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쓰는거라 두서가 없을것 같은데 이해부탁드리고,,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글씁니다.. 조언 많이 부탁드려요.
먼저 저에게는 15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중학교때 처음 만나서 성격, 가치관 모든게 맞아서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왔고
누가 물으면 제일 친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대답 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그 친구에게는 남자친구가 있고
제가 친구의 연애사에는 많은 관여를 안하는 편이라 친구 남친과는 안면만 있는 정도입니다.
연락처도 모르고, 그다지 친하지도 않아요..
문제는 그 친구가 지금 바람이 났다는 건데..
바람난 상대가 유부남 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에 제가 알게된건 그 친구가
'직장 상사(유부남)가 자기를 좋아하는거 같다. 좀 부담스럽다, 둘이 밥을 먹자고 해서 거절을 못하겠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이후 알고보니 밥만 먹은게 아니더라구요.
식사하고 2차로 술도 한잔 하게 됐는데,,
술취한 친구에게 그 상사가 작업을 걸었고, 친구 말로는 너무 취해서 거절을 못했대요. 그렇게 육체적 관계가 있고 나서 걱정이 됐는지 다음날 저에게 어떻게 해야 겠냐며 묻더라구요.
저는 당황했지만 직장 상사이니 그냥 넘어가기도 그렇고 만나서 실수였고 앞으로 이런일 없게 관계 정리하라고 조언을 했어요.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인데 어떻게 합니까.
혼란 스럽다며 후회 된다는 둥 제 정신이 아니 었다는둥 자책을 하던 그 친구는
결국 만나서 정리를 한다며 그 상사를 또 단둘이 만나러 나갔다가
'니가 너무 좋아서 그랬다' 는 그 미친 직장상사의 사탕발림과 애정공세에 넘어가서 해서는 안될 관계를 지속하게 됩니다.
그 상사가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진 모르겠지만 좋다고 난리를 쳤겠죠. 직급도 높다고 하더라구요.(임원급)
친구는 계약직이라 딱잘라 거절하기도 그렇다고 비위 맞춰준거라고는 하는데 자기도 마음에 있으니까 계속 만났겠죠?
이때 저한테는 만난다는 얘기를 안해서 정리 된 줄만 알고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깊은 관계까지 갔더라구요.
친구가 저에게 다시 얘기를 꺼낸건 '깊은관계가 되버렸는데 어떻게 이 상황을 빠져나갈까. 회사도 계속 다녀야 겠고 정리했다가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이런 고민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바람피는 사람에 대해 공감률이 0%인 인간이라서
이해가 안가는 이상황을 뭐라고 해야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게다가 유부남과 남친있는 여자의 쌍바람에
사내에서 그런짓을 했다는게 더더욱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라
정신차리라고 욕도 하고 다그치고
불이익 걱정할때가 아니라 니발로 그만두더라도 관계 정리를 빨리 해야된다고 충고 했죠.
그런데 정신못차리고 계속 정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한테도 말 못할 고민이라면서 저한테 그사람이랑 있던 일을 상담하고
(입에 담기도 싫어요. 불결해서.)
현 남친과는 헤어지기 싫다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친구가 이제는 정말 짜증나서 더는 못봐주겠습니다.
제가 '더 이상 니 얘기는 듣기 싫다.' 하면
죽고 싶다는 둥 나도 내가 미친년같다, 본인도 생각처럼 안되서 힘들다면서 자책을 늘어놓고
너라도 들어줘서 다행이라며 울고 불고 합니다.
친구 남친한테 모든걸 다 말해버리고 정신이 번쩍 들게끔 해주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이제 친구관계는 파산이라고 생각하니 쉽게 못하겠고..
들어주는 일 밖에 없는건가요?
이 정신 못차리는 친구 어떻게 해야되는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전 정말 친구와의 관계를 깨고 싶진 않아요.
다만 정신차리고 옛날에 멀쩡했던 친구로 하루빨리 돌아왔으면 합니다.
쓰다보니 내용에 안들어 간 것도 많은거 같은데 궁금한점 있으면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