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고민끝에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연인즉,
제가 어제밤에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걷다가
반쯤 접힌 은행봉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닥에 온갖 전단과 쓰레기들과 함께 나뒹굴고 있었는데
좀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분명 은행봉투같은데..
두툼해 보였습니다.
근데 날이 날이니만큼 주변에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서
봉투가 많이 밟힌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용기내서 허리를 숙여 봉투를 주워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속을 확인해보니... 헐.. 돈이네요. 지폐
제가 줍자마자 바로 옆상가건물 입구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서 봉투속 내용물을 자세히 확인했는데
5만원권 1만원권 합쳐서 총 80만원이었습니다.
순간 눈앞이 멍해지고..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더군요.
그리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내가 주웠으니 내가 가질까?
아니면 한두푼도 아니고 80만원이면 큰돈이라..
잃어버린사람에게는 아주 소중한 돈일수도 있는데
찾아줘야할까... 솔직히 그순간에 제마음속에
천사 한마리와 악마 한마리, 그렇게 둘이서 아주그냥
난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ㅜㅜ
그러다가 갑자기..
마치 영화의 한장면처럼, 예전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께서
갑자기 제 눈앞에 아른아른 거리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우리 할머니 살아생전에, 제가 주머니 사정이 급해서
할머니께 몰래 용돈을 달라고 조르면 항상 웃으면서
몸빼바지속에 손을 넣으시고는 있는 돈 털어서
손에 쥐어주셨던 우리 할머니...
아무말 없이 저를 보고 그렇게 내 눈앞에서 웃고계시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이돈을 주머니 사정이 급했을... 주인에게 돌려주기로요.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조금전의 불안했던것과는 달리
정말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그상태로 그렇게...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ㅜㅜ
휴... 찾아줬어야 하는데.. 찾아줬어야 하는데!
그래서 이렇게 주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어젯밤 꿈속에서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걷다가
80만원이 들은 현금봉투를 잃어버린 여자분께서는
오늘밤 당장.. 꿈속에서 만나요~ ^^
제가 행운의 꿈을 꾼 기념으로 여러분께 복권을 선물해드리겠습니다.
자 긴장하시고~ 긁어주세요! ^^
복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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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시친 망둥어들 또낚였네ㅋㅋㅋㅋㅋㅋㅋㅋ <=드래그 해주세요!
그럼 안녕~~ 요년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