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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가 원래 이런건가요?

ㅇㅇㅉ |2013.12.07 13:41
조회 3,062 |추천 5

안녕하세요 23살이지만 결혼한지 한달이 된 평범하지만은않은 어린 주부예요.

 

평소에도 톡을 자주봤지만 이렇게 처음 글을쓰려니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열심히 써볼게요.

 

제가 다른분들 글 읽을때 쓸데없는 얘기있는건 읽기싫었으니 저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ㅎㅎ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전 23살이지만 결혼했습니다. 한달됐구요.

 

네, 예상하시는것처럼 쉽게말해 사고쳐서 결혼한거예요.

 

그래도 남편이랑은 고등학교때부터 꽤 오래 만났고,

 

남편이 제대한지 3개월이 채 되지않은상황에 이런 예상치못한 일이 발생하게되었고,

 

저흰 경제적능력이 되지않아 당연스럽게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있어요.

 

 

 

우선,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께서 따로 계시는것도 스트레스예요.

 

저도 아직 어린나이지만, 시부모님도 20살때 결혼을하셨고 이혼을하셔서 따로 지내시구요.

 

어려서 가정을 꾸리셔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철이없으세요.(너무나도)

 

시아버님은 정말.. 남편도 항상그래요 10살먹은 애같다고.

 

본인 아버지니까 그렇게 편히 말이라도할수있죠 전 그게 아니예요.

 

그럴때마다 그냥 전 속으로 깊은한숨쉬고 말죠.

 

어떤게 애같냐구요?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이번에 저희 결혼할때, 시아버님 양복이며 구두며 벨트 넥타이 심지어 결혼식에 필요없는 등산복셋트까지 저희돈으로 다 사드렸어요..

 

물론 제가 시댁에 할머니도계셔서 한복이며 옷하시라고 챙겨드린돈 300만원드렸구요.

 

저도 어린나이에 하는 결혼이라 뭐가뭔지 잘 몰랐고, 남편이나 저희쪽이나 형편이 안좋은건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따질거 따지지말자 하면서 폐물도 저 반지하나 받고왔어요.

 

뭐 이제와서 그거하나 받았다고 따지듯 얘기하는게아니라요, 제가 해준게 뭐가있냐는 식으로 생각하시는분 계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시아버님은 따로 계시니까 그냥 여기까지만 할게요.

 

근데 제일 스트레스는 정말 시어머니예요.

 

방금 반지 얘기나왔으니 반지얘기할게요.

 

결혼식도 시어머니 맘대로 날짜정하시더니, 갑자기 백화점을 가자고 하시더군요.

 

연애를 좀 오래한터라 같이 쇼핑(?)도 몇번 하곤 했어요.

 

근데 반지있는데로 가자고 하시더니 대뜸 다이아 있는 반지로 하라고 하시더군요.

 

남편꺼랑 두개 같이해서 400 좀 안나왔어요.

 

전 시어머니라서 막 싫다고 할순 없었지만 너무 비싸고 저희 형편에 안맞는것같다고

 

전 금반지도 정말 좋다고했는데 결국.. 결혼식도 맘대로 하신 고집대로 그걸 하셨어요.

 

하시면서도 "반지가 뭐 이리 10만원짜리 실반지같냐"며 투덜대시더니 결국 하셨어요.

 

 

 

전 진짜 솔직히말하면 결혼식은 애기낳고 올리고싶었어요.

 

여자의 욕심인지라, 아이낳고 살도 마음편히 빼서 좀 더 예쁜모습으로 결혼사진 남기고싶었죠.

 

 

살던곳은 경기권이었는데 현재는 전라도쪽에 와있거든요..

 

결혼할 돈으로 차라리 집을 얻고 싶었어요. 남편도 100% 동의했구요.

 

하지만 시어머니 왈

 

"내가 애기낳고 결혼해봐서알아. 방에 결혼사진 있는거랑 없는거랑 얼마나 차이나는줄아니?"

 

라며 절 생각해주시는것처럼 말씀하셔서 남편도 결국 포기하고 결혼식했어요.

 

결혼식도 정말.. 갑자기 서울 올라오시더니 저희끌고가서 날짜도 바로 마음대로 하시고....

 

그날 저희 친정엄마 만나자고해서 저녁먹으면서 결혼식은 언제쯤으로 생각하시냐고 물어보시는것처럼

 

말씀하시더니 바로 날짜 이때로잡았다고 이때로 하자고..

 

뭐든 제멋대로시죠.  

 

 

 

뭐 이건 결혼전 에피소드구요.

 

결혼하니까 이건 뭐 정말.. 시댁 들어온 첫날부터 난리도 아니였죠.

 

연애할때도 몇번 놀러와서 머물다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차원이 달랐어요.

 

네, 제 착각이었지만 그래도 당하니까 너무 벙 찌는거있죠.

 

연애때도 음식은 절대 혼자하는거 싫다면서 저 데리고다니면서 같이하자고 하셨는데 이젠 뭐..

 

저한테 하라고 맡기면 상관없는데 옆에서 보조만하면서 임신 6개월인 몸으로

 

음식물쓰레기 10L짜리 버리구요.

 

양파 한망 통째로 가지고왔다 가지고나갔다 이런거 반복하고있어요.

 

시어머니가 손이 너무크시고 본인도 인정하신것처럼 음식을못하셔서 많이 서투신 까닭도 있겠죠.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 볼일이 있으시다고 몇일 외출하셨어요.

