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단이 났습니다
얼마전에 쓴 사장과의 인수인계 대결 1,2탄은
닉네임 으으 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노무쪽 일을 했습니다
직원들이 임금이나 퇴직금 등을 못받았다고 찾아오면
상담하고 법률적인 면을 검토해서 자료 작성하고
노동부에 제출한 후에 조사를 함께 받고 합의도 이끌어내고
뭐 주로 그런 일을 일년 반정도 해왔습니다
월급은 기본급이 적은 편이고 제가 맡아서 진행한 사건이 해결되서 수수료가 들어오면 사장이 85프로 가져가고 제가 15프로 받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번달에 사건 해결이 상당히 많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오늘을 마지막으로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이번주는 내내 후임자 인수인계에만 힘을 쏟았습니다
오늘 5시반 정도에 저를 따로 부르더군요
자기가 손으로 쓴 제 성과급내역을 보여주면서 맞는지 계산하라고 해서 보니 5만원 덜 쓰긴 했는데 얼추 맞았습니다
5만원 비긴 하는데 나머진 맞다고 했더니
너 사실 한푼도 안주려고 했는데 이번달 20일 일한것과 이 성과급은 줄테니 퇴직금은 받을 생각하지 마라
? ? ? ? ? 귀를 의심했습니다
이게 노무사를 업으로 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말인지...
진심이냐고 물었더니
지금 농담하게 생겼냐고...내가 너한테 성과급 준다고 한적 있었어? 하면서 웃더군요
이 시키가 진심이구나 싶어 자필로 쓴 성과급내역 싹 챙긴 후에
'전 그렇게는 못하겠네요` 하고 일어났습니다
제가 그 종이를 챙길줄은 몰랐는지 빨리 내놓으라고 씩씩거리더군요
싫다고 하고 바로 사무실 들어가서 짐 챙겨 나왔습니다
후임자에게는 `저분이 퇴직금 못주시겠다네요` 한마디 던지구요
2주 기다렸다가 바로 노동부 가서 접수하고 개망신 줄 생각입니다ㅋㅋ 이쪽 바닥도 좁은데 아마 이 지역에서는 사무실 계속하기 힘들겁니다
저야 뭐 당장 그 돈 없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담주부터 더 좋은 사무실로 출근하기로 했으니
절대로 합의 안하고 100원 하나까지 다 받아낼 생각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