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결혼한지 1년되는 새댁이예요..
어제 확실히 남편의 흡연 사실을 알게 되어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글을 씁니다..
저흰 1년 정도 연애하고 바로 결혼했어요..
연애초기에 물었었죠 담배피냐구..
예전에 핀적있는데 끊었다구 하더라구요..
전 담배피는 남자 싫어합니다. 물론 모든 담배피는 남자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결혼상대자로요..
저희 아버지가 술담배 많이하시다가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초등학교때..
그래서 저희 엄마도 술담배하는 남자 싫어합니다.
남편이 맥주를 좀 좋아하긴 하지만...
취할정도로 많이 마시지 않고 주사는 더더욱 없으며 자제할줄 아는 정도이기에
저희엄마나 저나.. 담배는 안피니깐 .. 이러면서 이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불가피하다는것도 잘 알고 있구요.
가끔 담배냄새가 나는거 같긴 하지만 친구냄새려니, 이리저리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간적도
있는거 같네요..
엊그제 사소한 싸움이 있었습니다.
저희에겐 2달된 애기가 있어요.
친정에서 (다른 지역) 조리를 하고 다시 집으로 온 다음날이었어요..
싸우곤 그다음날 서먹하지만 밥 같이 먹구 필요한 얘기를 하며 지내다가
저녁에 다시 그얘기가 나와서 또다시 싸움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곤 둘다 등돌아서고 남편이 잠바입고 나가더라구요.
근데 아차. 했던건..
안방에 있던 서류가방을 슬쩍 가지고 나가더라구요.
먼가 싸한 기분이 들었어요.. 한시간 이내로 다시 들어왔고 안방에 안들어오고
거실 쇼파에 계속 앉아있더라구요. 저흰 대부분 안방에서 생활을 하고 가끔 싸우면
누구한명이 쇼파에 피해있는적이 있어 그럴수도 있겠다했지만. 속으론 확신이 들었던거같아요
(자기가 화나있단걸 표현하고싶은 마음 반, 냄새때문에 들킬까봐 반)
그날 밤에 남편은 자고 저는 애기 우는거 달래다 잤습니다.
자기전 거실에 놓여진 서류가방을 열어보니
역시나.....
말XX 빨간색이 ..
너무 실망스럽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다른 모습이 있는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피는 담배지만..
둘 사이에 숨기는게 있단 사실이 신뢰를 깨버린거 같아요.
오늘 회사에 출근하고는 계속 전화가 왔어요..
제가 이것때문에 심정이 복잡하단 생각은 전혀 못하고. 어제의 싸움을 풀고 싶었나봐요
전화를 받았더니 화해하고 싶다더라구요.
내가 알게되었단 사실을 바로 말을 할지..
지금 얘길 하면 싸움이 더 커져서 사이가 급격히 나빠질텐데
지금 일단 싸움의 화해를 했다가 시간을 좀 두고 얘길 꺼낼지..
뭐.. 담배 필수도있지 않나? 모르는척 하고 계속 넘어가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말할데가 없어서 써봐요...
결혼하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