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며칠 후면 20살이 되고 지금은 알거 다 알지만
중학교 2학년 때 난 성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하나도 없었음
엄마랑 아빠가 따로 사셨고 난 아빠랑 같이 살았기 때문에 아는것도 하나도 없었고
6학년때 초경을 했을때도 한동안 말을 못해서 휴지를 둘둘 말아서 속옷 안쪽에 끼우고 다니고 속옷은 서툴게 혼자서 밤마다 빨고 방안에 몰래 넣어놓고 그랬음
나한테 성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고 난 고1때까지 집안에 컴퓨터가 없었음ㅋㅋㅋ 컴퓨터를 꼭 써야될 때는 친구집에서 빌려쓰거나 PC방에서 잠깐잠깐 쓰곤 했음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성에 관한거나 ㅇㄷ같은 것도 본 적 없었고 친구들 사이에서 한창 유행하던 19금 팬픽같은것도 접해본적이 없었음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 사귀고 어떻게 스킨쉽을 하는지 관계란 무엇인지 성추행 성폭행이 뭔지 정말 아무것도 몰랐음
그때 나보다 한살 위인 오빠랑 사귀게 됐는데 그 오빠가 정말 개색기였다는게 함정이었음.
난 순진한 맘에 남자친구가 생겼다니까 마냥 좋아서 설레고 오빠의 모든게 멋져보이고 그랬는데
사귄지 1주일도 안돼서 딥키스를 하더니 그 뒤로는 맨날 밤에 어둡고 으슥한곳이나 노래방같은 밀폐된곳만 가길 원했음
생각해보면 밝은데서 같이 돌아다니고 이랬던 기억이 별로 없음
아직도 기억남. 노래방에 그냥 노래 반주만 틀어놓고 키스하다가 갑자기 치마 속에 손을 넣고 막...
진짜 그때의 내가 왜 그렇게 순진했는지 아니 무지해서 멍청했는지 생각하기도 싫다
차마 지금 여기에 옮기기도 힘든 그런 일들을 그 안에서 다 했음
내가 이 모든 과정을 다 알고 그걸 겪은게 아니라 정말 하나도 모르고 다 겪었다는게 지금도 어처구니가 없음
그때 내가 왜 사랑하는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못했는지
그런 애한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지 생각하면 정말 지금도 나도 모르게 욕나오고...
그렇게 그 뒤로도 걔는 몇번을 더 나한테 그런 짓을 하고 내가 난 오빠가 그러는거 싫다고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음
고1때 컴퓨터를 사고 나도 인터넷을 이것저것 하게 되면서 ㅇㄷ을
처음 보게 됐는데
거기서 나온짓들이 내가 그ㅅㄲ한테 당한짓들 그대로더라...
난 지금도 그새끼 때문에 남자친구를 사귈 때마다 남자친구가 나한테 스킨쉽을 하려고 하고 키스 이상의 진한 스킨쉽으로 나가고 싶어하면 나도 모르게 흠칫흠칫 피하게되고 갑자기 몸이 거부하게되고... 그냥 모든게 멀게 느껴지고 나 스스로한테도 미안하고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하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