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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처녀..안믿는 남자친구

23 |2013.12.24 07:42
조회 80,359 |추천 106
내년 1월에 입사가 확정된 23살 대학졸업반 여자입니다.
두달전에 사귄 7살 연상인 남자친구랑 한창 꽁냥꽁냥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어제 집에 남자친구가 절 데려다주다가 어두운 차 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됐는데
요즘 저희도 스킨쉽이 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됐어요
전 아직 남자랑 자본적이 없고, 가급적 혼전순결을 할거다.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픽 웃으면서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23살이 남자랑 자본 적이 없을 수가 있냐는 거에요.
그러면서 계속 '진짜? 진짜로?' 이러면서 어이가 없다는 듯이,
거짓말도 좀 제대로 하라는 듯이 웃으며 말을 하더라고요.
남자친구 눈빛에 '거짓말하지마' 라고 쓰여 있었어요.
제가 모태솔로도 아니고 연애경험도 몇번이나 있다면서 그러는건 말이 안된다고.
자기가 남자라서 남자들 심리를 잘 알고, 제가 사겼던 남자들의 생각이나 행동도 자기가 아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거라고.
그순간 기분이 확 상했네요.

그래서 전 오빠가 어떻게 생각하든 이건 사실이라고, 오빠도 이걸 인정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가 제 예전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남자친구가 살짝 입가에 빙글빙글 웃음을 띠면서
안믿어진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니까
이제는 내가 혼자 다른 세계에 사는건가, 아니면 저 오빠랑 내가 살았던 세상이 너무 달랐나,
아니면 내가 요즘 남자한테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건가 헷갈리기까지 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알았다고 대답은 했는데, 진짜 알았다는 게 아니라,
응 그래~뭐 일단은 알았어~노력은 해보마~
이런 식이었어요.
그러면서 자기가 자제는 해보겠지만 보장은 못한다고 하는 거에요.
이건 참아보긴 하겠지만 그다지 열심히 참아 볼 생각은 없다 그냥 기회가 오면 해보겠다
뭐 이런 거 아닌가요.

게다가 만약에 자기랑 혹시라도 관계를 갖게 되면 어떡할 거냐고 계속 물어보는 거에요.
그래서 결혼전에 그렇게 된다면 그건 100% 의지가 아닐테니 죄책감이 심하게 들거라고 했더니
그게 왜 죄책감이 드는 일이냐고, 너무 자연스러운 거고 너도 알겠지만 너 친구들중에 경험이 없는애가 얼마나 되겠냐고 계속 설득을 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지켜온 가치관이 남자 입장에서 몇십분의 설득으로 바뀔만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답답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이 남자가 성적으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지금까지 저를 대했던 태도로 봐서는 관계에 대해 이런식으로 생각할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관계에 대해 이런식의 가벼운 반응을 보이고
관계를 대하는 제 태도를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하니까
이 사람이 결국 나하고 한번 자보고 싶어서 이렇게 공을 들이나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같이 할 시간 내내 남자친구의 진심이 의심될 것 같기도 하고요.

혼전순결..제가 세상에 맞지 않게 유난을 떠는 건지,
이 만큼 나이 먹었으면 관계가 자연스러운 건가 싶기도 하고...
또 한번 이런저런 답없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 계속 만나고 싶은데...
추천수106
반대수7
베플ㅣㅣㅣㅣ|2013.12.24 08:22
혼전순결 제 주위에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 남자분의 반응이나, 말투로 봐서는 님에게 전혀 조심스럽지않네요. 보통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런반응을 보이진않죠. 본인은23세때 경험이 많았나봐요 그리고 연인사이에 관계라는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마음이맞고 끌릴때하는것이지 지금상황으로는 남자분이 증명해보라는식으로 님을 꼬실것같네요. 더 나쁜상황으로는 아다(경험없는사람)랑 잤다~라고 자랑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분명 좋은남자들도 많지만 지극히 지금 올라온 글로만 판단해 봅니다. 29살4년째연애중인남자가
베플ㅇㅇ|2013.12.24 18:51
남자 진짜 문란하나보다ㅋㅋㅋ 23살이면 경험없는애들 많은데 수준을 알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사랑해|2013.12.24 13:03
저도 혼전순결주의자지만 그 반대의 사람들을 절대 이상하게 보진 않아요 당연한 욕구고 사랑이 바탕인 관계라면 절대 나쁜게 아니죠 하지만 혼전순결이라고해서 유난을 떠니 순진한척하니 그런말도 틀렸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생각이다르고 가치관도 다른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사람마다 당연히 다를수밖에없죠 전 26살이고 동갑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가 평소 스킨쉽을 좋아해서 남자친구에게 이해해달라고 말하는게 미안하기도하고 어려웠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전혀 불쾌한기색없이 2년이지난 지금까지도 니가 싫다고 하면 결혼전까지 무조건 참겠다고 해요 이해해주지않는다고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글쓴분을 더 아껴주고 이해해 줄 사람도 세상에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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