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낳고 1년 지나 생활비도 빠듯하고 해서 일 다닌지 이제 8개월 됐네요.
평일 아침 6시 45분에 일어나 씻고 출근준비하고
22개월 아기 깨워 8시에 어린이집 차량으로 등원 시킵니다.
그럼 10분정도 걸어서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타고 출근, 18시까지 근무 합니다.
퇴근해서 6시 20분쯤 버스를 타서 6시 50분쯤(저녁) 아이 어린이집에 도착하네요.
아이 데리고 택시 타고 다시 집으로 와요,
집에오면 7시 20분쯤?!
저녁을 부실 하게 먹었을까 걱정되서 이것저것 먹을꺼 챙기고
8시쯤 씻기고 빠르면 9시 조금 안되서 재우러 방에 가네요. 늦으면 10시쯤....
이런 과정을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합니다.
주말엔 아침 8시쯤 애기랑 저랑 둘 다 일어나서 아침부터 밤까지 둘이 지지고 볶고;;;
애기랑 놀아주고 애 밥 챙겨 먹이고, 울면 달래고, 놀자고 와서 안기면 안 놀아줄수가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제 일주일이 지나가네요.
월료일이 오면 다시 출근과 퇴근을 하고 아이 데리고 하원해서 집으로 고고,,,,
남편은 서비스직종에 몸담고 있어 출퇴근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주말에 쉬는건 힘들고, 어디 가거나 특별한 큰 일이 있을때 주말에 쉽니다.
거의 평일에 쉬고...
제가 일 시작하고 몇번은 집 청소도 하더니 이젠 쉬어도 안하더군요.
일주일에 3일 정도는 새벽에 출근을 하고 퇴근시간도 저랑 비슷하면 제가 애기를 데릴러 갑니다.
버스타고, 걸어서, 다시 택시타고...
돈벌어 거의 길에 뿌리는 수준 입니다.
신랑은 자차로 출퇴근 하고 아이 데릴러 갈때도 차를 끌고 가죠.
남편은 퇴근 후 같이 일하는 분들이랑 술도 한 잔씩 하고 평일에 쉬니까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제가 출근을 하면 혼자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못봤던 티비를 보면서 쉽니다.
신랑은 저한테 항상 불만이 집이 지저분하고, 집안일을 제대로 안한다고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빨래 쌓이게 둔다고 잔소리, 설겆이 쌓였다고 잔소리, 애 장난감 널부러져 있다고 잔소리...
애 재우면서 잠깐 잠들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설겆이 하는 일도 이제 익숙 합니다.
그렇게 잔소리를 할꺼면 본인이 하라 그러면 본인은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서 집에서도
일을 해야하냐 저한테 말합니다.
그럼 저는요?! 퇴근하고 애 챙기고 집안일 까지 저는 안 힘들까요?!
그래서 나도 힘들다, 그럼 청소를 하게 애를 봐달라 하면 내비두면 혼자 잘 놀텐데 핑계라고 합니다.
설겆이 하도 하려고 주방에 서있으면 와서 다리를 붙잡고 늘어지고 울며, 앉으라며 눈물바람,,,
그러면 애기 좀 데려가라고 말하면 애가 본인한테 안온다고 누워서 티비 보고 있고ㅋ
저는 편하게 앉아서 사무실에서 일하다 들어와서 안힘들다고 말합니다.
전 편하게 9시간 의자에만 앉아있다가 퇴근해서 집에서 애도 보고 집안일까지 해야 합니다.
남들은 다 힘들겠다 하는 정작 남편은 본인은 몸이 힘들게 일하고 왔다고 안하고,
새벽에 출근했다 저녁에 들어왔는데 집안일 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뭔가 대화가 안 통해요.
거의 모든 대화는 통보식이거나 저에게 명령조 입니다.
뭐좀 치워라, 해라, 피곤하니까 애 데리고 방에서 나가라/////
나도 힘들다, 평소에 좀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냐하면
집안일도 안하고 니가 집에와서 밥을 차리냐 뭘 하냐 말하며 저를 다시 나무랍니다.
속으론 울화통이 치밀고 화가나는데 제가 집안일을 안하는건 인정하니까 나름 참는 다고 참습니다.
그래도 결국에 어질러지고 지저분한거 제가 다 치웁니다.
한달에 한번은 꼭 시어머님이 오십니다.주말에...
그러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하겠죠. 오시면 주말에 끼니 챙겨드리고 설겆이만 하다 하루 보냅니다.
맞벌이에 육아에 힘들고 지칩니다.
어떻게 해야 신랑이 제가 힘들다는걸 이해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진짜 안힘든데 핑계만 늘어놓고 있는 걸까요?
저도 남편처럼 평일에 쉬어서 평일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등산도 가보고
등산갔다 와서 술도 먹어보고 싶고,
차가 있어서 편하게 애기 데릴러도 가고 싶네요.
일하다 이렇게 톡에 글쓰는거 보면 저 안힘들게 일하는건가보네요ㅠ
주말에 집에만 있기 지겨워 애기 데리고 친언니 집에 놀러갔다왔는데
오늘 힘들다고 전화가 왔네요.
새벽 부터 저녁까지 몇일째 힘들다고....
그래서 저도 힘들다고 했더니 주말에 놀러까지 가면서 힘들단말이 나오냐며
본인 힘들다고 저한테 전화한 본인이 등신이라며 끊네요ㅋㅋㅋㅋㅋ
근데 맞벌이 하는 집 남편들 대부분 집안일 잘 도와주나요?
저희 남편만 이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