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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개월차, 상사의 끊임없는 흡연

이를어쩌냐고 |2013.12.17 14:55
조회 11,284 |추천 17

아!!!! 진짜 화딱지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저희 회사에 골초 2명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제 직속 상사입니다.

회사 건물이 막혀 있는 사각형의 건물이 아니라 창문 많고 문열고 나가면 외부랑 연결되는 복도며 정원이 있는 구조라, 이 골초들의 아지트는 바로 회사 전체입니다.

사장님이 이 담배 피는 사람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시지 않는 이유는 본인이 가끔씩 담배 태우시기도 하지만, 골초들이 달리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기호식품 즐기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희 팀장님이 정말 너무 심각 할 정도로 담배를 태우세요. 사무실에 사람이 없으면 환기 시키면 그만이라 생각하는지 창문 다 열고 사무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커피 뽑으며 자판기 앞에서도 입에 물고 있고, 화장실 들어가서도 태우나봐요. 여직원 화장실로까지 담배 냄새가 건너와요. 감히 팀장한테 상식 밖의 행동을 하신다고 화도 내보고, 더 직급 높은 분 앞에서 말도 해보았지만 저에게 돌아오는 말은, "증거 있어??"

사무실 내에 담배 냄새가 조금만 나도 사무실 출입문까지 다 열어 재끼고 담배 태운거 표시 내고, 정식으로 회사에 건의하겠다고도 해보았지만 미동도 없어요. 다른건 내가 다 고쳐도 담배 끊는건 못하니까 마음대로 하라네요.

이 모든 상황은 임신하기 전이고, 임신전인데도 저렇게 싫었는데 지금은 제가 임신 2개월이에요. 입덧도 해서 냄새에 요새 상당히 민감한데 어디를 가든 담배 냄새가 끊이질 않아서 죽겠습니다. 또 다른 골초는 항상 정원에서만 피니까 제가 거기 안가면 그만이니 괜찮아요. 그런데 제 팀장은 저랑 가까이에서 일해야 하고 또 혼자 똑똑한 척 다 하면서 저렇게 아무데서나 담배 물고 다니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니 대체 어쩌면 좋죠?? 심지어 하루 종일 한갑 넘게 피면서 한 번도 손을 닦거나 양치 하는 꼴을 못봤어요.

오늘은 아예 대놓고 간접 흡연이 태아와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 앞에서 읽어 줬습니다. 웃네요.

저는 다른 것도 아니고 저 하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웃네요.

제가 당장 회사를 그만둘거면 저거 하나 신고하고 끝내겠는데, 회사 계속 다녀야하거든요. 월급쟁이의 비애라 여기고 참기에는 제 일생에서 처음 맞이한 임신이라 상당히 신경 쓰이네요.

 

어떻게 해야 얼굴 붉히지 않고 현명하게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을까요?? 전에는 몰랐는데 회사내에서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찾기가 참 힘드네요.

추천수17
반대수3
베플|2013.12.18 11:09
굳이 임산부 앞이 아니더라도 사무실 안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 이상해요... 적어도 건물 밖이나 옥상으로 가서 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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