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납깁니다..
글쓰는 이 순간도 너무도 힘드네요..
저희는 2012년 10월부터 1년넘게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사귄지 한달만에 유학을 가버려서 8개월을 기다린 후에야 다시 그녀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유학 시절 너무나 힘들었지만 한달동안의 추억이 너무 강렬해서 꾹 참고 기다렸습니다.
유학기간에도 카톡 꾸준히 하고 스카이프로 영상통화하는 등 그안에서 행복을 느끼려 했었고
그후 그녀가 8월에 한국에 들어와 부터 만날 수 있는 연애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왔습니다.
평소 그아이나 저나 이성문제로 복잡한 사람도 아니고 술자리도 안좋아해서
12월까지 큰 싸움없이 무난하게 행복한 연애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12월부터 제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르바이트 일을 시작하여 저는 오후6시부터 1시까지 일을하고
그녀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일을 하니 서로 시간이 안맞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길게 통화를 못하고 출근 전 아침에만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때부터 권태기가 조금씩 온듯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이 생겼습니다.
28일부터 30일까지 스키장 여행을 간다고 한 것입니다.
다들 중학교 동창이고 남자1명에 여자3명이라며
남자와 여자는 커플이고 나머지 여자인 친구 한명인데
무슨 걱정을 하냐길래 저는 그 애들 이름이나 번호없이 그냥 믿었었고
걱정할거 없이 저렴하게 가는 거라고 해서 저는 의심없이 보내주었습니다.
근데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에게 스키장사진을 보내주었는데
뭔가 모르게 남자와 계속 붙어서 사진을 찍는 그 아이 모습이 사진에 보였고
전화도 피하고 연락도 뜸했습니다
저는 재밌게 노니까 그런가보다 하며 계속 기다리며 3일을 보냈고
30일날 돌아오는 날에는 일산에서 친구들과 뒷풀이한다며 계속 놀았었고
새벽 1시가 되어도 연락이 없어 돌아오는 날은 연락을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 닦달하였습니다
그때 좀 크게 싸웠었지만 바로 풀어서 이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저는 스키장 다녀왔으니 하루는 푹 쉬고 1월1일에 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하였는데 1월1일도 힘들어서 못볼 수 있다고 하며 뭔가 피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3시쯤되서 연락을 했는데 계속 읽지도 않고 하루 종일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 후 5시쯤 카카오스토리를 들어가보니 저와 찍은 커플사진들을 삭제한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너무도 당황하였지만 태연하게 동영상메일을 보내며 이거 무슨뜻이냐고..
생각 복잡하면 정리되거든 연락주라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서로 감정 상할대로 상한거 알지?오래 생각했으니까 존중해줘하면서
헤어지자고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잡았지만 그녀는 너무도 완강했습니다.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그 이유가 무서워 묻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곤 추억을 들먹이며 잘할 수 있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 내용 뿐이였습니다..
이대로 끝내기는 힘들 것 같아 나도 생각정리가 필요하다고 하며 기간을 미뤘습니다.
이후 3일간은 너무나 힘들어서 밥도 못먹고 잠을 자도 꿈에 계속 나오고
반폐인 상태로 집에만 있었습니다.
너무도 헌신했기에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 싸움 한번없고 져주기만 했었습니다.
권태기로 헤어지기에는 너무 슬펐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헤어진 여자친구 잡는 법을 검색하고
일주일 정도 시간을 가지고 꽃다발과 편지를 들고 찾아가보자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충격적인 사진이 한장 올라왔습니다.
그녀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스키장 같이간 그남자와 단둘이 찍은 셀카를 올린 것입니다........
저는 너무도 충격받아서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평소에 남자문제 전혀 없었던 아이였는데....
결혼전야의 주지훈 이연희 옥택연처럼 꼭 그렇게 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날은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수요일로 예정했던 재회방법을 쓰기로 하고
그 아이 직장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계획대로 5장의 편지와 꽃다발을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제 얼굴을 보는 순간 그아이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였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에 그 사진봤다..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실상은 한명의 여자만 자기 친구였고 또다른 여자의 친구가 그 남자였던 것입니다.
만나면 눈물이 쏟아지거나 말을 못할 것 같았는데 생각하고 있던 것을 인정받자
눈물도 전혀 나지않고 화도 안나면서 뭔가 차분한 느낌이였습니다.
팩트만 보면 거짓말하고 스키여행가서 바람나고 절 차고 그남자와 행복을 선택한 그녀지만
전 왜 이렇게 미련하게도 잡고 싶어지는지요.....
약 30분동안 그동안 궁금했던 걸 물어보았습니다.
그 남자와 전부터 알던 것도 아니고 스키장에서 처음 본 것이지만
친구들도 떠밀어주는 분위기였고 너무 잘 통해서 끌렸다는 겁니다...
얼굴도 못보고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저에게 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왜이리 슬프던지요..
전에 봤을 때는 키스를 나누고 사랑을 속삭이던 그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자기가 천벌을 받을거라고 너에게는 정말 할말이 없다며 말을 이어가는 그녀의 모습..
결국 혼란스럽다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 마지막 포옹을 한 후 그녀는 떠나갔습니다...
그 후 이틀이 지났습니다..차라리 권태기로 알았더라면 정리하는데 좀 더 수월했을텐데......
이 상황이 너무나 괴롭고 힘듭니다
꿈속에서 그남자와 웃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보이고 그 남자의 얼굴을 평생 못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제게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에 어제는 카카오스토리로 길게 글을 남겼습니다.
메세지로 카카오스토리에 글 남겼다 확인해보라고 하였지만 답은 없었구요..
지금까지의 상황인데 너무나도 비관적이고 재회확률이 거의 없어보이는 거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유학기간이라는 힘든 상황을 겪고 너무나 정이 많이 들었고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 남자와 짧은 시간 알았다는 점 사귄 기간이 짧다는 점인데요..
재회가능성 있을까요..
답변부탁드립니다