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 후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

응응 |2013.12.29 22:41
조회 23,676 |추천 3
안녕하세요.

현재 이십대 중반, 남친이랑은 4살 차입니다.
남친이랑은 사귈 때 부터 장거리 연애였어요.
3년 정도 사귀면서 크고 작은 싸움도 거의 없을만큼 서로 잘 맞습니다.

저희 집은 제가 30살이 넘어서 시집가기를 바래요.
제 젊은 시절을 즐기고, 돈도 여유롭게 모아서..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하지만 남친은 빨리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내후년 즈음..
그래요 이것까지는 제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당연히 주말부부를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지요.
하지만 저는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이 좋습니다.
첫 직장에서는 급여도 적고 적성에도 맞지 않아 고생고생 하다가 지금의 직장을 얻었습니다. 급여는 전 회사의 두배 수준에 적성에도 맞구요.
하지만 남친 부모님 쪽에선 제가 남친의 직장이 있는 지방에 같이 내려가겠다는 확답이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 부분을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내려가서 경리를 하거나, 공무원 준비를 하려고 했어요.
남친은 현재 대기업, 전 중견기업 회계팀입니다.
결혼 후, 경력 3년으로 경리를 한다는 것도 어려울 것이거 만족하는 급여를 받기도 어렵겠죠. 공무원 또한 만만치 않구요.

저희 부모님은 반대이십니다.
제가 일찍 결혼하는 것도 반대이신데,
내 모든 걸 내려놓고 지방에 쫓아간다?
제가 평생 공부 한 것이 아깝지 않냐고 하십니다.

저도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친구하나 없는 지방에서.. 일자리 얻는 것이 쉽지도 않고
공무원도 실패하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제가 그동안 노력해서 얻은 것들을 포기하고 남자 하나 보고 가야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집이 넉넉치 않은 형편이라.. 결혼 후에 금전적인 문제라도 생긴다면?...

하지만.. 남친이랑 헤어질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결혼해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친네 부모님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추천수3
반대수30
베플진심조언|2013.12.30 13:46
1. 지금 직장 만족하신다니 그런직장 얻는거 쉬운일 아닙니다 2. 결혼하면 무조건 남편따라 직장, 사는 곳 모든것 맞춰야 한다는 시부모님 . 좋은분들일까요? 저라면 이런분들 며느리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3. 친정부모님만큼 날 위하는 분 없어요. 그분들 말씀 따르는게 맞습니다. 4. 너무 흔한말.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 정말 맞는말. 경험해서 하는말이고요 아직 미혼이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판단에 도움되고싶어요.
베플ㅅㅅ|2013.12.30 00:03
남친은 이제 결혼을 생각할나이니까 남친 부모님이 그렇게 얘길했겠죠 이왕 결혼할꺼면 빨리 하고 남편 뒷바라지 하길....그치만 님은 아직 한참인 20대 중반에 본인 인생포기하고 결혼하기엔 억울한 나이인것같아요 이언니가 결혼을 해보니까요 결혼은 나중에 나증에 놀다가 놀다가 놀다가 해도 늦지 않는게 결혼이더라구요 28살에 뭣모르고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은 현실 그자체였어요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하려고 결혼한건 아닌데 가사일은 여자가 하는게 당연하고 남편눈치보여서 밤에는 친구만나라 나가지도 못하고... 28살 나이에도 적응이 안됐어요 결혼한여자는 밤에 나가면 눈치를봐야하고 남편에게 허락을 맡아야하고 남편은 우리엄마한테 하지도 않는 전화를 며느리인 나는 자주 해야하고 찾아뵈야 한다는게....사랑하니까 사랑만으로 다 될줄 알았는데 나도 며느리이기전에 한집안에 예쁘고귀한딸인데 며느리란 이유로 늘 시댁눈치보며 신랑눈치를 봐야한다는게 얼마나 스트레스이고 고통인지...님이 알까요? 임신한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급해서 내 직장 인생 다 포기하고 아는사람도 없는 지방에 내려가려고 하는지 .....아 진짜 이해가 안가요 남친부모님한테 말하세요 아직은 결혼할 형편이 안된다고 솔직하게~~ 그럼 남친부모님도 더이상은 말못할꺼예요 아무것도없이 사랑만으로 결혼하는것보다 님이 돈벌어서 모아서 준비하는게 부모님한테도 부담안주고 본인도 마음편할꺼예요 20대 중반에 결혼해봐야 개고생이예요 남편뒷바라지만 할텐데...또애생기면 애키워야하고 정작 본인 인생은 뭐가있었는지도 모를만큼 허무한게 주부인것같아요 꽃같은 20대 누릴만큼 누리세요 다시 돌아오지않아요
베플점순|2013.12.30 14:36
남자들 결혼 전후 많이 달야요 잘 생각하길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