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다섯살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여자인 친구 한 명이 있는데 제가 이 녀석을 계속 친구로 보면서 있어야 할지 말지가
고민이 되어서 글을 남깁니다.
일단 저희 둘은 같은 대학교에 과는 다르지만 같은 건물을 쓰는 친구였습니다.
학교 다닐 당시에 제가 고백 한 번 하고 차이고 난 후
친구로 지내자는 말에 배알도 없이 친구로 약 1년 정도 지내다가
안 사귈꺼면 보지말자고 하니 자기는 현재 취직 준비중인데 이 기간동안은 사귈 마음도 없고
사귈 수도 없다면서 자기 취직할 때까지 서로 안 보는게 좋겠다고 해서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나서 우연히 친구의 합격 소식을 듣고 다시 연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지방에 살고 있는데 그 친구는 서울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은 제가 올라가고 몇 번은 친구가 내려와서 그냥 친구로 우정 관계를 유지하고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본거 같습니다. 기간은 약 1년 간 동안)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는 중 친구는 자꾸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고 저보고 5박 6일 정도 같이 여행을 가자고 했지만
둘의 지갑사정이 매우 나빠서 결국 취소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 자기 사정이 잠시 좋아졌다면서 다시 1박2일이라도 여행을 가자고 조릅니다.
큰 얘기는 이게 다 인데 평소에 둘이 얘기를 하다보면 좀 헷갈리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남자 얘기가 나오면 자기가 소개팅 자주 했는데 너만한 남자 없더라라고 하거나
우연히 카톡을 하다가 결혼하고 싶다고 그냥 얘기했는데(친구를 겨냥해서 결혼하고 싶다가 아니라 나이가 있으니 빨리 하고 싶다고 얘기했음)그런데 갑자기 자긴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다고 하는 등
넌 여자한테 잘해줄꺼 같다 우리 둘이 만나면 어떨까 이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우리 친구라서 걱정해주는거다 친구자나 라고 선을 긋기를 반복합니다.(카톡은 거의 99%가 여자분 선톡입니다.)예전에는 저도 좋아했지만 지금은 저도 불편하지 않으려고 친구로 대하려고 하는데
자꾸 스스로 계속 친구라는 말을 강조하면서도 저런 뉘양스를 풍기면서 얘기를 하니 헷갈립니다.
저 친구는 무슨 생각하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