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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랑 바람핀 친했던 언니 복수해도 될까요?....

휴... |2013.12.23 20:33
조회 37,498 |추천 72

조회수나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 줄은 예상도 못했는데...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많은 분들이 잊고 다신 얽히지 않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해주시네요..

자기가 한 나쁜 행동들 언제가 되든 충분히 벌 받을거라 믿고 잊으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자작이였으면 좋겠지만 저에겐 아직 현실이란 사실이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혹시 그 당사자가 볼지도 모르니 한마디 쓰고 가겠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아무일도 없었던 듯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알고나니 아직도 힘든 내 모습과 너무나도 비교가 되서 맘이 안 좋네.

내 남자친구였던 사람이 바람을 폈단 사실보단 내가 정말 잘 따르고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원수가 되었다는 사실이 더 믿기 힘들었어.

내가 도대체 왜그랬냐며 울먹이며 물어보는 순간에도 넌 그런 내 모습을 비웃듯이 뻔뻔스럽게 날 대했지.

많은 사람들 말 처럼 네가 했던 행동 언제가 되었든 충분히 그 대가 치루게 될거야.

지난 3년 동안 혹시라도 널 마주칠까봐 수십번 수백번 연습했어.

그 때 못했던 말들 만나면 붙잡고 퍼부어주고 싶어서.

아예 다른 곳에서 있을 줄은 예상은 했지만 정말 그럴 줄은 몰랐네.

부모님이 해준 돈 다 날려먹고 이리저리 몸 굴리며 살던 네 과거 숨길래도 숨겨질수 없는 진실이야.

알고보니 돌아가신 아버지 핑계대며 불쌍한 척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서 외로운 척 남자따윈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그런 착한 척 하는 가식들...그런 약점들로 남자들 여럿 꼬시고 다녔지.

넌 겨우 그런애 였어.

천성이 그렇게 더러운 너였으니까 나만 당했을 거란 생각 하지 않아.

나말고 다른 사람도 너에게 이런 일 당했겠지.

누가 되었든 그 진실 꼭 밝혀줄거라 믿어.

 

 

 

 

 

우선 결혼하신 분들이 쓰는 판인데 미혼인 제가 글을 쓰게되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은 문제가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20대 초반 직장생활 중에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2년동안 정말 여느 연인처럼 행복한 나날이였습니다.

아픈 절 간호해주고 출근 할때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늘 집 앞으로 절 데리러 와주고...

계속 이대로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데이트를 끝내고는 울면서 저에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무슨일이냐고 갑자기 이러는 법이 어디있느냐며 저도 울면서 물었습니다.

이유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냥 헤어지자고...

그런 말이 어디있냐며 여자가 생긴거냐 아니면 내가 싫어진거냐 물었지만 끝내 대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 상황에도 이대로 헤어지면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붙잡고 붙잡았습니다.

제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헤어지진 않겠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대신에 그 남자는 자신이 어떻게 대하든 버틸자신이 있으면 안헤어진다고 했습니다.

그 상황엔 제가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조건 버티겠다고 했어요.

그 날 이후 제가 2년동안 만났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연락 조차 귀찮아하고 어딜갔는지 누굴 만났는지 어쩌다 제가 궁금해하기라도 하면 무섭게 화를내고...

그러다 알았습니다. 제 남자친구에게 여자가 생겼다는걸요.

그 남자 집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날 어머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요즘 외박을 자주 한다고..

저는 집에 꼬박꼬박 잘 들어갔고 오히려 남자친구 때문이 아니면 집 밖에 나가는 일 자체가 없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증거를 찾았습니다. 제가 선물한 적 없는 속옷들...그리고 편지들..

편지를 읽고 정말 가슴이 꽉 막힌듯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같은 회사에 저랑 친했던 언니...

그 사실을 알고 그 언니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왜 그랬냐고 내가 얼마나 힘든상황인 줄 알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사실 남자친구와 사이가 안 좋아진 후 이 언니와 만나서 제 얘기를 하며 많이 울었거든요..

그 때마다 그래도 남자친구라도 있는 제가 부럽다며 위로하던 언니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실을 다 알고나자 지금까지는 가면을 쓰고 대했던건지 처음보는 사람처럼 저에게 막말을 했습니다.

네가 간수를 못해서 이런일이 생긴거다. 안그래도 언제 헤어질꺼냐고 자기랑 만나는거 언제 말할꺼냐며 협박을 했다더군요. 직접 말하지 않으면 자기가 하겠다고..

그리고 자기들 이미 갈 때까지 간 사이라며....

회사에선 정말 천사라고 통할정도로 모두들 순진하고 착하게만 봐왔던 언니였습니다.

예전에 술자리에서 술김에 자긴 첫 경험이 친구 남자친구 였다는 말을 했었지만 어린나이의 실수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제 눈으로 보고있으면서도 저에게 막말을 내뱉는 그 모습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한 대 때리기라도 하면 시원했겠지만 아무말도 못하고 어쩜 그럴 수 있냐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그러고나서 그 언니는 도망치듯 가버렸습니다.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오는길...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그 언니의 친구라며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으며 저에게 너때문에 힘들어한다고 당장오라고 했습니다.

저도 못들은 얘기가 많아 찾아갔습니다.

뭐 혼자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그 언니를 포함해 4명이 들어오는 절 쳐다보고 있더군요.

들어오자마자 이리저리 째려보며 네가 잘못해서 남자친구를 뺏긴거라며 온갖 모욕을 줬습니다.

그 언니 일행들이 저에게 막말을 퍼붓고 다 나가자 카페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절 위로해 줄 정도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웃고만 있었습니다.

