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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고양이가 새로온 아깽이를 너무 싫어해요

꽃뱀이 |2013.12.22 23:35
조회 1,809 |추천 2

안녕하세요 26살 코숏 여아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이름은 꽃뱀이에요.  지금 생후 1년정도 되었구요.

 

얼마전 라면이 너무 먹고싶어 동네 마트를 가던 도중에

골목 원룸쪽에서 웬 고양이가 미친듯이 울길래 가서 봐보니

좁은 창살[?]같은 곳에 껴서 바둥바둥 거리더라구요.

그길로 집에가서 스키장갑을 끼고 꺼내주긴 했는데

막상 보니 너무 작은 새끼고양이였습니다. 꺼내주고도

도망은 가는데.. 앞뒤 꽉막힌 원룸 옆 골목이라 도망도 못가더라구요-_-;

담장 뛰어넘을 실력은 안되어 보였구요.

참고로 걔 엄마는 마트 오다가다 크래미 하나씩 던져주던 사이이긴 한데..

아, 그 고양이가 엄마인건 어떻게 아냐면 마지막으로 본게 9월인데

그때 그 고양이가 임신을 하고 있었고 그 어미 고양이랑 정말 판박이로 똑같이 생겼어요;

그 고양이 생긴 특징이 있었거든요 ㅎㅎ

아무튼 사람손 타면 물어죽인다고 해서;; 일단 데리고 왔습니다.

이동장에 데리고와서 진정도 시킬겸 좀 놔뒀는데

우리 꽃뱀이가 너무나도 기겁하고 싫어하는거에요.

사실 전에 개한마리 놀러왔을때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고 못생긴 고양이로 변한적이 있었거든요.

완전 겁먹고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 근데 그 개는 뭐가 좋다고

계속 꽃뱀이에게 들이대는데,, 꽃뱀이가 가까이 오니 미친듯이 때리더라구요 ㅋㅋ

근데도 개는 계속 들이댐 ㅋㅋ 이런 일도 있었고

한달전인가 다른 고양이가 놀러왔어요. 그땐 개만큼은 아니었는데

많이 무서운지 꼼짝을 못하더라구요; 그 고양이는 옆에 있으나 마나 신경도 안쓰고 ㅋㅋ

어쨌던 겁이 많은건 알았지만 새끼고양이에게 그럴줄은 몰랐거든요.

나중에 꺼내서 밥도 주고 할때 계속 뭐라하더라구요.

근데 그 화내는게 저한테 화를 내는겁니다;;;

꽃뱀아 일루와~ 하면 오는데, 와서 손 냄새 맡고는 '하~악~' 그래요;;

그래놓고 얼마 지나서 지가 안아달라고 와놓고는 냄새맡고 또 '하~악~' 이러고;

이걸 계속 반복하네요; 그리고 새끼고양이를 미친듯이 때리더라구요;

침대사이에 새끼고양이가 빠졌는데 꽃뱀이가 침대 밑에서

엄청나게 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자기가 먼저 가까이 오진 않고

경계만 하거든요. 근데 평소에도 침대밑에 잘 들어가는데 들어가서

자기가 누워있는 위치쯤에 새끼고양이가 보이니 그랬나봐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여자친구 집에 잠시 맡겨놨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키우겠다고 해서 다시 올 일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꽃뱀이랑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거든요.

가져다 주고 오니 다시 꽃뱀이는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앵기구요;

그리고 애기고양이라 성묘랑 지내면서 배울것도 배웠으면 좋겠는데 참..

우리 꽃뱀이가 정말 워낙 겁이 많아서;;

 

그래도 가끔 애기고양이 데리고와서 놀고싶은데

어떻게 방법 없을까요;

진짜 다른때는 개랑 다 큰 다른 고양이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완전 작은 애기 고양이에게까지 그러니 원..

 

그리고 여담이지만 애기 고양이 데리고온 다음날 눈이 엄청왔어요.

아마 그 애기 고양이는 얼어 죽었을거에요;; 그래서 데려오기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마침 여자친구네 고양이가 4달전에 죽었는데.

이번에 데려온 애기 고양이가 생긴건 다르지만

꼬리가 말려있고 코가 길죽하고 낯가림도 없고 심지어 목소리마저 비슷해서

여자친구네에서 죽었던 고양이 생각난다고 키워준다고 한거거든요.

참 다행이네요. 근데 사실 저도 우리 꽃뱀이 많이 외로울까봐

한마리 더 데리고 올까..생각은했는데 이번 애기고양이에게도 그런거 보고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겁이 많은건 알았지만 이정도인줄은 몰랐네요;

아니면 단순히 겁이 많은게 아니라 질투하는건가요?

근데 질투할 건덕지도 없는게; 밥맥이고 제 침대에서 재운거 말고는 없는데;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자기 영역에 다른 생명체가 있는게 싫은건가요;

얘 곤충도 무서워해요; 쥐를봐도 얼어서 가만히 있을 애임;

 

어떻게 해야 다른 고양이하고도 잘 지내려나요?

꽃뱀이가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라도 좀 움츠러들뿐

할퀴거나 물거나 '하~악' 거리진 않거든요; 사람에겐 안그러는데

유독 다른 동물한테만 그러네요;

 

아참! 또 궁금한게 있는데

여자친구가 묘연이란 말을 하더군요.

평소에도 고양이들이 잘 따라와요. 원룸살아서

지역을 바꿔도 고양이들이 잘 따라오고;

고양이 주운것만 정말 엄청 많거든요; 다 기력 회복해서 분양하고 하긴 했는데..

이런게 묘연인가요?

정말 이상하리만큼 고양이 많이 잡힙니다-_-;
여자친구도 안믿다가 사귀는 도중에 몇마리 잡아주니 믿더군요;

잡으려고 잡은것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꼬여서 잡았던거라;

아, 그중에 새끼는 일부러 안잡았어요. 물어죽인다길래;

근데 이번엔 가만 놔두면 죽을것 같고 이미 집에 데려온 후고

마침 여자친구네가 키운다길래 데려온거구요. 

저도 참 고양이랑은 특이하네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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