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남학생입니다.
전 혼전 순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가
요즘에 제 친구들중에 관계를 한 애도 있고
판을 보니까 20대 분들은 관계하는게 아주 당연한것같이 보이고
제 또래들 그리고 저보다 어린 동생들도 관계가 자연스러운것 같더라고요
저는 전여친과 사귈때 여친을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진도도 안 나가고 만나다가
결국 헤어지게 됐는데..
친구들은 니가 지켜주면 남좋은 일만 시키는거라고 왜 안잤냐고 구박하는데
전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뭐라 그러고 말았었거든요
근데 요즘들어 저 혼자 고리타분한 생각을 갖고 있나 싶어요.
지금은 새 여자친구를 사귀어서 2달째 만나고 있는데요
솔직히 제 여자친구가 객관적으로 아주 예쁜 친구는 아니지만
되게 착하고 순하고 성실해요. 아무것도 모르는듯한 순수함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그래서 이런 순수한 애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또 들더라고요.
근데말이에요, 사귀고 있는 나 조차도 손 못대겠는 그런 아이와 다른 남자가
과거에 관계를 가졌었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가정이에요. 제 여자친구는 제가 첫번째 남자친구라고 하거든요)
사랑했으니까 그랬겠지라고 이해하면서도 애정은 전같지가 않을 것 같아요 솔직히.
여자분은 이 마음 이해하실 수 있나요?
사랑하면 이해해야 한다지만 그러려면 처음부터 남이 굳이 이해해야 할 일을 만들지 않았으면 되는데
자기는 할거 다 해놓고 남에게 이해를 바라는것도 좀 이상해보이고..
이 여자는 그 당시 '사랑하기 때문에' 성관계를 가졌었다고 할텐데
지금은 헤어져서 나에게 와서 네가 나를 사랑하면 이해하라는게 좀...
게다가 나와 관계 가지면서 이 전 남자들과의 경험을 떠올리는거 아닐까 생각하면 영 찝찝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전 혼전 순결을 지킨 여자와 결혼 하고 싶고,
여자에게만 그런 것을 요구하는건 당연히 이기적인 것 같아서
나도 혼전 순결을 지켜야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내가 열심히 혼전 순결 지키고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려고 노력하고
나중에 제가 군대도 갔다오고 결혼할 여자를 찾게되면 막상 혼전순결을 지키는 여자들은
정말 아무도 없을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제 노력이 다 쓸모없는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요
제가 지금 여자친구와 계속 사랑을 순수하게 하다가 결혼하면 좋겠지만
제가 지금 고등학생이고 물론 지금의 여자친구와 제가 결혼을 할 확률은 현실적으로
지극히 낮은걸 아니까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요
그런데 어쨋든 이렇게 착하고 순한 아이도 나중에는 높은 확률로
결혼전에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고 그러겠다, 하고 생각하면 좀 속상해요..
(여친과 혼전순결에 대해 얘기해본적이 있는데 자기는 아직 모르겠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치만 그게 현실이라니깐요..ㅠㅠ
제가 혼전순결에 대한 가치관이 아직 제대로 확립이 안된것같아서 이렇게 고민하는것 같은데
혼전순결 가치관을 지켜가시는 여자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