믿고 싶지도 않고 믿어지지도 않아서 욕 한마디 내뱉지 않고 웃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 뒤로 둘은 회사를 퇴사했고 남자친구를 뺏긴것도 억울한데 그렇게 당하고만 끝났습니다.

그 뒤 저는 섭식장애와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리며 늘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너무 아파 응급실에 가기도 하고 피 검사에 영양부족으로 나올정도로...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어쩌다 커피라도 먹고싶어서 반 잔을 마시면 그 반 잔마저 토해내는 정도였습니다.

두 달을 넘게 과일주스나 우유 가끔 먹은 과자 몇조각으로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보면 징그럽다고 할 정도로 말라가고...

불면증으로 인해서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2~3시간 정도면 많이 잤다고 생각했습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출근한 적도 많구요..

일하다가도 뜬금없이 눈물이 흘러내려서 화장실로 뛰쳐가기도 여러번...

정말 사람이 사람꼴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다 점점 괜찮아 질때에 그 언니에 대한 여러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그 언니의 천사같은 가면에 넘어간 저만 빼고 주변사람들은 모두 아는 그런 얘기들...

회사에서도 한 두명을 꼬신게 아니더군요.

이 남자 저 남자들...결국 마지막으로 넘어간건 제 남자친구였던 사람이지만...

수법은 이렇답니다.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따로 불러 취한 척 집에 못가겠다며 안긴다고 하더군요.

술을 마시지 못해 술자리에 잘 참석하지 않는 저는 이런일이 있었는 줄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 남자친구한테도 그랬다더군요...

남자친구 본인도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회사사람들과 술자리가 있어도 참석하지 않던 남자친구였는데 그 날 따라 계속 연락이 왔답니다.

결국 술자리에 갔는데 남자친구도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그 언니가 집에 못가겠다며 몸을 못가누며 안기더랍니다.

남자친구는 요즘들어 그 언니에게서 부쩍 연락이 자주오기도 했고 회사에서도 전보다 많이 사이가 좋아져서 친한 누나를 그냥 두고 가면 안될 것 같아서 방을 잡아주고 나가려는데 옷을 벗고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그 일 이후로 둘 사이가 발전하기 시작했고 남자친구를 협박했다더군요.

둘 사이를 밝히라며...

회사사람들도 왠만큼 눈치챌 정도로 행동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건 제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는 와중에도 남자 도우미가 나오는 노래방에도 자주 다니고 나이트에서 원나잇도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또 말도 안되는 얘기로 술자리에서 회사사람들에게 저의 뒷담화를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몸을 막 굴리는 수건라며..제 회사사람들 저를 잘 압니다.

남자에게 관심은 커녕 사람 많은 곳도 좋아하지 않아서 감성주점, 나이트, 클럽 이런 곳 근처도 못가고 낯가림이 심해서 일에 관련된 사람 외에는 모르는 사람과는 말도 안 섞는다는 걸요. 

저와 관련된 일 이전에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 둘 그 언니 곁을 떠났고 제 남자친구와 바람핀 일이 밝혀지자 마자 사람들 모두 연락을 끊었습니다.

한참동안 아무 소식도 들을 수 없었는데 어느날 부터 주변사람들이 그러더군요.

그 언니에게서 연락이 온다고...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다단계에 빠져서 불쌍한척 연락을 해대더군요.

이런 모든 일들을 알자마자 복수해주고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슬슬 연락오는 남자친구였던 사람에게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안그래도 본인 스스로도 많이 놀랐다고 했습니다.

저에게 바람핀걸 걸리기 전만해도 그 언니는 평소 회사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정말 착하고 순진한 줄만 알았는데....모든 사람들에게 밝혀지고 난 뒤 점점 변해가는 모습에 자기가 알았던 그 여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변했다고 합니다.

밤이되면 연락이 안되는 일도 종종 있었고 얼굴에 가면을 쓴 듯 억지로 짓는 미소며 가식적인 말투며..

전 남자친구 본인도 그 언니에게 당한 사실을 알고 화내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복수는 했다며 위로하며 지금까지 버텼습니다.

이게 약 3년 전 일입니다.

 

그 일 이후 3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전 아직도 섭식장애는 물론 우울증 불면증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스트레스 받으면 먹은 음식을 토해버리고 잠을 못자고...뜬금없이 흐르는 눈물에 자살에 대한 생각도 심각해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상대방을 의심하는 정도가 너무 심해져서 괴롭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나아져서 지금은 치료를 받고있진 않지만 다시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혹시라도 그 언니에 대한 소식을 들을까봐 sns를 하지 않았습니다.

왠만한 주변사람들을 모두 찾을 수 있다고 들어서 겁이 나서 그랬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sns를 시작하게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그 언니의 sns가 보이더군요.

들어가 보았더니 새로운 곳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행복하게 살고 있더라구요.

이번엔 번듯한 남자친구까지 생겼구요.

이 사실을 알고난 뒤 악몽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전 아직도 이렇게 힘든데....복수하고 싶다는 나쁜 마음이 자꾸만 생깁니다.

그 언니 남자친구에게 그 쪽이 만나고 있는 여자는 천사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사실은 이런과거를 가진 여자라고 말해주고 그 행복을 깨뜨려주고 싶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버틴 것 처럼 참고 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가야 맞는걸꺼요...?

아니면 제가 겪은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그 언니 남자친구에게 알려 조금이라도 복수하는게 나을까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때의 상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쁜 맘을 먹는 저도 너무 싫구요.

어떻게 해야될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72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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