음잡고 절대 절대 절대 연락 안하기로 다짐했어요. 주변에 나좋다는 남자들 훨씬 더 많고 많은데 왜 내가 이러고 병신같이 지내는지 모르겠는거에요.

 

이때 쯤 친구하나가 딱 저한테 말해 주는 거에요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그러고 2달정도? 학교에서 마주쳐도 쌩까고 연락은 커녕 정말 정말 잘지냈습니다.

마음 먹고 돌아서기가 힘들지 매달리는 그 시간동안 저도 마음 다잡고 있었던것 같더라구요. 무섭게 돌아 섰습니다.

 

그러다 학교에서 여느때 처럼 딱 마주친 날 이였습니다. 그냥 피해서 가는 저를 붙잡더라구요 할말이있다구요

생전 그런일이 없어서 얼떨떨하게 가서 얘기했습니다.

 

너무너무 많이 후회했다고 어디를 가도 내걱정되고 연락이 안오니 자기 자존심에 궁금하고 걱정되는데 할 수는 없고 답답했다구요.

집 앞을 나가는데 여느때처럼 제가 있을꺼 같고 기다리고있을꺼 같았다구요.

 

아니 그렇게 죽어라 좋다고 매달리던 사람 이제 제대로 정리하니 다시 돌아와서 나를 잡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잠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죠 저도 정말 마음 정리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사람이 이러니 혼란스럽더라구요.

 

자기는 여자친구도 다 정리했고 제 결정만 기다리겠다고 제가 그 몇달을 기다려줬으니 얼마든지 기다린다고 마음 바뀌면 돌아오라구요....

 

정말 다시 시작해도 행복할수 있을까 다른여자 다른남자 만났던 것도 뻔히 다보고 우리 이제 다시 시작한다고 예전처럼 좋을 수 있을까....

 

근데 아무리 고민해도 웃긴게 제 마음속으로는 이미 혼자 답 정해놨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갔어요

너무

너무

너무 행복해요

 

진짜 이사람인가 싶어요

 

이전에 만났던 사람들도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잠깐 힘들다가도 더 좋은사람 생기고 잊혀지고 그랬던것 같은데

 

이사람은 아닌것 같더라구요. 이게 사랑이구나 진짜 이사람아니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이거구나 싶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는 진짜 척하면 척 죽도 잘맞고 말도 잘통하고 매일 투닥투닥 거리면서도 너무 이쁘게 잘만나요

 

진짜 이별하고 힘드신분들, 매달리고 싶으셔서 붙잡고 계신분들, 카톡 페북 매일 확인하고 슬퍼하시는분들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요

우선 후회 안할 만큼 매달려보세요

거의80퍼 센트는 안 돌아올꺼에요

좋아하는데 홧김에 헤어진게 아니라면 진짜 마음 정리 했다면 안돌아 올가능성이커요.

하지만 후회 안할 만큼 매달리고 쿨하게 진짜 딱 마음정리 하고 연락하지 말아보세요.

 

부재는 존재를 증명합니다.

매일 연락오고 언제나 내 옆에 있을 것 같던 사람이 한순간 돌아서서 잘지내고 아무렇지 않아지며신경쓰이고 마음쓰이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돌아올 사람은 그중 돌아옵니다. 아직 사랑이 마음속 깊이 남아있다면 다시 돌아올꺼에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그냥 힘내시라고 제 이야기 써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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