 

남편이랑 둘이 신혼분위기내면서 솜씨는없지만 인터넷보면서 카레며 반찬들이며 해먹었어요.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돌아오시고, 남아있는걸 드시더니

 

"어 너 음식잘하네? 잘하면서 왜 못한척했어?"

 

라고 하시더니 그 날 이후로 손.하.나. 까.딱 안하세요.

 

설거지는 물론이며 밥차리고 "식사하세요~" 하면 식사하시고 바로 들어가시고..

 

물론 가게를 하고계셔서 이해는 해야겠지만, 정말 손님이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그 손님때문에 가게봐야한다 는 핑계는 항상 존재하는게 아니라는게 너무 화가나요.

 

본인이 하고싶은일 있으시면 2층에 와서 하루 반나절 계실때도 있구요.

 

(가게가 1층, 집이 2층이예요)

 

식사만하시면 바로바로 손님도 안계시는데 손님올지모르니까 내려가신대요.

 

그럼 해드리는거 잘 드시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맨날 말씀은 "이따가 우리 뭐 해먹을까?" 이러시는데

 

말씀은 본인이 하실것처럼 하시면서 정작 아무것도 안하고, 말씀은 그렇게하시는게 너무 스트레스예요.

 

또 가게 내려가시기전에 빨래 뭐뭐해달라 다 말씀하세요..

 

그래서 빨래하고 정리하고 그러고있음 또 잠깐 올라오셔서

 

"넌 하루종일 혼자있으면 안심심하니? 위에서 혼자 뭐하니? 내려와서 같이 얘기도하고그러자"

 

이러시는데 아 정말 어쩌라는건지.. 너무 스트레스예요..

 

 

 

그리고 마지막 쐐기 하나 더.

 

일주일에 7번 매일 출석도장찍으시는 시어머니 오빠분이 계세요.

 

누가봐도 약간 아프신거 알정도로 약간 부족하세요.

 

그래서 일도 안하시고 집에만 계시죠. 물론 혼자계시구요.

 

근데 문제는, 아침만되면 저희집에 출석도장찍으세요.

 

아침달라 이거죠.

 

아프신게 걱정이 된 시어머니가 평소에 이것저것 시켜서 먹여드렸죠.

 

옆에서 보면 아주 시어머니가 엄마예요 정말..

 

근데 더 스트레스인거는, 정말 같이 겸상을 못하겠어요

 

감기에걸려서 편찮으시면 병원을 가셔야지, 밥먹으면서 콧물이 국물에 떨어지는데도

 

괜찮다괜찮다 가만히둬라 이러면서 식사를하세요.

 

같이있는 사람은 생각을 안하는거죠.

 

그러더니 이제는 시도때도없이 오셔서 밥을 차려야해요.

 

물론 차리고 치우고 하는거까지 다 제몫이죠......

 

드실꺼면 좀 아침먹는시간에 맞춰서 오시던가..

 

항상 다 먹고 정리해놓고 좀 방에와서 쉬려고하면 그때쯤 시어머니께서

 

"○○야 삼촌 밥좀~" 이라며 당연하게 말씀하세요.

 

아 진짜 정말 욕하고싶은마음이 하늘을 찌르지만 뱃속에있는 아가 생각해서 참는데..

 

하루하루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예요.

 

본인 오빠 밥을 챙기실거면 본인이 직접 챙기시던가요......

 

아무리 정신연령이 모자르다고해도 본인 밥먹을때 물하나 못떠가요? 본인손으로??

 

어떻게 물까지 대령해드려야하는거예요??

 

오빠면 다행이게요?

 

시어머니쪽 유전자가 약간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어머니 언니도 계세요.

 

근데 그분도 약간 정신연령이 모자르세요.

 

삼촌분처럼 매일 오시진않지만 일주일에 반정도는 오세요.

 

남들이 한눈에봐도 다 아프신거 알정도로 머리기름진걸 항상 달고다니시고..

 

아 정말 밥을 같이 먹기도 너무 힘이드는데

 

가끔 저도 생각이없으면 밥을 안먹을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평소에 비위 강한 저지만 아무래도 그런건 못본척도안되고 너무나도 역겨워서

 

한두번 식사차려드리고 생각이없다고 피한적이 있어요.

 

그럴때마다 시어머니는

 

"넌 애기가졌으니까 먹어야지 무슨소리야!! 애기생각해서먹어 넌 안먹고싶어도 애기는 먹어야돼"

 

라며 강요하십니다.

 

처음에는 저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감사하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그냥 유난떠는거로밖에 안보여요..

 

하루는 저보고 뭐라고 한줄아세요?

 

뭐 먹고싶은게없냐고 물으셨는데 아직은 딱히 땡기는게없어요.

 

과일만 주구장창땡겨서 과일은 쭉 먹고있구요.

 

그래서 뭐 딱히없다니까 시어머니께서

 

"너 임신한애 맞니? 아 정말 나 스트레스야 어떻게 임신을했는데 먹고싶은게없어? 너 임신한애 안같애"

 

라고 하시는데..........................................그냥 무시가 답이라고해서 무시하려고하는데

 

쉽게 되질않아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아직 더 할얘기가 많지만 쓰다보니 스크롤의 압박이 쩌네요..

 

 

 

 

 

원래 시집살이가 이런거예요?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건데요, 원래 시어머니는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고 며느리가 다 하는건가요?

 

좀있으면 화장실본 뒤처리도 해드려야할거같아 걱정이네요.

 

정말 시집살이가 원래 이런건지 어린양에게 댓글로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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