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 있지만 친정이 천안에 있는 옹알이에요.
결혼하고 친정엄마 건강에 전혀 신경을 못 써 드리다가 며칠전 애기 데리고 천안 갔다가
친정엄마가 허리 통증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시는걸 보고 왜 이렇게 미련하게 아픈거 참고만
있냐고 벌컥 화를 내구선 바로 천안 근처 척추병원 찾아서 모시고 다녀왔어요 ㅠㅠ
(친정엄마가 아프시다면 왜 이렇게 화부터 나는지 모르겠어요 흑흑..)
친정엄마가 아프시다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생활에 중요한 허리가 ... 아프시다는데..
작은 병원으로 모실수는 없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천안아산역 KTX역 근처에
꽤 크게 자리하고 있는 연세나무병원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예약안하고 바로 간거라 사람이 좀 있어서 기다리기는 했지만 다들 친절하시고
병원 깨끗해서 좋더군요....
저는 서울에 살지만 서울에 있는 웬만한 병원보다 더 좋아보였습니다(순전히 제 기준입니다만;)
친정엄마가 원장님과 상담하는걸 들으면서 엄마가 이렇게 아프셨는데 딸인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상담후에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했더니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하시더군요. 처음 들어본 병명인데
뭔가 많이 설명을 하셨지만 결국 병명대로 척추관이 좁아져서 통증이 오는 그런 병 같았습니다.
엄마가 당뇨가 있으셔서 수술하라고 하면 어쩌지 걱정근심이 컸었는데 이 병원에서는 수술없이
풍선확장술이라는 시술(?)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신기술이라고 하시는데
시술 영상 같은거 보여주시면서 원리까지 설명해주시고 저도 엄마도 그런것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주 잘 알아듣겠더라구요..
제일 중요했던 거는 이 풍선확장술이라는거는 치료 받고 당일퇴원이 가능하다는거;;
솔직히 엄마 아프신거를 방치한게 화가 나서 생각없이 모셔간 병원이였는데 바로 시술하고
그날 퇴원이 가능하다니까 좀 당황했어요. 하지만 천안에 시간내서 또 내려오기도 뭐해서 바로
시술받기로 결정. 아버지께 이러저러해서 오늘 엄마 시술받게 해드리고 모시고 가겠다
전화한뒤에 풍선확장술 받기 위한 절차를 받았더랬죠.
남편은 제가 번갯불에 콩구워먹는다고 뭐라 했지만 저는 친정엄마 바로 치료해드릴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풍선확장술 시술시간은 약 20여분 정도 걸린것 같고요.
처음에는 힘들어하시는게 보이셨지만 2시간 정도 지나니까 오히려 풍선확장술 받기 전보다
허리통증이 많이 줄은것 같다면서 신기해하시면서 이 정도면 조금만 있다 퇴원하는게
무리가 없겠다고 살짝 웃으시더라구요. 저로썬 얼마나 마음에 안심이 되던지...
그날 퇴원해서 엄마 집에 모셔다 드리고 애 데리고 밤 늦게 서울로 올라왔는데 마음이 참
복잡했습니다. 그 이후 일주일 정도는 매일매일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허리 건강 체크했던것
같아요. 지금은 허리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전혀 없으시다니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 밖에는 없구요. 이제는 바쁘다 핑계치 말고 친정엄마, 더불어서 친정 아버지 건강까지
잘 챙겨드려야 겠어요.
다들 2014년엔 부모님 건강 내 손으로 챙기시는 효자, 효녀 되시길 바라며.
저는 이제 곧 맞이할 송구영신 준비하러 가야겠네요. 모두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